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다(2)
9 사마리아 성에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 오기 전만 해도 시몬은 성에서 마술을 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스스로 위대한 인물이라고 하면서 잘난 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10 낮은 사람에서부터 높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사람이야말로 ‘큰 능력’으로 알려진 하나님의 능력을 받은 사람이다”라고 소리를 지르곤 했습니다. 시몬은 백성의 관심을 한몸에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11 시몬이 오랫동안 마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따랐습니다.
12 그러나 빌립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한 ‘복음’을 전하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빌립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빌립을 따라다니며 빌립이 일으키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사마리아에 시몬이라는 마술사가 있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신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시몬의 마술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착각하고 그를 따랐습니다. 이는 영적으로 무지하여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바른 지식이 없어서 생긴 일입니다. 이는 당시의 사마리아성에만 한정되는 현상이 아닙니다. 여전히 인간이 행하는 얄팍한 술수를 분별하지 못해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추종하는 잘못에 빠지면 안 됩니다. 감각을 현혹하는 것들에 사로잡히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신앙생활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감각적인 현상에 유혹받지 않기 위해서 분별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어둠의 권세를 푸는 복음의 능력
빌립은 영적으로 무지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사마리아성의 남녀가 모두 세례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을 현혹하던 마술사 시몬도 불치병을 낫게 하고 영원한 구원의 기쁨을 전하는 사도들에게 크게 놀라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복음에는 큰 능력이 있어 강력한 어둠의 권세에 묶인 자들도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복음은 일시적인 세상의 기쁨을 넘어서는 영원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는 성도의 삶에는 복음의 능력이 임하는 체험이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복음이 주는 기쁨이 세상의 것보다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헬라파 유대인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복음을 전해줍니다. 오랜 차별과 적대를 생각한다면 복음을 밀어낼 가능성도 없지 않았지만, 사마리아 사람들은 복음을 환영했습니다. 성령이 빌립을 통해 놀라운 구원 사역을 펼치셨고, 사마리아 성은 오랜 세월 맛보지 못한 큰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어떻게 빌립이 전해준 복음을 수용하고, 그를 따르게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게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우리는 눈을 현혹하는 것들에게 사로 잡히지 말고 오직 말씀으로 바로 서 있어야합니다. 본문에서 ‘시몬’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마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마술사였습니다. 오늘날 엔터테인먼트나 퍼포먼스로서의 마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마술은 다만 흥미가 아니라, 인간의 운명과 삶을 결정하는 신비로 여겨졌고, 사람들은 그것을 신앙처럼 신봉하기까지 했습니다. 마술에 대한 그런 정서는 사도행전 13장에 가면 구브로에서, 그리고 19장 소아시아 에베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몬은 신비로운 마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스스로 “큰 자”라 칭했습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능력을 받는 신적 존재인 것처럼 과시하며, 사마리아 사람들을 자신의 영적 권위에 복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시몬은 아주 오랫동안 사마리아의 정신적 지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며 부와 명성을 챙겨왔 던 것입니다. 비극의 도시 사마리아! 오랜 역사적 상처와 아픔, 거짓 신들의 놀이터, 이제는 마술이 그 도시를 지배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빌립이 나타나 복음을 전하며 놀라운 표적들을 행합니다. 결코 시몬이 할 수 없고, 그에게서 볼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이었습니다. 빌립은 주술과 술수를 동원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높이는 어떤 말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마술처럼 세상을 속이는 것에 사로 잡히지 말고 빌립이 전한 복음에 말씀에 바로 서있는 모든분들 되시길 축원합니다.
두번째로, 우리는 복음을 경험 하였다면 복음을 선포하며 복음의 능력을 누려야합니다. 본문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빌립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습니다. 자신의 고객이 돌이켜 빌립을 따르는 모습에 시몬은 위기를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시몬 역시 빌립이 전한 말을 믿고 세례를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빌립을 따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시몬은 단박에 알았습니다. 자신은 기껏 화려한 눈속임으로 거짓 신비를 만들어내는 것이 전부였는데, 빌립은 달랐습니다. 마술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놀라운 신비 그 이상이었죠.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마리아를 닮은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인 상처들을 안고, 온갖 신 들이 판을 치며, 마술같은 눈속임과 말속임이 난무하는 세상이죠. 돈이 지배하는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신을 과시하고 과장하기 위해 겉을 꾸미는데 집중할 뿐, 내면의 선함과 아름다움은 관심 두지 않는 세상!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민낯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그런 세상 가운데 교회로 서 있습니다. 사마리아에 빌립이 서 있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의 다름은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분! 마술이 무엇입니까? 없는 것도 있게 하고, 있는 것도 사라지게 하는 신비로운 속임수죠.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 그 믿음의 핵심 내용과 무척 유사합니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강조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이죠. 롬 4:17을 읽어보실까요?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 니라” 비슷하지 않습니까? 사실 마술과 신앙은 교묘히 닮아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이 신앙을 마술처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주술이 되고, 간증이 영적 자기과시가 됩니다.
신앙을 단숨에 자신이 원하는 현실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마술쯤으로 생각합니다. 인격과 내면의 거룩에는 무관심 하고 겉만 화려하게 치장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고급한 존재라는 것을 믿게 하는데만 관심을 둡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거룩은 치장하거나 꾸며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 과의 인격적인 교제와 온전한 연합에서라야 비로소 거룩은 얼굴을 드러냅니다. 성령 충만한 빌립과 마술 충만한 시몬의 차이죠. 우리는 신앙생활을 시몬이 아닌 빌립처럼 해야 합니다. 성령과 지혜로 충만한 사람,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는 사람, 복음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 나라를 사는 사람! 성과 속의 울타리는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 침투하는 세속적 마술을 물리치시고 복음의 능력으로 성령으로 충만한 하루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거룩한 교회되게 하옵소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거룩한 성도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침투한 세속성을 드러나게 해 주시고, 오직 순결한 복음 만을 품고 세상을 치유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https://youtu.be/tnAwQRbYzN8?si=6MS_ncBExDjXhpe6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스데반이 죽자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나지만 오히려 그 여세를 타 복음이 두루 퍼지며, 빌립 집사를 통하여 사마리아로 전파된다는 내용입니다. 사마리아는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간의 갈등이 심했던 지역입니다. 빌립의 사역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도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이는 복음이 유대인뿐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전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사도행전 8장 9절에서 13절은 사마리아에 있는 시몬이라는 사람이 마술을 행하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자신을 큰 자라 하였다고 기록합니다.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그를 따랐지만, 빌립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기적을 행하자, 사람들은 빌립의 말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시몬 역시 빌립의 행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믿게 되어 세례를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세상의 모든 권세와 능력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몬은 마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빌립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표적 앞에서는 그 능력이 무력해졌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이 어떤 배경과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시몬처럼 잘못된 길을 걷던 사람도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변화될 수 있기에, 우리는 세상의 헛된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진리와 능력을 붙잡아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권세와 능력 위에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 빌립을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참된 믿음을 갖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세상의 것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하심에 뿌리내리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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