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사마리아의 종교혼합주의
32 그들은 여호와도 섬겼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중에 산당에서 일할 제사장을 뽑았습니다. 그렇게 뽑힌 제사장은 백성을 위해 제사를 지냈습니다.
33 백성은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면서 자기들의 신도 섬겼습니다. 그들은 잡혀 오기 전에 살던 나라에서 섬기던 방법대로 자기들의 신을 섬겼습니다.
34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옛 관습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섬기지 않고 있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고 명하신 야곱의 자녀들에게 주셨던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와 가르침과 계명을 따르지 않습니다.
35 여호와께서 전에 야곱의 자손들과 언약을 맺으시며 명령하셨습니다.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다른 신에게 절하거나 예배하지 마라. 다른 신에게 제물을 바치지도 마라.
36 크신 능력과 힘으로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신 여호와께 예배드려라. 여호와께만 절하고 제물을 바쳐라.
37 언제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써 주신 규례와 명령과 계명과 가르침을 지켜라.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38 내가 너희와 맺은 언약을 잊지 마라.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39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겨라. 그가 너희의 모든 원수에게서 너희를 구원해 주실 것이다.”
40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옛 관습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41 이스라엘 땅으로 옮겨와 살게 된 다른 민족들도 여호와께 예배드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기들이 만든 우상을 같이 섬겼습니다. 그들의 자녀와 자손도 조상들이 한 일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의 법을 무시한 예배
이방 사람들은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겼습니다. 제사장을 통해 여호와의 법을 배웠지만,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겼습니다. 심지어 자기 민족 중에 제사장을 세워 하나님께 제사드리게 합니다. 율법에 따르면 아론의 후손인 레위 족속만 제사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 역시 이미 여로보암 때부터 일반 백성을 제사장으로 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왕상 12:31,13:33).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방식으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의 법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되고 썩어질 존재로 격하시키는 중대한 죄입니다.
끈질긴 우상 숭배의 죄악
사마리아로 이주한 이방인들이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예배했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자손과 언약을 세우실 때 여호와만을 경외하라고 분명히 명령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코 두 주인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마 6:24).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에서 시작한 종교혼합주의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방치한 죄는 저절로 줄어들지 않으며 많은 영혼의 구원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속 우상을 찾아내어 철저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어제 말씀은, 북이스라엘 땅으로 이주해온 이방인들이 사자에 물려 죽는 일이 발생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민들이 북이스라엘의 신인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였습니다. 앗시리아 정부는 포로로 잡혀갔던 북이스라엘의 제사장 한 명을 베델로 보내서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방 이주민들은 자기들의 신들을 떠나지 않았고, 하나님의 땅에 자기들의 신들을 위한 산당을 세웠습니다.
오늘 말씀인 왕하 17:32-41 에서는, 저들이 북이스라엘에 와서 어떤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했는지를 좀 더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북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정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들이 원래 섬기던 신들을 떠나지는 않았지요. 저들은 본래 여러 신들을 섬기는 게 당연하다고 여겼던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북이스라엘의 여호와라는 신을 하나 더해서 섬기는 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는, 저런 현상이 원래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위배되는 행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으로 들어왔으면,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삶을 따라야 한다는 메시지가 오늘 말씀에 분명히 나오고 있으니까요.
열왕기서 저자는 모세의 율법을 근거로, 이방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땅에 들어온 이상 여호와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땅에는 다른 나라의 법이나 가치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나라의 법 혹은 가치관만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세상의 것이 들어와 하나님의 것과 섞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비록 북이스라엘이 패망해서 이방민족의 지배 아래 있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의 땅이었기에, 그 땅에는 오직 하나님의 법만이 존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온 이방 이주민들은 자기들의 것을 가지고 들어와 하나님의 땅을 노골적으로 더럽혔다는 것을 오늘 본문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북이스라엘의 제사장에게 배웠지만, 그 가르침이 별로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제사장조차 제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제대로 배운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가르칠 수 없는 형편이었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이런 현상이 그때로부터 약 2천700년 후인 현 시대 교회에도 변함없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지 않을까요? 한국 교회가 한 동안 급격한 팽창하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교회 안으로 유입되어 교회 멤버가 된 교인들 중에 세속의 가치관을 뒤로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향해 정진한 성도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성경적 가치관을 붙들기 위해서는 바른 가르침이 필수적인데, 과연
그동안 한국 교회는 이 책임을 제대로 감당했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 나라의 성경적 가치관을 가르칠 만큼 성경의 진리를 제대로 배웠는가요? 우리 자신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요?
비록 현재 한국 교회가 무기력해진 것 같은 상태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회 공동체 안에 세속의 물결이 강하게 밀려들어온 것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혜를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세속의 가치관이 교회 안으로 쓰나미처럼 밀려 들어와 버리는 바람에, 이제는 그것이 대세가 되어 무엇이 성경적인지, 무엇이 세속적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혼돈 속에 있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저희가 진리의 성경 말씀을 바르게 배울 수 있게 하셔서, 바른 분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어 이 혼탁한 세상에서 진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성령께서 힘을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eQWBwFOqPOU?si=yUhht0eiDVr5tcmv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앗수르 왕은 그들 대신 다른 이방 민족들을 사마리아로 이주시켜 살게 했습니다. 새로 정착한 이주민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자, 여호와께서 사자 몇 마리를 보내 그들 중 몇 사람을 죽이시니 앗수르 왕은 사마리아에 있는 이방인들의 요청대로 이 땅의 신을 섬길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는 이스라엘 제사장 한 명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사장은 이방인들에게 여호와의 신앙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허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방인들은 다신교도들이었기에 여호와를 자기들이 믿는 신들 중의 일부분으로 취급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여호와를 자신들의 민족 신과 함께 섬겼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종교혼합주의가 평화를 이룰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이번 주 하나님의 법을 우선하는 성도가 되기 위해 실천할 일은 무엇입니까?
- 우상 숭배를 방치한 죄는 후대에 어떤 문제를 남깁니까?
- 하나님과 겸하여 의지하는 우상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스라엘 땅으로 이주된 앗수르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하나님을 섬길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새로운 영적인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들은 생각지도 못한 영적인 복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일시적인 위험을 면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듯하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섬겼던 이방 신을 겸하여 섬기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32-34)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고 세상의 방식으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의 법을 겸하여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되고 썩어질 존재로 격하시키는 중대한 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결코 두 주인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마 6:24).
(오늘의 기도)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는 혼합주의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 교회 안으로 쓰나미처럼 밀려 들어오는 세속의 가치관들이 혼합되어 무엇이 성경적인지, 무엇이 세속적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혼돈 속에 빠져 있는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하루속히 우리의 삶 속에서 정리되지 않은 은밀한 부분을 빨리 정리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는 혼합주의 신앙에서 벗어나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참되고 신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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