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10장 9 – 16 복음 중심의 삶을 살라

smile 주 2024. 8. 17. 07:2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환상을 본 베드로

9 이튿날 낮 12시쯤,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 근처에 이르렀을 때에, 베드로는 기도하러 지붕으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10 베드로는 배가 고파 무엇이라도 좀 먹었으면 하던 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던 중에, 베드로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11 베드로는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 같은 것이 네 모퉁이가 묶여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12 그 안에는 갖가지 네 발 달린 짐승들과 땅에 기어다니는 파충류와 날짐승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13 그 때, 베드로에게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베드로야, 일어나 그것들을 잡아먹어라.”

14 이에 대해 베드로는 주님,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저는 속되거나 부정한 것을 지금까지 먹은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15 두 번째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된 것이다라고 하지 마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뒤에 보자기는 즉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평소에 신앙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고넬료가 천사의 지시를 받고 베드로를 초청하기 위해 하인들을 욥바에 보낸 그다음 날, 베드로는 정오에 기도하기 위해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평소에 기도의 자리를 신실하고 경건하게 지켰음을 의미합니다. 베드로는 습관을 따라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환상을 보았고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는 우리가 평소에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할 때, 또는 말씀을 읽을 때 우리에게 갑자기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신앙의 자리를 지키고 신앙의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경험하고 싶은 특별한 은혜는 무엇입니까?

나는 어떻게 신앙의 자리를 사수하고 있습니까?

 

복음으로 율법을 재해석해야 한다

베드로가 옥상에서 기도하는 중에 하늘이 열리고 율법에서 먹지 말라고 규정된 음식이 있는 큰 그릇이 내려오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그 음식을 먹으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으로서 부정한 것을 먹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늘로부터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부정하게 여기지 말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 환상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려 주고, 율법의 틀이 복음으로 새롭게 되었음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율법이 복음으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완성되었음을 기억하고, 말씀을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뜻을 판단의 기준으로 두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율법과 복음의 관계는 무엇입니까?

신약 시대의 성도는 구약 시대의 율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의 본문 말씀이 기록된 사도행전 10장 말씀을 보시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기자가 시간적 배경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기자는 의도적으로 고넬료와 베드로가 환상을 본 시각을 기록합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 앞에 있는 사도행전 10 3절 말씀에 보니까,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아멘! 여기서 제 구시는 오후 세시를 뜻합니다.

 

성경기자는 베드로가 환상을 본 시각도 기록합니다. 오늘의 본문 9절 말씀입니다.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기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아멘! 여기서 이튿날은 고넬료가 환상을 본 다음 날입니다. 그리고 제 육시는 정오를 뜻합니다. 고넬료는 제 구시, 오후 3시에, 베드로는 이튿날 제 육시, 정오에 환상을 봅니다.

 

고넬료와 베드로는 21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환상을 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왜 하필이면 21시간일까? 왜 굳이 21시간의 차이를 두고 하나님께서는 환상을 보여주실까? 사도행전 9장 말씀의 아나니아와 바울처럼 환상을 동시에 보여주시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 21시간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 시간은 하나님의 치밀하신 계산 결과입니다.

 

성경학자들에 따르면, 고넬료가 있었던 가이사랴에서 베드로가 있었던 욥바까지의 거리는 50km 정도입니다. 그때 당시, 교통수단으로 하루 정도 소요됩니다. 21시간은 바로, 고넬료의 하인들이 가이사랴에서 욥바까지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베드로가 환상을 본 직후, 고넬료의 하인들이 베드로 앞에 나타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의 환상이 끝나는 시각에 맞춰, 그들의 도착시각을 정하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은 환상 중에 베드로에게 율법이 금지한 부정한 동물을 먹으라고 3번이나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가 환상을 보고, 혼란에 빠질 것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베드로의 믿음을 위해, 고넬료의 하인들을 바로 만나게 하십니다. 21시간의 시간 차는 하나님의 실수가 아닙니다. 날려버린 시간이 아닙니다. 21시간의 시간차는 하나님의 완벽한 타이밍입니다.

 

혹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다 지치신 분이 계십니까? 그 기나긴 세월을 다 날려버렸다고 불평하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타이머는 절대 오작동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인생 스케쥴을 깜박하시지도 않습니다.우리는 하나님께 '빠른 타이밍을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바른 타이밍에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그 때가 우리 인생의 최고의 순간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분, 초까지도 완벽하게 다스리실 줄로 믿습니다. 지금 당장에 응답받지 못한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몸부림친 그 시간은, 여러분 인생의 어두운 밤은 결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6 18, 19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희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읽겠습니다.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 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아멘! 제자들이 탄 배에 큰 풍랑이 닥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제자들의 배가 거센 풍랑 속에서도 전진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무려 십여 리나 말입니다. 1리가 약 400m 정도 되니까, ‘십여리면 약 4km가 됩니다. 우리의 생각에는 거센 풍랑 속에서 한 발짝도 앞으로 가지 못할 것 같은데, 지금 제자들은 4km가 넘는 먼 거리를 전진합니다.

 

내 인생의 거센 비 바람 속에도, 내 인생의 어두운 밤에도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전진하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완벽한 타이밍에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을 보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인생의 타이밍을 주관하시고 가장 선한 때에 이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특별히, 고난 중에 하나님의 응답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 있다면,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복된 날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H1x7A5kmYGI?si=kKBU0fo6YhIMa1A9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0 9절에서 16절은 베드로가 기도 중에 환상을 보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기원후 30년경, 욥바에서 일어났습니다. 욥바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중요한 항구 도시로, 이방인과 유대인이 함께 거주하던 곳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에 따라 특정 음식들을 부정하다고 여기며 먹지 않았고, 이방인들과의 교제도 꺼렸습니다. 그러나 이 환상은 하나님께서 율법의 구속에서 벗어나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새로운 사명을 베드로에게 주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복음은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베드로는 기도하기 위해 지붕에 올라갔고, 기도 중에 그는 배가 고파 음식을 기다리다가 황홀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때 하늘이 열리며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내려왔고, 그 안에는 온갖 종류의 네발가진 짐승과 땅에 기는 것들과 공중의 새들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음성이 들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여, 나는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먹은 일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음성은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고 하시며, 세 번 반복된 후 그릇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우리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비전을 받아들이라는 도전입니다. 베드로가 전통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더 큰 계획과 목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사람을 차별하거나 편견을 가지지 않고, 모든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 동등하게 받아들여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인류에게 열려 있으며, 우리는 그 사랑을 모든 사람과 나누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선입견으로 제한하지 않고, 주님의 뜻에 순종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편견을 깨뜨리고 새로운 길을 여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은 모든 것을 깨끗하게 하시며,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에게 보여주신 환상을 통해 우리가 가진 편견과 선입견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도록 가르쳐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사람을 외모나 배경으로 판단하지 않고, 주님께서 정결하게 하신 모든 것을 존중하며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사랑과 복음이 우리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전해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