주만나 아침 묵상/신약3. 누가복음 묵상노트

누가복음 20장 41-47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하라

smile 주 2023. 11. 13. 10: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4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리스도를 다윗의 아들이라고 하느냐?

42 다윗이 시편에서 직접 말하였다.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라.

43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44 다윗이 그리스도를주님이라고 하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서기관들을 삼가라

45 모든 백성들이 듣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6 “율법학자를 주의하여라. 이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시장에서 인사받는 것과 회당과 잔치에서 윗자리를 좋아한다.

47 이들은 과부의 집을 삼키며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들은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우편에 계신다.

복음서를 보면 대부분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찾아가 함정과 시험에 빠트리려는 의도를 가진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님이 그들에게 먼저 질문을 하십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어찌하여 다윗이 시편 110편에서 자신의 자손인 그리스도를 향하여 주라고 부를 수 있느냐 물으셨습니다. 이 질문은 그리스도가 비록 혈통으로는 다윗의 후손이지만, 그리스도는 다윗 이전부터 하나님 곁에 계셨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셨지만,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모든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 우편에 계시는 예수님을 얼마나 자주 생각하십니까?

모든 권세가 예수님에게 있다는 것이 나에게 어떤 위로가 됩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신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병들고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시고 배고픈 자들을 먹이셨습니다. 심지어 죄인들도 품으셨고 그들과 교제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서기관이나 바리새인과 같은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강한 비판을 서슴지 않으셨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썩은 속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거룩한 척했지만 높은 자리에 앉아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듣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힘이 없는 자들을 업신여기고 약탈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중심을 지닌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다른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며 업신여기지 않습니까?

나는 겉과 속의 일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어떤 질문에 답을 잘 안다면, 우리는 즉각 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던 답이 틀렸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그렇지만 오답을 정답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당황스럽더라도 정답을 아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본문을 통해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정답이 우리 삶의 해답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본문에 앞서 예수님과 종교지도자들은 3가지 논쟁을 했습니다.

권세논쟁, 세금논쟁, 부활논쟁이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그들에게 질문하십니다.

41절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아마 이 질문을 들은 종교지도자들은 이 사람이 왜 당연한 걸 묻지?’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을 모르는 유대인들은 없었습니다. 예수님도 모르고 질문하신 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다윗의 시인 시편110편을 인용하십니다. 42절과 43절입니다.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이 말씀의 핵심은 주께서 내 주께입니다. 다윗에게 주님이 두 분이 계신다는 거예요.

첫 번째 는 여호와 하나님이고, 두 번째 내 주는 그리스도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동일하게 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사실은 다윗이 자신의 주인이신 메시아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다윗은 예수님을 정확히 몰랐어도 메시아로 오실 분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사실을 말씀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주되심을 깨닫고 그 사실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이시며 나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것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믿고 있나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고백에는 오직 주께만 순종하며 살아가겠다는 결단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이제 아주 당연한 질문인 누가 내 삶의 주인인가?’라는 질문에 지체 없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대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후에 예수님은 모든 백성이 듣는데서 제자들에게 서기관의 행동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서기관들은 자신들이 왕처럼 높임 받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그런 행동을 배격하면서 46절과 47절로 말씀하십니다.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을 삼가라]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그들의 문제점은 교만과 탐욕입니다.

서기관은 말씀 사역자들인데요, 말씀 사역보다는 인기와 명예를 얻는 일에 몰두하곤 했습니다. 사람이 서로 인정하고 칭찬하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도를 넘어서 자기중심으로 살면서, 사람들이 자신만 높여주기를 바라는 것은 교만입니다.

거기에 자기 영광의 공명심까지 더해진다면 그것은 탐욕입니다.

서기관들은 메시아의 존재와 그분이 오신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던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을 높이면서 교만하게 사는 것이죠.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며, 스스로를 높이면서 살아가는 교만한 삶을 살았던 겁니다.

결국 예수님이 앉으셔야 할 인생의 주인의 자리에 자신이 앉아 있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으려는 시도를 한다면 그 자체가 교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항상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를 위해 산다고 하면서도 주를 섬기기 위해 전심으로 애쓰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내 마음대로 살면서 내가 왕으로 사는 모습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예수님의 자리에 앉으려는 시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채워주시는 은혜를 가지고 예수님이 주인이심을 매일 고백해야 합니다.

더불어 언제나 모든 일에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지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식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여서 바울의 고백처럼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사시는 증거가 우리 삶 속에 늘 나타나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시지만 다윗의 주이시며 다윗보다 크신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신 구원자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만을 우리의 유일한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제부터 언제나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시기를 주 예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언제나 예수님을 주인으로 삼고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혹시나 내 안에 욕심과 교만이 일어난다고 하여도, 그것이 내 마음에 자리 잡지 않게 하옵소서. 나아가 언제나 주의 말씀을 듣고 그것에 따라 순종하는 자가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언제나 나의 주인 되신 예수님을 사랑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종교지도자들과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 가진 논쟁 중 마지막 것으로서다윗보다도 먼저 계신 그리스도에 관한 논쟁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후손이라 하는데, 그러면 다윗이 어째서 그리스도를 주님이라 칭했는지 묻습니다. 다윗이 스스로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했는데 어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는 말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서기관처럼 되지말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드러내며, 겉과 속이 다르게 외식하며, 소외된 자들의 것을 빼앗았으며, 그들은 말로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교만하여 스스로 의롭다고 외식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메시아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를 오해한 그들에게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이 주님이라고 부르는 분이심을 말씀하십니다.  참된 성도는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께서 다윗이 주심으로 부른 하나님이심을 믿은 믿음을 소유한 자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종교적인 위선에 가득차 있는 서기관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그들의 모습은 믿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이 인용하신 시편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시편 110:1)

예수님은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에 국한시키는 그리스도에 대한 그릇된 정체성을 올바로 잡기 위해 시편을 인용하십니다. 시편 110:1에서 다윗은 라는 표현을 두 번 사용합니다. 첫 번째 여호와는 성부 하나님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야훼입니다. 두 번째 는 히브리어로 아도나이이며, 다윗이 오실 그리스도를 자신의 로 지칭하며 분명하게 자신보다 우월하신 존재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원수를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라는 표현은 죄와 악에 대한 최후 심판을 묘사하는 것이고, ‘내 우편에 앉았으라하신 것은 그리스도가 고난 후에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영광을 얻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기도) 

저희를 위해 오셔서 저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은 하늘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이 땅을 통치하시며, 우리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삶 속에서 증거 하는 자들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틀 안에 하나님을 제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소리만 요란한 껍데기 신앙이 아니라 예수님의 겸손함을 배우고,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가는 주님의 자녀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은혜와 축복이 우리 삶 속에서 넘쳐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