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15장 30 – 35 공동체를 사랑하라

smile 주 2024. 9. 11. 05:2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할례의 문제가 해결되다

30 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안디옥으로 내려갔습니다. 안디옥에서 신자들을 불러 모으고 그 편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31 안디옥 교회는 그 권면의 말씀을 읽고 기뻐했습니다.

32 유다와 실라는 예언자이므로 신자들을 권면하며 그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었습니다.

33 그들은 거기서 얼마 동안, 머물다가 평안히 가라는 신자들의 인사를 받고 자기들을 보낸 사람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34 (없음)

35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여러 사람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였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문제를 잘 해결하는 공동체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에 방문해서 할례 문제에 대한 답을 들은 뒤 안디옥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명확한 답변을 기록한 편지를 성도들에게 읽어 주었습니다. 할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들은 성도들은 힘을 얻고 기뻐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할례 문제 때문에 성도들끼리 다투지 않아도 되었고, 이방의 그리스도인들은 불필요한 짐을 지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태도와 방법에 따라 공동체의 분위기가 크게 바뀝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가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내가 속한 공동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최선과 사랑으로 섬기기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읽어 준 후,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송한 유다와 실라도 그들의 말을 거들었습니다. 유다와 실라는 안디옥 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공동체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신앙 안에서 권면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 남아서 계속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파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유다와 실라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 모두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가 속한 공동체를 최선을 다해 섬겨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출석하는 교회에서 어떤 봉사를 하고 있습니까?

내가 교회에서 봉사를 하는 동기는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이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결점을 가지고 있죠. 그러니 사람들이 모이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공동체 중 문제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구성원들 모두가 저마다의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동체는 문제들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어요.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교회 역시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신학용어로 이 땅에 있는 교회를 지상교회라고 하고 하나님 나라에 있는 교회를 천상교회라고 합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서 맛보게 될 천상교회는 문제가 없습니다. 천국에는 죄가 전혀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완전하고 교회도 완전합니다. 하지만 이 땅에 우리가 소속되어 있는 지상교회는 달라요. 용서받은 죄인들의 모임이 교회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죠. 많은 사람들이 모델로 삼고 있는 초대교회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지상에 있는 모든 교회는 문제가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 그 자체보다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할례 때문에 심한 갈등을 겪었던 안디옥교회가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화 되는 장면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지혜로운 문제 해결은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할례 문제 때문에 내홍을 겪었습니다. 할례파와 무할례파가 다투었어요. 그래서 교회의 지도자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교회로 보내서 할례 문제에 대한 해답을 듣도록 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에 가서 공식 답변을 듣고 다시 안디옥 교회로 돌아와서 그 내용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안디옥 교인들은 기뻐했습니다.

 

본문 30절과 31절입니다. “그들이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안디옥 교회는 할례 문제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혜롭게 그 문제를 해결했고 그로 인해 기쁨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욱 단단하고 안정적인 공동체가 되었어요.

 

여러분, 지혜로운 문제 해결은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합니다.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문제는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자양분이 됩니다. 그러므로 가정이나 교회에서 생기는 문제와 갈등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회피해서도 안돼요.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님께서 깨달음을 주시고 해결의 물꼬를 터 주실 것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셔서 가정과 교회를 더욱 단단하게 세우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낄끼빠빠를 잘해야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에게 예루살렘교회로부터 받은 공식 답변을 전해주자 성도들이 기뻐했는데, 뒤이어 유다와 실라가 나서서 성도들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유다와 실라는 안디옥 교회가 안정화되고 든든히 서가는 모습을 보고 다시 자신들이 있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본문 32절과 33절입니다.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유다와 실라는 나서야 할 때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성도들을 권면하였고 떠나야 할 때는 깔끔하게 떠났습니다.

 

요즘 말로 낄끼빠빠를 잘한 것이죠. 낄끼빠빠는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공동체를 잘 세우려면 낄끼빠빠를 잘해야 합니다. 나서지 말아야 할 때 나서고 빠져야 할 때 적극적으로 나서면 공동체가 어려워집니다. 그럼 낄끼빠빠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것에 집중하면 됩니다. 여러분, 내가 아닌 주님께 집중하시고 낄끼빠빠를 잘하셔서 주님의 몸된 교회와 가정을 잘 세우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기 원합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무릎으로 주님께 나아가 하늘의 지혜를 구하게 하시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모든 문제를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해결하여 가정과 교회가 더욱 단단해지게 하옵소서. 나서야 할 때와 빠져야 할 때를 분별할 수 있기 원합니다. 나를 드러내는 삶이 아니라 주님의 몸 된 교회와 가정을 세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8OgNM014SLk?si=4pFAYsfhM8HpAYWo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5 30절에서 35절은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을 전달하는 장면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모인 사도들과 장로들은 이방인 신자들이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안디옥 교회에 알리기 위해 편지를 작성합니다. 바울과 바나바, 유다와 실라는 이 편지를 안디옥에 전달하기 위해 파송됩니다. 이 본문은 이방인 교회의 안정과 복음의 확장을 배경으로 하며, 안디옥은 초대 교회의 중요한 중심지였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유다와 실라는 예루살렘 교회의 결정을 안디옥 교회에 전달합니다. 편지를 읽은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그 내용에 기뻐하며 큰 위로를 받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인들이 유대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과 함께 몇 가지 기본적인 지침을 줍니다. 유다와 실라는 안디옥 교회에 머무르며 성도들을 격려하고,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들은 이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남아 계속해서 주의 말씀을 전하며 교회를 섬깁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교회의 일치를 이루고 성도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주는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내린 결정은 이방인 신자들에게 자유를 주었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환영하는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구원의 은혜를 모든 사람에게 베푸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교회 안에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연합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우리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며, 성도 간의 화목과 하나됨을 이루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성령의 지혜로 교회를 세우시며, 하나 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통하고 연합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다른 교회와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귀한 통로가 되게 하시옵소서. 또한, 우리 안에 인종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깊이 깨닫게 하시고,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