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베드로의 순종, 복음의 지평을 넓히다
17 자기가 본 환상이 무슨 뜻일까 하고 베드로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와 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18 그들은 문 밖에서 “베드로라는 시몬이 여기 계십니까?”라고 소리쳐 물었습니다.
19 베드로가 아직 그 환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성령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시몬아, 세 사람이 너를 찾고 있다.
20 일어나 내려가거라. 그들은 내가 보낸 사람들이니, 주저하지 말고 그들을 따라가거라.”
21 베드로가 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말했습니다. “내가 그대들이 찾는 사람입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22 그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희는 고넬료라는 로마 백부장이 보낸 사람들입니다. 고넬료는 의로운 사람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모든 유대인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사람입니다. 한 거룩한 천사가 고넬료에게 당신을 집으로 모셔다가 당신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분부하였습니다.”
23 그러자 베드로는 그들을 집 안으로 불러들여 묵게 했습니다. 이튿날 베드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욥바에서 온 형제 몇 명도 베드로를 따라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베드로가 부정한 음식에 관한 환상의 의미를 고민하고 있을 때, 성령님이 그에게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니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곧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그의 집에 찾아왔습니다. 베드로는 성령님의 사전 지시 덕분에 모르는 사람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우리보다 앞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사모해야 하며, 성령님보다 앞서지 않도록 늘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성령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성령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덕이 되는 삶
베드로는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에게 무슨 일로 온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고넬료가 로마의 백부장이라는 것을 소개하며, 그가 권력 있는 이방인임에도, 의인이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며 유대인들로부터도 칭찬받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고넬료의 신앙과 덕이 되는 삶이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믿는 자들은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가정과 세상에서도 덕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면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선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교회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갑니까?
교회에서 사는 것처럼 세상에서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완전한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의 눈에는 불완전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시, 공간의 제약을 받는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 갇혀 사는 인간에게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계획은 ‘미완성’입니다. 눈으로 보기 원하는 인간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계획은 ‘불확실’합니다.
인간의 눈에 하나님의 계획은 밑그림이 없는 ‘퍼즐 맞추기’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획도 불확실합니다. 보일 듯, 말 듯, 알쏭달쏭합니다. 오늘의 본문 17절 말씀 상반절에 보니까,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라고 기록합니다. 베드로는 지금 혼란에 빠집니다.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난 환상 때문입니다. 어떠한 환상입니까? 오늘의 본문 바로 앞에 있는 9절로 16절 말씀에 그 환상의 내용이 잘 나타납니다.
베드로에게 하늘에서 큰 그릇이 내려옵니다. 그 그릇에는 불결한 짐승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 짐승들을 먹으라고 하십니다. 베드로는 이를 거절합니다. 이렇게 3번 반복되고 환상은 끝납니다. 성령 충만한 베드로도 갑작스런 환상에 당황합니다. 환상의 내용조차 파악을 못합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이 환상을 왜 보여주셨는지도 모릅니다. 베드로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 듭니다.
그때, 누군가 그를 찾아옵니다. 오늘의 본문 17절 말씀 중반 이하에 보니까, 그들은 바로,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고넬료는 로마군대의 백부장입니다. 베드로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 ‘생면부지’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금 베드로를 찾습니다. 베드로는 더욱 큰 혼란에 빠집니다. 이때, 베드로에게 성령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러한 내용이 오늘의 본문 19절, 20절 말씀에 잘 나타납니다.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아멘!
혼란에 빠진 베드로에게 성령이 말씀하십니다. 몇 명이 그를 찾아왔고, 그들이 왜 왔는지,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지침까지 설명하십니다. 베드로는 얼떨결에 고넬료의 하인들을 맞이합니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자신들을 소개합니다. [베드로 선생님. 저희는 로마 부대의 백부장 고넬료의 하인들입니다. 저희 주인이 환상 중에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오라는 천사의 말을 듣고, 저희를 이곳에 보내셨습니다.] 이들의 고백은 매우 일방적입니다. 베드로에겐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들을 의심하지 말라.’는 성령의 음성에 믿음으로 반응합니다.
무슨 그림인지 알고 맞추는 퍼즐은 참 쉽습니다. 밑그림을 따라 놓는 퍼즐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지금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릅니다. 그는 밑그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때, 그는 믿음의 선택을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오늘의 본문 23절 말씀에 잘 나타납니다.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아멘!
베드로는 그들과 함께 유숙합니다. 여기서 ‘유숙하다’라는 동사는 헬라어 원어를 살펴보면, 1차적인 의미로 [함께 머물다]는 뜻뿐만 아니라, 2차적인 의미로 [크게 환영한다]는 뜻을 가집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하인들을 크게 환영합니다. 이것은 매우 파격적입니다. 왜냐하면, 이 때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지금 유대인의 관습이 아닌, 믿음으로 반응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알 수 없지만, 성령의 음성에 순종합니다. 그러자 희미해보이던 하나님의 계획은 점차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튿날, 베드로가 고넬료를 찾아가,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자 고넬료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전까지 유대인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던 초대교회는 이 일을 통해 이방전도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베드로의 믿음은 하나님의 퍼즐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조각이 됩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의 하루, 하루가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하는 믿음의 선택으로 가득하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그러할 때, 불완전한 내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이 이뤄질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나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나의 작은 믿음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GT-fRp4HLdo?si=lXLyPQqQeNtuuvee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0장 17절에서 23절은 베드로가 본 환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기원후 30년경 욥바에서 일어났으며, 욥바는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베드로가 한 가죽 세공업자의 집에 머물고 있던 곳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의 접촉을 피하려 했지만,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이방인도 하나님께 받아들여진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셨습니다. 이는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확장되는 중요한 시점을 나타냅니다..
(오늘 본문 요약)
베드로가 자신이 본 환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을 때,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그들을 의심하지 말고 따라가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내려가 자신이 그 사람이라고 말하고, 왜 그를 찾았는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고넬료가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이며, 온 유대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설명하며, 천사가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초청하여 말씀을 듣게 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을 맞아들여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다음 날 고넬료에게로 떠났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순종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환상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성령의 지시를 따르며 주저하지 않고 고넬료의 사람들과 함께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그분의 계획에 순종하고 신뢰하기를 원하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편견이나 두려움을 가질 때도 있지만,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실 때 그분의 음성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그 뜻에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안에 동참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며,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가 성령의 지시에 따라 이방인들을 받아들인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순종하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주님의 사랑과 자비로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이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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