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다니엘 기도회 간증

길의 끝에서 시작하시는 하나님(하박국3:17-19) - 앤 라이체마 대표(11월 13일)

smile 주 2024. 1. 29. 09:54

□ 메데어(MEDAIR)는 분쟁지역의 사람을 돕는 특화된 기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메데어의 앤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줄루 지역에서 선교사님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그곳에 있는 유혈 사태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런 경험 때문에 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섬겨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어렸을 때부터 들었습니다. 지금 메데어에서 일한 지 19년 정도 되었는데, 메데어는 바로 이런 분쟁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굉장히 특화된 기관이어서, 아직도 여기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곳에서 일하다 보면 길의 끝에서 정말 소망이 없을 때 소망을 만드시는 그런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밤에 여러분과 절망의 한복판에서 소망을 만드시는 그런 하나님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그리고 제가 경험한 하나님을 나누고 싶습니다.  

  

 

□ 남수단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중 부족간의 살상이 발생했습니다. 

  

― 메데어가 남수단에서 난민들을 도울 때의 일인데, 수단에서 전쟁이 일어나서 남수단으로 피난을 왔는데, 그곳에서도 또 전쟁이 일어난 상황이었습니다. 안 좋은 상황이 있었는데 절망에 절망이 더해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메데어는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기관인데, 복음을 말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원칙을 가지고 메데어는 그곳 난민촌에 4만 2천여 명에게 식수, 의료, 보건 등의 긴급 구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난민촌에서 24시간 병원을 운영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신생아들이 태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치료받았습니다. 그리고 메데어가 만든 한 10개의 5만 리터 탱크와 18km의 식수 파이프를 이용하여 난민들이 매일 마실 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도 치료했습니다. 그 베이스 캠프에 35명 정도의 엔지니어, 의사, 간호사 등의 여러 스태프들이 있었는데, 35명 중에 27명이 남수단 현지 직원이었고 7명이 전 세계 곳곳에서 온 직원들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당시 남수단 긴급보호 총괄 국가 디렉터로서 수도인 주바에서 이 모든 것들을 감독하고 있었습니다.  

― 메데어 팀은 같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매일 아침에 기도도 하고 말씀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데, 이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난민촌으로 향하기 전에 말씀과 하나님과의 교제 그리고 직원들과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또 힘을 받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런 일상을 보내던 어느 토요일 밤에 두 종족이 힘을 합쳐서 특정 한 종족을 끔찍하게 살해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집에 있는 사람들을 살해하고, 거리로 도망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살해하는 그런 끔찍한 살상 사태였습니다.  

― 저희 베이스 캠프는 마을의 가장 자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사태가 일어나기 바로 전 주에 저희 베이스 캠프에 그 공격을 받은 종족 출신 직원이 3명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이 살상 사태가 일어나기 하루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이 내게 안전하지 않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만 같다. 그래서 나는 이곳을 떠나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당신이 떠나야 된다는 말을 나에게는 해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하자 그 직원은 “하나님께서 나에 대한 얘기를 당신에게 꼭 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난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그래서 순종하려고 한다.”면서 떠났습니다. 그 직원은 2년 동안 공부하고 돌아오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고, 그 직원은 여전히 지금도 메데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명의 직원이 있었다고 했잖아요? 두 번째 직원은 이 일이 있기 며칠 전에 저희 메데어의 행정상 실수로 인해서 조금 먼 지역으로 교육을 받으러 떠났습니다. 그때 당시에 저는 ‘이것 때문에 돈이 좀 낭비되지 않았나?’ 걱정했었는데요, 다시 생각해 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손길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직원은 얼굴에 그 특정 종족의 흉터가 가장 옅은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이 타겟이 된 종족을 분간하는 방법이 얼굴에 있는 그 특정 흉터였기 때문에 그것을 단서로 상대 부족이 이 사람들을 찾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의 얼굴만 봐서는 그 종족 출신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운 그런 직원이었습니다. 

  

□ 무장세력이 살상 대상 직원을 찾기 위해 캠프를 포위했습니다.  

  

― 그  살상이 시작되던 날 밤에 저희는 35명의 스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이 되자 그 무장세력들이 저희를 포위해서 실명을 대면서 이 직원들을 우리에게 넘기라고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베이스 캠프 밖에 정말 화나고 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저희를 포위한 상태였습니다. 저희 베이스에 1명이 남아 있잖아요? 근데 저희 경비원이 정말로 이 사람들이 다 교육받으러 간 줄 알고 솔직하게 “그 사람들이 없는데요, 여기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그런데 바로 길 건너편에 있던 다른 구호 단체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무장세력들이 저희와 똑같이 그들을 포위를 했고, 거기에 있던 그 종족 출신의 사람들을 모두 끌고 갔습니다. 월요일에 다른 구호 기관은 직원들을 데리고 탈출 시도를 하였는데, 탈출하는 동시에 검문소에서 모두 발각이 되어 그 자리에서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수요일이 되자 저희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유엔 평화유지군에게 도움을 요청을 했는데, 저희가 일하는 곳이 너무 외진 곳이다 보니까 그 유엔군들도 진흙 구간에 갇혀서 오도가도 못한다는 그런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있던 그 직원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 긴급 중보기도를 세 군데 요청하고, 세 군데로부터 똑같은 성경 구절을 받았습니다.  

  

― 그 당시 팀 리더였던 소피아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정말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소피아에게 말했습니다. 난 사람들에게 기도를 하도록 요청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바로 옆방에 있던 저희 팀 의사들, 엔지니어들, 간호사들을 모두 불러서 “지금 하는 일들을 당장 멈추고 1시간 동안 기도해 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스위스 본부에도 연락해서 모두 그룹으로 짝 지어서 1시간 동안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에게도 문자 한 줄을 남겼습니다. 직원이 위험에 처해 있으니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1시간이 지났을 때 놀랍게도 이 3개의 그룹에서 똑같은 성경 구절 2개를 보내주었습니다. 그 성경 구절은 시편 34편 7절(-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과 열왕기하 6장 16-17절(-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이었습니다. 아멘!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던 3개의 그룹이 동시에 거의 10분 안에 이 두 개의 성경 구절을 동시에 보내왔습니다. 

― 저는 소피아에게 방금 일어난 일을 말했습니다.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이 3개의 그룹이 정말 동시에 1시간 동안 기도해서 이 두 개의 말씀을 받았다. 나는 이 성경 구절이 우리 보고 ‘오른쪽으로 가라, 왼쪽으로 가라, 이것을 해라, 저것을 해라’라고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안전할 것이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하나님의 군대와 천사가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행하실 것 같으니, 우린 그를 믿고 기다려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상상하지도 못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소피아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 이 살상을 저지르고 있던 그 종족 출신의 관료 한 명이 차를 몰고 저희 베이스 캠프로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험에 빠진 그 직원을 내가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주겠다.” 저희는 사실 이 관료의 말을 들을 어떤 이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받은 그 말씀 때문에 이것이 하나님의 응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피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직원을 따로 불러다가 방금 어떤 일이 생겼는지 말해주고, 앤(Ann)은 이것이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전해 줘라. 그리고 앤은 그렇게 믿지만, 본인도 그렇게 믿는다면, 그것을 신뢰한다면, 이것을 응답으로 받아들여도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면, 앤은 당신이 이 관료와 같이 가도록 허락한다고 전했습니다. 저는 이 직원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였는데, 그렇게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직원은 동의했고, 관료와 함께 갔습니다. 그리고 이 관료 덕분에 모든 검문소에서 단 한 번도 저지당하지 않고 비행기가 있는 활주로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비행기 활주로에 도착했을 때, 다른 구호 기관들이 기다리고 있던 첫 번째 대피 후송기가 막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다른 구호 기관들이나 유엔 기관들은 3일 동안 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도 비교적 이동이 자유로운 직원 5명을 이 활주로 근처로 대피시킨 상태였습니다. 이런 비상 상황에서 저희가 저장된 식량이나 물자가 얼마나 지속될지 몰랐기 때문에, 팀의 사이즈를 줄여서 대비하기 위한 그런 방책이었습니다. 미리 보냈던 5명의 직원 중 1명이 캐나다 국적의 간호사였는데, 그 직원은 메데어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몇 주밖에 안 된 직원이었습니다. 그녀는 위험에 빠진 그 종족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네 비행기 좌석을 이 위험에 빠진 직원에게 양보할 수 있냐?”고 물어봤고, 그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보통 승객 명단은 수도에서 미리 승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 같으면 허락되지 않는 일이었는데, 유엔 대피 후송기 담당자는 예외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승객 명단 변경 없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저희 직원은 그 간호사였던 레리의 이름으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륙하기 전에 승객 명단을 호명하는 그런 절차가 있는데요. 그때 그 타겟이 된 종족 출신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색출되어서 그 자리에서 사살되었습니다. 저희 직원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탔기 때문에 안전하게 주바로 후송되었습니다. 늦은 밤에 제가 주바에서 그를 더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 저는 그날 밤 자리에 들기 전에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갈 뿐입니다. 저는 오늘 하루 종일 저에게 어떤 위험이 있을지 또 어떤 가능성이 있을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 당신께서는 아셨습니다. 저는 이 관료가 저희를 도와줄지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이 관료 덕분에 우리 직원이 모든 검문소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을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승객 명단을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죽임당하지 않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승객 명단에 그 이름이 없어야 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셨습니다. 우리를 계속해서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세요. 그리고 저희가 가기 전에 길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우리 직원들을 통해 주신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탈출을 도왔던 관료가 저희 직원을 도와준 놀라운 이유를 알았습니다. 

  

― 저희가 3년 반 후에 식수, 의료, 복원, 이런 긴급 구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큰 축하행사를 열었습니다. 정부 관계자, 유엔 그리고 다른 구호 기관, 저희 직원들 모두 참석하는 그런 행사였고, 축하 연설이 있었습니다. 그때 공항까지 저희 직원 한 명의 탈출을 도왔던 그 관료가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왜 메데어를 그때 도왔는지 말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무엇을 했는지는 말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거기 계셨던 분들이라면 제가 무엇을 했는지 알 것입니다. 제가 그 당시 팀 리더였던 소피아를 정말 일방적으로 항상 무례하고, 나쁘게 대했는데, 소피아는 저를 일관되게 항상 사랑해 주었고 존중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 일을 한 이유입니다. 저는 소피아가 저를 사랑으로 대해 주었기 때문에 그 일을 했습니다.” 

― 소피아는 아직도 메데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일을 소피아에게 말했습니다.“소피아, 당신이 안 좋은 대접을 받을 때, 누군가에게 무시당할 때, 그 사람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 직원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정말 놀라운 방식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우리 계속해서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곳에서도 계속 사랑합시다.”  

  

□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여러분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그런 사람일지라도, 그 어떤 곳에서도 계속 사랑하십시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전혀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 에베소서 3장 16절에서 19절을 보면 바울이 이렇게 말하죠.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가진 분이십니다. 정말 위대한 영광의 풍성함은 우리로 하여금 완벽하게 하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너희 완벽해져라. 너희 성공해라.’ 이런 힘이 아닙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하려 하는 힘입니다. 이 모든 힘은 그것을 위한 것입니다. 이 힘을, 이 사랑을,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사랑을 알아야 우리가 사랑할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 생명을 구하는 일은 저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 저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특히 가장 어려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평생 해오고 있는데요. 이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주체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회복을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하시도록 그저 우리 자신을 내어줄 뿐입니다. 우리는 완전한 회복으로 가는 그 길목에 있는 표지판과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완벽한 회복에 있는 그런 회복의 조각들을 이 세상에 찾아다 주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고칠 때, 깨끗한 물을 사람들에게 선물할 때,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릴 때, 우리는 하나님의 회복의 그 조각들을 그들에게 갖다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골로새서 1장 20절에 나온 것처럼 세상과 하나님을 화목하게 하시는 그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이 일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특권입니다. 우리가 구원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자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짐은 가볍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창조주 안에서 우리는 안전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그 어떤 것도 끊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 38절, 39절에 따르면 하나님의 이 사랑에서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죽음마저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에 정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길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하신 하나님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제 안에서 역사하고 있는 것을 매일 느낍니다. 그리고 저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굉장히 단단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매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특별히 이 세상의 부조리와 고통과 아픔을 대면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 또 한 번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 메데어가 어떤 다른 남수단의 마을에서 일하고 있을 때, 또 한번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마을에 유엔 고위 관계자 4명, 그리고 외교부 대사 1명과 제가 NGO 대표로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저희는 분쟁이 끝난 줄 알고 갔던 것입니다. 하지만 끝나지 않았었습니다. 저희 헬리콥터가 착륙하기 5분 전에 저희 팀은 지상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팀과 특별히 제작된 위성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 직원들이 거기에 있었고, 모든 것은 괜찮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착륙했을 때 그 직원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원래 평소 같았다면 헬리콥터를 보기 위해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몰려 왔었어야 되는데, 이상하리만큼 아무도 없었고, 나이든 할머니 한 명만이 까운을 입고 나무 뒤에 숨어 있다가 그마저도 사라져버렸습니다. 저는 즉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고, 그 팀을 리딩하던 유엔 관계자에게 “뭔가 잘못됐으니, 우린 당장 떠나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담당자는 여기 오기 위해 며칠이나 걸려서 허가를 받았는데 계속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흙바닥 활주로를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우리 직원들에게 전화해서 어디 있는지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르릉’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탱크 소리다!” 그런데 사람들은 천둥소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총성 소리가 나서, 총성 소리가 난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지금 총성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들으니까 서로를 쏘는 상황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논쟁이 끝나기도 전에 저희는 완전히 무장한 탱크에게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완전히 분노한 상태였고, 무언가에 취한 것처럼 막 소리를 지르고 서로를 쏘고, 그 주변에 있는 집을 폭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본 광경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의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협상 끝에 저희는 헬리콥터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헬리콥터 위에서 공격당하는 그 마을과 사람들, 도망치는 사람들, 막 늪지대로 도망치는 그런 사람들을 바라봐야 했습니다. 저희는 너무 늦어서 수도 주바까지 비행할 수 없었고, 중간에 있는 어떤 마을에서 자야 했습니다. 그날 밤에도 가축을 훔치려는 사람들이 총격을 하면서 또 그런 분쟁 상황이 그곳에서도 일어났습니다.  

― 다른 구호 기관에서 마련해 준 작은 오두막에서 이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총성이 들리고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에 잠을 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누워 있으니까 정말 오늘 봤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너무나 큰 죄책감이 들었고 분노가 일었습니다. 저의 연락으로 저를 만나러 메데어 직원들이 왔기 때문에 그들이 죽임당했다고 생각했고, 너무나 큰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 위성 핸드폰으로도 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일 뒤에 다른 핸드폰으로 그 직원들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직원들은 총성 소리를 듣자마자 그 핸드폰을 발전기에 충전시켜놓고 바로 대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만나러 오다가 죽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큰 죄책감에 시달렸었죠. 그리고 그런 죄책감에 시달릴 때마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나 분노가 정말 커지곤 했습니다. 

  

 

□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와 자비가 필요한 존재일 뿐입니다. 

  

― 그런 고통과 부조리를 마주할 때마다 저는 하박국을 읽습니다. 하박국은 3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기가 매우 쉽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 정말 날것 그대로인 솔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 고통 중에 도대체 어디에 계신가요?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잖아요? 왜 아무것도 안 하시나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 아니십니까?’ 하박국 2장에서 하나님은 이 물음에 답하십니다. ‘잠잠히 기다릴지라. 악을 쫓는 자들은 그것이 그들에게 돌아가리라. 그들에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그리고 제가 그 하박국을 읽던 그날 밤에 하박국 3장에서 엄청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깨어지고 부조리하고 부패한 세상 밖에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도 그 안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날 밤에 하박국을 계속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7번째 읽었을 때 이 구절을 굉장히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하나님께서 이 부조리하고 부패한 세상을 심판하실 때, 저에 대한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는 구절로 들렸습니다. 저는 죄책감과 분노에 시달려서 이렇게 누워 있던 그날 밤에 ‘내가 이 세상의 바깥에 있는 제3자가 아니라, 나도 이 부패한 세상의 한 부분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사람을 죽게 하고 이 무력 사태를 만든 그 총사령관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와 자비가 필요한 것처럼, 저도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와 은혜가 필요한 그런 깨어진 존재였습니다. 우리 둘 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 저는 8개월이 지난 후에 이 총사령관과 협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긴급 구호를 시작하려면 이 사람이 접근권을 허락해줘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사실을 협상에 임할 때 계속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들이고, 우리는 모두 깨어진 자들이고, 또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자들이다.’ 그리고 협상에 들어가던 그날 아침, 직원들과 모여서 캠프 파이어 주변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 제가 어떻게 이 사람에게 하나님 당신의 형상을 끄집어낼 수 있을까요? 전 아직도 그가 두렵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협상 후에 저는 이 총사령관에게 저의 진심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곤경에 빠진 여자와 아이들을 돕기 원하는지 저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가 화나게 할 말을 피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사랑과 존중을 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메데어 팀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구호 활동을 하게 될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우리는 자유롭게 다니면서 긴급 보호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에게 영양식을 배달할 수 있었고요. 고립된 지역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은혜로 이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끄집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그가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일을 우리를 위해서 해주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우리 둘 다 죄인이며 깨어진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우리는 둘 다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자들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기도 했습니다. 그저 그 사람에게 사랑과 존중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으로 그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깨어진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령관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그리고 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깨달음은 다시 한 번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시작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그런 사건이 되게 하셨습니다. 

― 그 일 이후에 메데어는 녹지대에 카누를 몇 시간을 타고 들어가고, 엄청난 거리를 달려서 고립된 사람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식수 필터와 영양식을, 아마도 제가 예측하기로는 그 헬리콥터를 타면서 목격했던 그 늪지로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메데어의 의사들와 간호사들이 백팩에 치료할 수 있는 물품들을 가득 넣고, 두 발로 그 늪지대를 헤쳐서, 굉장히 외진 곳에 있는 사람들을 치료했습니다. 저희는 가장 어렵고 가장 힘든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것보다 훨씬 더 쉽게 그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사령관과의 협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협상에서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있음을 믿고, 그것을 끄집어내려고 했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 하나님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 하박국은 3:17-19절에서 끝이 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 어떤 상황일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절벽 끝에 놓인 한 마리 사슴과 같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일을 하도록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시고 하나님께서 그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우리가 대단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제 인생에서,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이루셨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님이 이루셨습니다. 우리를 만드신 분과 화목하게 하신 그 일을 이루신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 때문에 안전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 이 세상의 고통과 부조리와 깨어진 것에 관심이 있으시고 그것을 살피십니다. 이런 회복의 일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특권입니다. 그 회복의 표지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특권입니다. 그리고 이 회복의 작은 조각들을 이 세상에 나눠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입니다. 

  

 메데어를 위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돕고 기도해 주십시오. 

  

―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이 메데어와 함께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또 기도하는 파트너로 함께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메데어 팀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사랑받는지 알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이 일을 할 때 위험에 빠지지 않고 안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메데어가 계속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곳, 길이 끝나는 것만 같은 그런 곳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도 하나님의 목소리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으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얼마나 기쁜 것인지 알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가장 연약한 이웃, 가장 어려운 이웃은 언제나 지구 저편에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의 옆에, 주변에, 언제나 어디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여러분이 그들을 도울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결어 및 기도  

  

1) 오늘 주셨던 말씀 가운데 참 마음에 와닿는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는 있다.’ 우리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을 다 사랑할 수 없지만, 내 곁에 있는 그 한 사람은 사랑할 수 있습니다.복음은 말이 아니라 그가 삶으로 살아갈 때에 내 곁에 있는 그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녹아지고 변화될 때, 바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더 확장되고 또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줄로 믿습니다.  

2)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간절히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가지 기도 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기도 제목은 주님, 내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는 없지만, 내 곁에 있는 그 한 사람만큼은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내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내가 복음을 삶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흘려보내고, 그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이 내 곁에 허락하신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내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표지판이 되어, 그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서, 나로 말미암아 그 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영광을 볼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두 번째 기도 제목은 중보기도의 위력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긴급 구호팀들에게는 정말 중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그 중보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지체를 구원하셨는지, 보호하셨는지, 방금 우리가 간증을 들었잖아요?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런 중보 기도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사탄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는 이 악한 세상 속에서 여러분의 자녀를 누가 영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이 잘 되기만을 위해서 기도하지, 우리의 자녀들이 영적으로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살기를 위한 기도는 별로 안 하잖아요? 저는 그런 간증을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죽으려고 했지만, 우리 어머니의 기도가 있어서 내가 살았다고.’ 여러분, 이 시간에는 누군가의 중보 기도자가 되어, 그 영혼을 보호하고 인도함을 받기를 위해서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지금 생각나는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세요. 선교사님을 위해서 기도할 수도 있어요. 아니면 군에 있는 여러분의 자녀를 위해서 기도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긴급 구호팀들이 있잖아요. 메디 팀들을 비롯해서 전 세계에 이런 정말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쟁의 참상 가운데 있는 그 현장 속에서 오늘도 생명을 바쳐서 헌신하는 분들 있잖아요? 여러분, 우리가 그 현장에 가지는 못할지라도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오늘도 어린 양의 보혈로 덮어주시고, 하늘의 불과 불병거를 동원하시고, 우리 하나님 천사들을 동원하여 주셔서 눈동자처럼 지켜주십시오. 보호하여 주십시오. 그들을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중보기도가 오늘 그 영혼을 지키고 그 영혼을 살려낼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여러분의 자녀를 지켜내고 여러분의 자녀들을 흑암의 사슬에서 건져낼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는 기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그 마음을 주셨잖아요? 두 가지 기도입니다. 하나님, 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없고,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내 곁에는 그 한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복음으로 살아서, 그 한 사람만큼은 변화되는 삶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중보 기도자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주여 한 번 부르고 기도하겠습니다. 

3) 아버지 하나님, 귀한 말씀과 간증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찔림과 도전을 받게 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생명,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는데, 나 자신만을 위하여 살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그 재난의 현장 속에 찾아가지는 못할지라도, 땅 끝까지 이르러 귀한 사랑을 전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이 내 곁에 허락해 주신 그 이유, 하나님이 내 곁에 두신 그 한 사람,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길 원합니다.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그 한 사람만큼은 내가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복음이 말로만이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그들에게 증거되게 도와주셨습니다. 조건 없이 쏟아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고 복음을 받아들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역사를 보기 원합니다. 하나님, 오늘 이 시간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군에 있는 자녀들, 외국에 있는 자녀들, 집을 떠나 있는 자녀들, 사랑하는 우리 자녀들을 지켜주십시오.악하고 음란한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어린 양의 보혈로 덮어주시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주관해 주셔서, 그들이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사탄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흑암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십시오.우리 안에 눈동자처럼 지켜주십시오. 그들이 빛 가운데로 나오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선교 현장에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악한 영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선교사님들 가정과 자녀들을 보호해 주시고, 풍토병으로부터 우리 선교사님들을 지켜주시고,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선교사님들을 보호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전쟁과 기근과 재난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고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보호하여 주십시오.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재정을 부어주시고 길을 열어주셔서 절망 속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의 손길을 통해서 소망을 발견하게 도와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 이 시간에는 이 땅에 주님이 피흘려 세우신 몸된 교회를 위한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닙니다. 교회는 주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값주고 산 주님의 몸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머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이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교회를 향하여 돌을 던지지만 여러분, 저는 분명히 믿습니다. 교회만이 이 땅의 희망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이런 기도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우리가 섬기는 이 교회가 이 시대의 희망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사랑하는 성도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섬기는 교회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이 시대에 부흥이 사라졌다고 말하지만 하나님, 우리가 섬기는 교회에 부흥을 허락해 주십시오. 교회가 교회 되게 도와주시고, 우리가 드리는 현장감 있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예배가 회복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두 번째로는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의 목회자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목회자가 행복해야 성도들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의 마음이 평안해야 그 평안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목사님들을 만날 때마다, 늘 이런 말을 했어요. ‘목회는 내 마음에 있는 것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내가 평안하면 평안히 흘러가고 내 안에 구원의 감격이 있으면, 그 감격이 흘러가고 내 안에 기쁨이 있으면, 기쁨이 흘러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목사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계세요. 팬데믹 3년을 지나면서 너무 지쳐 있어요. 번아웃 상태에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요. 이번에 우리 다니엘기도회가 한국교회를, 특히 연약한 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50명 이하의 교회, 미자립 교회에 200만원씩 300개 교회를 지원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접수를 받았어요. 우리가 지원할 금액은 6억인데, 3300개 교회가 신청을 했어요. 사연이 다 구구절절한데,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파요. 여러분들이 은혜만 받으려는 데에 목표를 두지 말고, 은혜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사랑의 헌금을 통해 여러분이 오천원, 만원을 흘려보내주시면, 그것이 어려운 선교사님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은혜를 받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내가 받은 은혜를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교회들이 재정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을 공급하여 주십시오. 이 시간 여러분이 섬기는 목회자의 건강을 위해서,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서, 영적인 권위를 위해서, 그리고 목회자와의 관계 속에서 불편한 심기를 가지고 있다면, 금번 다니엘기도회 기간 안에 다 해결받을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여러분, 이 시간에 몸된 교회를 위해서, 부흥을 위하여, 목회자를 위하여 다 같이 주여 한 번 부르고 기도하겠습니다. 

5) 교회의 머리가 되신 주님, 주님이 이 땅 가운데 세우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비난하고 돌을 던질지라도 주님, 우리는 교회만이 이 시대의 희망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맛볼 수 있는 정말 작은 천국이 되기를 원합니다. 소수의 사람이 모여서 예배를 드릴지라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를 드리게 도와주십시오. 목회자와 성도들의 마음 속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시고,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을 주셔서 우리가 주님 안에서 교제하고 하나님을 예배할 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축제의 장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혹시 목회자와의 관계 속에서 영적인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편한 관계 속에 있는 자들이 있다면, 금번 다니엘기도회가 끝나기 전에 성령께서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셔서 그 권위 안에 복종할 수 있는,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셔서 교회의 영적 기류가 바뀌어질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십시오. 특별히 우리 사모님들의 우울한 감정들을 사라지게 도와주시고, 사모님들의 마음 속에 기쁨을 주시고, 우리 목사님들에게 거룩함과 영적인 권위와 기도의 영성을 허락해 주셔서 맡겨둔 사역을 힘있게 감당하게 도와주시고, 교회 교회마다 필요한 재정을 공급해 주시며,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의 수가 더하여지게 도와주시고, 그래서 다니엘기도회 이후에 교회와 성도들의 삶 속에 정말 많은 간증들이 쏟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