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는 빌립
4 흩어진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5 빌립은 사마리아 성으로 가서, 그 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파했습니다.
6 사마리아 사람들은 빌립이 하는 말을 듣고 그가 행하는 기적을 보자, 한마음으로 빌립의 말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7 이는 그가 악한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서 그 귀신들을 쫓아 냈기 때문입니다. 귀신들은 큰소리를 지르며 몸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빌립은 중풍에 걸린 사람과 다리 저는 사람들도 많이 고쳐 주었습니다.
8 사마리아 성에는 큰 기쁨이 넘쳤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예루살렘 교회에 불어닥친 박해로 인해 사람들이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자신의 목숨을 연명하는 데 급급해하지 않고, 각 지역을 다니며 복음의 전도자로 살았습니다. 특히 빌립은 사마리아로 가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예수님은 사역 중에 소외받는 사마리아 지역을 찾아가시는 모범을 보이셨고, 빌립 역시 그들에게 구원의 길을 전했습니다. 원수지간이었던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의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복음에는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화목의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능력을 선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원수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가 복음을 통해 화목을 이루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잃어버렸던 자들에게 임한 큰 기쁨
빌립이 복음을 전하고 표적을 보이자, 사마리아인들은 한마음이 되어 믿음의 길을 따랐습니다. 빌립을 통해 귀신이 들린 사람과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나음을 받아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의인이라 자부하던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거절하고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죄인으로 취급받던 사마리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한마음으로 순종하여 복음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잃어버렸던 땅에 성령의 역사로 인해 큰 기쁨이 임한 것입니다. 선입견으로 인해 구원의 소식으로부터 단절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에게 복음의 큰 기쁨을 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복음을 전하다가 포기했던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복음의 기쁨을 나누는 것을 방해하는 선입견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스데반의 등장과 퇴장은 사도행전 서사의 커다란 변곡점을 형성했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이 예루살렘의 거 대한 담장을 넘어 사방으로 흩뿌려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죠. 아마 스데반의 죽음이 없었더라면, 복음은 오랫동안 예루살렘 담장에 갇혀 있었을 것이고, 기득권 세력이 되어 그 생명력을 서서히 잃어갔을 것입니다. 핍박으로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생명의 복음을 전파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우리도 이방인, 땅끝가지 복음을 전할수 있습니다. 스데반에 이어 그에 견줄만한 또 다른 복음의 증인 빌립이 등장합니다. 빌립은 6장에서 스데반과 함께 뽑힌 일곱 사역자 중 하나죠. 그도 성령에 충만했던 헬라파 유대인입니다. 빌립이 핍박의 바람에 의해 뿌려진 곳은 예루살렘과 갈릴리 사이에 놓인 사마리아 땅입니다. 사도행전 전체 로드맵과 같은 말씀(행 1:8)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예루살렘에서 출발한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자리가 있는데, 바로 사마리아입니다.
사마리아는 어떤 곳일까요? 유대는 사마리아를 부정한 땅으로 낙인 찍습니다. 586년 남유다도 멸망하고 바벨론 포로들이 돌아와 예루살렘을 재건할 때, 유대 사람들이 철저히 사마리아 사람들을 거부하죠. 포로후기 유대도 점점 타락해져 갈 때, 사마리아는 유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대거 영입해 사마리아 그리심산에 성전을 세웁니다. 주전 2세기가 되면, 이 성전은 예루살렘 성전못지 않은 구별된 장소로 발돋움하죠. 사마리아 사람들은 모세오경을 일부 고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용했는데, 그것을 오늘날 ‘사마리아 오경’이라 부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에서 그리심산 예배문제가 등장하죠. 주전 63년 로마가 팔레스타인을 점령할 때, 사마리아가 유대로부터 독립합니다. 오랜 역사 속에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그 땅을 종교적/혈통적으로 부정하다 여기며 정죄해 왔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을 향한 유대인들의 적대감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하지만 구약을 보면,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사마리아의 회복을 약속하셨는데, 대표적으로 예레미야 31:5입니다: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은 경계를 허무는 회복의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도 빌립처럼 사마리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그래서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시길 축원합니다.
두번째로, 복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에 능력과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복에는 반드시 사마리아의 회복을 포함합니다. 오늘 본문에 빌립이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합니다. 마치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를 심듯, 복음 선포와 함께 놀라운 기적과 회복의 역사를 베풀죠. 사마리아 사람들이 빌립을 따랐고, 그 성에 큰 기쁨이 가득합니다. 역사적으로 오랜 차별과 혐오와 저주의 대상이었던 사마리아가 복음으로 이렇게 이스라엘 안으로 들어오는 회복을 맛보며 구약예언이 성취됩니다. 빌립에게 왜 그런 반목과 혐오가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성령에 이끌려 그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넘어설 수 없었던 높다란 차별의 담장을 이렇듯 복음으로 훌쩍 뛰어 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이 넘지 못할 담장은 없습니다! 교회인 우리의 사역은 바로 이 생명의 복음을 들고 세상에 겹겹이 둘러 쳐져 있는 무수한 담장들을 과감하게 넘어서는 일입니다. 우리 사회 오랜 미움과 갈등과 차별로 쌓아 올려진 담장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그것들을 넘지 못한다면 우리 스스로 복음의 능력을 가두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분 삶의 현장에서 인종, 지역, 학벌, 수준, 관계 등이 만들어 낸 수많은 담장을 복음으로 힘차게 넘어 보시길 그래서 복음의 참된 기쁨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 다름을 내세워 차별하고, 담장을 높여 스스로를 구별하는 적대적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그 속에서 많은 이가 상처와 고립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깊고 높은 죄의 담장을 넘어 들어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우리가 그 차별과 혐오로 상처 입은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입니다. 빌립처럼 담대히 담장을 넘어 우리가 가진 생명을 값없이 나누는 건강한 성도 건강한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saxkyiDWi8U?si=wNt0y2qdvVRoFD4y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8장 4절에서 8절은 스데반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회에 박해가 일어나면서 사도들이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지게 된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기원후 30년경 예루살렘과 그 주변 지역에서 일어났습니다. 스데반의 순교와 함께 시작된 박해는 많은 기독교인들을 예루살렘 밖으로 흩어지게 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더 넓은 지역으로 퍼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문에서는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많은 기적을 행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스데반이 죽은 바로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에는 아주 큰 박해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하여 사도들을 제외한 성도들이 모두 유대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들은 흩어져가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중 빌립은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많은 사람에게 기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귀신이 쫓겨나고,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들이 치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사마리아 성에 큰 기쁨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예루살렘교회에 복음이 전해지고 나니 아주 심한 박해가 있었습니다. 이 박해로 인하여 유대와 사마리아로 도망을 가게 되었는데 이 흩어짐이 복음의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됩니다. 세상 사람들에겐 스데반의 죽음이 실패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은 스데반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은 증명하고 있습니다. 스데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복음이 확장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현재의 모습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 하나님의 섭리로 돌아볼 때 의미 있는 사건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인임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왔을 때 오히려 복음이 확산되는 모습을 봅니다.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봅니다. 고난도 핍박도 감사로 받게 하시옵고 그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원수같이 여기던 사마리아 지역에 가서 전도하는 빌립 집사님의 믿음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일하시며,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해 큰 기쁨을 주신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시옵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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