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완료)

사도행전 25장 13 – 22 자기 중심적 생각에서 벗어나라

smile 주 2024. 10. 18. 07:18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아그립바왕 남매의 방문

13 <아그립바 왕 앞에 선 바울> 며칠이 지난 뒤, 유대의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환영 인사를 하기 위해 가이사랴로 왔습니다.

14 그들이 가이사랴에서 여러 날을 머물게 되어 베스도는 아그립바 왕과 바울 사건을 논의하였습니다. 베스도가 말했습니다. “이 곳에 벨릭스가 옥에 가두어 둔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

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 사람을 고소하면서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16 그러나 나는, 어떤 사람이 고소를 당했을 때, 그 사람을 고소한 사람과 마주하게 해서 고소한 것에 대해 변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그들에게 넘겨주는 것은 로마의 관습에 어긋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17 그래서 유대인들이 나를 따라 이 곳 가이사랴로 왔습니다. 나는 시간을 끌지 않고 그 이튿날, 재판을 소집하고 재판석에 앉아서 그 사람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18 유대인들이 일어나 그를 고발하며 죄목을 늘어놓았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악한 죄는 없었습니다.

19 그들이 바울과 논쟁을 한 것은 간단히 말해서, 그들의 종교에 관한 것과 예수라는 어떤 죽은 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그 자가 살아 있다고 주장합니다.

20 나는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조사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가서 이 문제에 대해 재판받기를 원하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21 그러나 바울이 황제에게 판결을 받을 때까지 그대로 갇혀 있겠다고 해서 나는 바울을 로마에 계신 황제에게 보낼 때까지 그를 가두어 두라고 명령했습니다.”

22 그러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나도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싶소라고 말했습니다. 베스도는 내일 그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자기중심성을 버리라

베스도가 유대 총독으로 부임하자 유대인의 왕인 아그립바가 그의 여동생 버니게와 함께 인사차 그를 찾아왔습니다. 베스도는 그들에게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고발해서 전 총독이 구류하여둔 바울에게서 어떤 악행도 찾지 못했음을 말했습니다. 종교적인 문제인 것 같은데 자신은 이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심문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에는 사실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사실 베스도는 유대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바울에게 예루살렘행을 권유했습니다( 25:9). 이처럼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자기중심성을 버리고 복음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사람들이 자기중심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기중심성을 버리고 복음 중심으로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합니까?

 

나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을 믿으라

베스도는 아그립바에게 바울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했으며, 이 때문에 바울이 황제에게 갈 때까지 로마군이 지키고 있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아그립바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도대체 바울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말을 했기에 유대인들이 그토록 분노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또한 그가 따르는 도에 대해서도 듣고 싶었습니다. 베스도는 아그립바가 관심을 보이자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갇혀 있었지만, 평소라면 만나기 어려운 유대의 왕에게도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지금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때에 있더라도 우리를 승리의 반전으로 이끄실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갇혀 있던 바울은 어떻게 유대의 왕에게 전도할 기회를 얻습니까?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맡길 부분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하나님은 전혀 예상치 못한 손길로 바울을 보호하십니다. 우리가 앞서 살펴본 대로, 하나님은 베스도를 통해 바울을 지키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새로운 사람들을 또 허락하십니다.

오늘의 본문 13절 말씀입니다.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그들은 바로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입니다. 그들은 신임 유대 총독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찾아옵니다. 이것은 인간의 관례입니다. 인간의 상식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것마저도 당신의 계획을 위해 놀랍게 사용하십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바울은 가이사 황제에게 상소를 한 상태입니다. 상소는 하급법원의 판결에 불복하여 상급법원에 다시 재판을 신청하는 것입니다. 이때 베스도는 가이사에게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 뒤에 있는 27절 말씀에 보니까 [그 죄목도 밝히지 아니하고 죄수를 보내는 것이 무리한 일인 줄 아나이다 하였더라] 베스도는 유대인과 바울 사이에 있었던 고소와 변론에서 바울의 죄를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신임총독 베스도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난처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눈에 바울은 죄가 없는데, 유대지도자들은 그를 처벌하라고 압박을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그를 찾아온 것입니다. 특별히 이 대목에서 제 시선을 사로잡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13절과 14절 말씀인데요.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본 구절에는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이 2개 등장합니다. 13절 상반절에 [수일 후에] NIV 영어성경에 보니까 [a few days]라고 직역합니다. 그 의미를 살리면, [머지않아 곧, 며칠이 되지 않아] 정도일 것입니다.

 

아그립바와 버니게의 방문은 신속히 진행됩니다. 이는 바울의 혐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베스도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14절 상반절 말씀에서 [여러 날을 있더니]를 보시면, 신속하게 베스도를 찾아온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오랫동안 가이사랴에 머뭅니다. 자칫 신임총독으로서 베스도는 관할지역의 문제를 아그립바와 버니게에게 공유하는 걸 주저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스도가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동안 하나님은 아그립바와 버니게를 머물게 하십니다. 결과적으로, 베스도는 바울에 관한 문제를 아그립바와 버니게에게 전하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정말 디테일하세요. 베스도의 입장에서 마치 빨간펜으로 첨삭지도하듯이 하나 하나 맞춤식으로 상황을 이끄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온전히 신뢰한 바울을 책임지십니다. 저는 베스도의 시간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인생 속에도 역사하시길 축복합니다. 베스도의 인생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시간 [수일 후에]와 하나님의 타이밍 [여러 날을 있더니]의 역사가 우리 인생 가운데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세요. 하나님의 구원을 제한하지 마세요. 하나님의 말씀이 아무리 불가능해보여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면 끝까지 붙드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하시겠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내 인생의 24시간을 끝까지 버티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내일 이맘때쯤이라고 약속하시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끝까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길 축복합니다. 그러할 때,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무한한 상상력이 우리 인생에 펼쳐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

 

또한, 우리 하나님은 풍성하신 줄로 믿습니다. 온 우주 천하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인 줄로 믿습니다. 내 인생의 결핍을 바라보지 마세요. 나의 작은 연봉, 나의 좁은 집 평수, 자녀의 낮은 점수 등 그 무엇이든 그 결핍에 우리의 인생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내 인생의 결핍과 우리 가정의 경제적인 고난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풍성하신 하나님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줄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내 인생의 결핍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반드시 경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큐티 말씀을 통해 내 인생의 타이밍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 인생의 상황을 저보다 잘 아시는 주님께서 가장 적절한 때에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도움의 손길을 만나는 오늘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p-YsGVi8QJ4?si=CxNSzYvA_yqbjlzB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그립바 왕(버니게는 그의 누이입니다.)은 헤롯 아그립바 2세로서 사도행전 12장에 나오는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이며 헤롯 대왕의 증손자입니다. 그는 17세에 유대 왕국의 왕이 될 수 있었지만 로마는 총독을 세워 유대 땅을 다스리기로 결정합니다. 그렇지만 글라우디오 황제가 그에게 성전을 돌보는 일과 대제사장을 임명하는 일을 맡겼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대 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베스도 총독이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에 대하여 의논하려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베스도가 유대 왕 아그립바와 그의 누이 버니게의 방문을 받습니다. 그 자리에서 베스도는 바울의 사건을 설명하며 그가 사형에 처할 만큼 중한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사형에 처하려 했지만,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로서 황제에게 상소할 권리를 행사했기 때문에 그를 로마로 보내야 했습니다. 베스도는 아그립바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며, 황제에게 바울의 사건을 명확히 보고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에 아그립바는 바울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다음 날 바울이 아그립바 앞에서 변론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바울은 부당한 고소를 당하고 황제에게 상소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바울이 더 높은 권력자들 앞에서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삶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통해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바울의 담대함과 믿음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매 순간 주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섭리와 계획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바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히 주님의 뜻을 신뢰하며 복음을 전한 것처럼, 우리도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일하고 있음을 믿으며, 주님의 계획에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통해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