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이방인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12 그러자 온 무리가 잠잠해졌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 가운데에서 그들을 통해 행하신 모든 기적과 표적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13 그들이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대답했습니다. “형제 여러분, 제가 한 마디 하겠습니다.
14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이방인들 중에서 자기 백성을 삼으시려고 그들을 찾아오신 이야기를 시몬 곧, 베드로가 전해주었습니다.
15 예언자들의 말도 이것과 일치합니다. 예언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6 ‘이 일이 있은 뒤에 내가 다시 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짓겠다. 폐허가 된 곳을 다시 짓고 바로 세우겠다.
17 그러면 살아남은 사람들과 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방인들이 나를 찾을 것이다. 이것은 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의 말이다.
18 이것은 오래 전부터 알게 한 일이다.’
19 그러므로 내가 판단하기로는, 하나님께로 돌아온 이방 형제들을 괴롭히지 말고
20 그들에게 편지를 써서,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음식을 먹지 말 것과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 것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1 이는 예로부터 도시마다 모세의 율법을 선포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모세의 글을 읽어 왔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베드로가 이방인에게도 구원이 있음을 선언했습니다. 그 직후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12절 한 절로 요약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꽤 긴 보고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나님이 이방인들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어떤 표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생생한 간증이 전해졌을 것입니다. 선교 보고를 들은 야고보는 이 일이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말씀이 성취된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즉, 아모스의 예언대로 이방인들도 주님을 찾게 되는 날이 왔다는 것입니다(암 9:11-12). 하나님은 이미 말씀하셨고, 앞서 일하고 계십니다. 제자인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신실하신 하나님이 앞서 역사하심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내가 동역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세상에 담긴 우상 문화를 주의하라
하나님은 이방인에게도 구원의 길을 열어 두셨습니다. 예언된 말씀이 성취되었고, 베드로와 바울이 이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이에 야고보는 하나님의 뜻이 확고한데, 할례의 문제로 이방인 중 믿게 된 자들을 괴롭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방인 신자들을 위해 네 가지의 금기 사항만 남겨 두자고 했습 니다. 구별된 삶을 살던 유대인에 비해 이방인들은 우상의 문화를 접할 일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줄도 모르고 일상에서 우상을 숭배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최소한의 조항을 남겨 둔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우상의 문화를 주의하지 않으면 익숙함에 분별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우상의 문화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말씀과 규율이 나를 옥죈다고 여긴 적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상의 문화를 분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말 실수에 관한 일화가 많이 있습니다. 작은 말 실수이지만 때로는 그 실수의 여파가 작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작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는 한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사우스아프리카로 잘못 말해 많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자신도 곤욕을 치뤘습니다. 성경은 많은 구절을 통해 우리에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주의하라고 가르칩니다. 말을 많이 할 수록 실수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말을 하되 옳은 말, 바른 말, 필요한 말을 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야 하겠지요.
오늘 본문은 안디옥 교회에 있었던 이방인 구원의 문제를 두고 예루살렘에 모여 회의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언어생활을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언어생활을 해야 할까요?
첫째, 내가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말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한 일, 내가 이룬 일, 내가 경험한 일에 대해서 나누고 싶어합니다. 변론 거리가 생겼을 때, 어려움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서로 변론하는 양편 모두가 자신의 입장과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방인 구원과 관련된 판이하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예루살렘에서 믿음의 선배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줍니까?
12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듣더니” 바나바와 바울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말했습니다. 내가 한 일에 대해 나누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으로 판단하려 합니다.
그렇기에 내가 한 일을 나누는 것은 언제나 분쟁을 불러 일으킵니다. 혹은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불편함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말하는 것은 나눌 수록 은혜가 더 커지게 합니다.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하여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그러한 간증을 나눔으로 삶의 감사를 더해가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통하여 하신 일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야고보가 발언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야고보의 말 역시 자기의 의견을 먼저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 합니다. 아모스 9장 11절과 12절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예언에 대해 먼저 말하는 것이지요. 바울과 바나바가 한 말에 대해 자신의 의견으로 잣대를 대며 판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같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전제로 해서 야고보는 자신의 의견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야고보는 자신의 의견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의견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과 변론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변론하여서 얻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변론을 하자고 우리를 변론의 자리로 초청하십니다. 이사야 1장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하나님께서는 왜 하나님과는 변론하자고 하셨을까요? 하나님과 변론하는 가운데 접하게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각, 나의 생각으로 변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라 전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좋은 삶을 말 한마디 때문에 망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또 말 한 마디로 큰 상처를 주어서 관계가 틀어지고 서로 척을 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말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언어 생활도 하나님 중심적으로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나의 업적과 내 경험을 말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말하고, 나의 생각과 내 기준을 말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함으로 말씀 안에서 주어지는 축복을 날마다 경험하며 성장해 가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맡겨주신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의 입술도 하나님의 것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입술로 범죄하는 것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기를 즐겨하는 삶 가운데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누리며 살게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Me7pixFgKc4?si=Lzk5-sXIgl3RkT6T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5장 12절에서 21절은 예루살렘 회의에서 이방인 신자들에게 율법을 강요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장면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기적을 통해 구원받았는지 증언했습니다. 이후, 야고보는 구약의 예언을 인용하여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확인하며, 이방인 신자들에게 모세 율법을 강요하지 말고 몇 가지 기본적인 윤리적 규칙만 지킬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유대인과 이방인 신자들의 갈등을 해결하고, 이방인 선교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과 바나바가 이방인들 사이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기적과 역사를 보고하자, 회중은 조용히 들었습니다. 이후 야고보는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구약 예언자들의 예언과 일치한다고 말하며, 그들에게 율법을 지키게 하지 않겠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다만, 우상에게 바친 음식, 피를 먹는 것, 목매어 죽은 짐승, 음행을 멀리할 것을 권면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는 데 있어 율법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며, 동시에 유대인들과의 조화를 위한 지침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인종이나 문화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다는 중요한 진리를 깨닫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들 사이에서 복음을 전하며 그들의 변화된 삶을 증언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예언을 통해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고, 그들이 율법의 짐 없이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행위나 배경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신앙생활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차별 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배경이나 행위가 아닌, 오직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이 진리를 기억하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형제자매들과 화합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저희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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