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고넬료의 집에 간 베드로
23 그러자 베드로는 그들을 집 안으로 불러들여 묵게 했습니다. 이튿날 베드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욥바에서 온 형제 몇 명도 베드로를 따라갔습니다.
24 그들은 다음 날, 가이사랴에 도착했습니다. 고넬료는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 놓고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5 베드로가 안으로 들어가자, 고넬료가 그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26 베드로가 그를 일으켜 세우며 “일어나십시오. 나도 사람일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7 베드로가 고넬료와 말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28 이들을 향해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유대인이 이방 사람을 사귀거나 그의 집에 찾아가는 것은 유대 법에 어긋나는 일입니다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어떤 사람도 속되거나 부정하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29 그래서 여러분이 저를 불렀을 때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따라온 것입니다. 자,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30 고넬료가 말했습니다. “사 일 전 이맘때쯤, 그러니까 오후 3시쯤에 집에서 기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눈부신 옷을 입은 사람이 제 앞에 서 계셨습니다.
31 그는 ‘고넬료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고, 네가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것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너를 기억하셨다.
32 지금 사람을 욥바로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모셔 오너라. 그는 가죽 제품을 만드는 시몬이라는 사람의 집에 묵고 있으며, 시몬의 집은 바닷가에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3 그래서 나는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와 주셨으니, 참 잘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든 사람은 주님께서 당신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베드로가 가이사랴에 도착하자, 고넬료는 베드로를 보고 엎드려 절하며 겸손하게 맞이했습니다. 베드로는 로마의 백부장이라는 사람이 자신 앞에 엎드리는 것을 보고 우쭐대거나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그와 다를 바 없는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 주며 정체성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던 요한도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님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요 1:20). 우리 역시 자신의 본분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예수님만 높여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에게 교만의 마음이 들 때는 언제입니까?
내가 아닌 주님을 높이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선 것처럼 살라
베드로는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는 것이 유대의 법을 어기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왔음을 밝히며 고넬료에게 자신을 찾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고넬료는 기도 중에 찾아온 천사에게서 들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천사는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올려졌음을 알려 주고 베드로를 초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고넬료는 자신의 무리가 하나님 앞에 있으며 베드로가 말하는 모든 것을 듣고자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으며, 언제나 신실하게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는 하나님을 지극히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여 늘 경건한 삶의 자세를 지켜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고 있습니까?
늘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산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의 본문 말씀은 세기의 만남입니다. 베드로와 고넬료가 마주합니다. 베드로와 고넬료는 물과 기름입니다. 사회적 신분과 공동체의 정체성 그리고 정적 분위기로 볼 때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될 사이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였고 고넬료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로마의 군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추격자와 도망자, 피해자나 가해자의 입장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둘을 성령께서 만나게 하십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집에 초청하였고 베드로는 그 초청을 받아 고넬료의 집을 찾아갑니다. 보색이 겹치는 찰나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어떤 분쟁이나 다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니 대화가 청산유수입니다. 베드로와 고넬료는 만남의 주체이신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 안에서 불가능한 만남은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모든 영혼은 하나가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온 인류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에게 특별한 만남을 명령하십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부담감이나 긍휼의 마음을 부어주실 때도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라고 권면하시기도 합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원수로 여기는 사람을 만나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베드로와 고넬료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만남을 통해서도 위대한 복음의 역사를 이루시길 소망합니다.
이제 베드로의 설교가 시작됩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에게 기독교의 정수를 전합니다. 그가 전한 기독교의 핵심진리는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오늘의 본문 39절, 40절 말씀입니다.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아멘! 당시 유대인이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메시아가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유대인들이 백 번 양보를 해서 만에 하나, 정말 진정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하나님이시라고 한다면, 과연 그가 어떻게 힘없이 죄수처럼 사형집행을 당해 십자가에 죽을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신명기 21장 23절 하반절 말씀이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다고 기록된 것처럼 유대인들은 십자가에 달린 메시야를 저주받은 자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들의 큰 실수가 존재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었으나, 3일 만에 부활, 승리, 승천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두번째로, 부활의 신앙으로 전하고 살아아갸합니다. 본문에서 베드로는 십자가의 죽음 뒤의 부활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저주를 한 몸으로 짊어지셨습니다.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대신, 달렸어야 했던 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주의 대상은 바로 나였는데, 주님이 대신 십자가에 달리셨구나!’ 그 대속의 은혜가 우리 마음 깊이 새겨져야 하는 것이죠. 기독교는 십자가의 죽음 뒤에 부활로 완성됩니다. 부활은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권능을 나타냅니다.
부활은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고, 산 소망을 전해 줍니다. 부활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 시선이 머물게 하지 않고, 하늘로 우리의 눈을 들게 합니다. 부활은 이 땅에서의 삶이 다가 아니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죽음이 있고, 죽음 이후 주님이 다시 이 땅 가운데 재림하실 때, 우리는 온전히 부활의 몸을 입게 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이것이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위대한 신앙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도 모든분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견고히 붙들고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고난 뒤에 있을 하늘의 영광을 사모하는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모든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님의 부활을 의지하며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복된 날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Pvp_Mf3qtwo?si=tyvmw2AhF3XBmOLC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0장 24절에서 33절은 베드로가 고넬료의 초청을 받아 가이사랴에 도착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이사랴는 로마 제국의 유대 총독부가 있었던 중요한 항구 도시로,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함께 거주하는 곳이었습니다. 고넬료는 로마의 백부장이자 경건한 이방인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기도와 구제를 실천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의 접촉을 꺼렸으나,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도 차별 없이 사랑하신다는 계시를 받고 고넬료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는 복음이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도 전해지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베드로가 고넬료의 초청을 받아 가이사랴에 도착했을 때, 고넬료는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베드로를 맞이했습니다. 고넬료는 베드로를 만나자마자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했으나, 베드로는 그를 일으키며 자신도 사람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유대인이 이방인과 교제하는 것이 법에 어긋나지만, 하나님께서 그 어떤 사람도 속되거나 부정하다고 여기지 말라고 하셨기에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넬료는 자신이 환상 중에 천사의 지시를 받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베드로를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외모나 배경으로 차별하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이방인들도 하나님 앞에서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달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외모나 배경으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모든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또한, 고넬료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경청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사람을 외모나 배경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동일한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을 봅니다. 우리에게도 세상의 수많은 만남가운데 축복하셔서 만남의 축복이 있게 하시옵소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감사와 기쁨으로 만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일상의 만남 가운데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옵소서. 또한 말씀을 듣기 위한 고넬료의 태도를 봅니다. 하나님 앞에 있다고 하는 거룩하고 경건한 태도를 봅니다. 나의 삶도 하나님 앞에 있음을 늘 기억하고 거룩하고 경건한 모습을 잃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고넬료와 같이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고 말씀을 듣고자 몸을 낮추는 겸손함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부르심에 순종하여 거리와 지역에 상관없이 성령의 인도함 따라 나아가는 베드로의 모습을 봅니다. 부르심 앞에 순종함으로 나아가는 자 되게 하시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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