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세상을 바꾸는 크리스천들의 도전
· 본문: 마태복음 25:40
· 강사: 임정택 대표 ((주) 향기내는 사람들 대표이사 / 히즈빈스 창업자 / 한동대학교 겸임교수)
□ 창업대회를 준비하다 하나님의 비전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 반갑습니다. 저는 ‘향기내는 사람들’의 임정택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정말 많이 사랑하십니다. 그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를 보호하시고 0.1%도 실수하지 않으셔서 우리를 완벽하게 인도해 가십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귀한 자리에 설 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처음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을 때 3일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하나님께 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정택아,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 자리를 만들어줬으니 마음껏 하나님을 자랑하고 영광 올려드려라’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정말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 시간은 ‘임정택’도 ‘히즈빈스’도 주목받는 시간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기대하고 하나님만 영광 올려드리는 시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2008년,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에 이 ‘향기내는 사람들’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한동대학교 학생이었습니다. 한동대학교가 이제 30년이 되어 가는데요. 30년 동안 지켜온 교육 철학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세상을 변화시키자.’ 하나님의 인재가 하나님의 방법을 통하여서 세상을 바꾸는 것이 한동대의 꿈입니다. 두 번째는 ‘배워서 남 주자.’입니다. 최근에 총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는데요. “우리가 공부하고 졸업하고 세상에 나아가서 일하는 목적은 나의 성공 때문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 가서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함이다. 우리가 가진 모든 지식과 경험은 세상으로 흘러나가야 한다.”
- 이 귀한 학교에서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25살 때까지만 해도 한국의 빌게이츠 가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스티브 잡스 이런 사람인 거죠. 그런 야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셜미디어 기반으로 타임머신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하면서,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이라는 대회에 나가게 됐습니다. 첫째 날 밤이었는데요. 그때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한국의 학생들이 창업을 준비하면서 모였어요. 첫날 밤의 미션이 서로 가지고 있는 꿈을 나누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어떤 걸 나누어야 할지 몰라서, 타임머신에 대해 열심히 자랑삼아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한 중국인 친구가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세상을 변화시킬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지만 빈부 격차가 너무 커서 어떤 지역의 사람들은 여전히 굶어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본인은 졸업하고 나면 그 지역에 들어가 살 거고, 그 지역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줄 거고, 그 지역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살아가는 그런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현재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 이 친구가 하나님을 믿는 친구였을까요? 교회에 나가본 적도 없던 친구였습니다. 저랑 동갑인 25살이었어요. 저는 그날 숙소에 가서 도통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 저는 성결교회에서 모태 신앙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저희 부모님이 매일 새벽 예배를 나가셨어요. 5살, 6살 때 일어나면 집에 아무도 없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그냥 계속 울다가 잠이 들었던 적이 아주 많습니다. 어머니는 기도만이 답이라고 말씀하셨던 분이고, 그 기도의 힘으로 제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연말이 되면 차 트렁크에 과일, 떡 등을 잔뜩 실어서 당시 천사의 집이라고 있었는데 장애인 시설, 고아원, 어르신 계시는 곳에 가서 음식들을 다 나누어 주는 분이셨어요. 이런 철저한 신앙의 부모님 밑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렇게 기도하지 못했고, 그런 나눔의 삶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 솔직히 제가 되돌아보면요. 수련회나 부흥회 때 가면 ‘하나님, 내 인생 하나님 겁니다.’라고 고백하면서 눈물, 콧물 흘리며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딱 나오면서 ‘하나님, 저 그래도 이 정도 돈은 있어야죠? 하나님, 제가 그래도 이 정도 직업은 있어야죠? 제가 그래도 이 정도 성공은 해야 더 크게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저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저 친구는 그 나라의 가장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공부하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너무 부끄러웠고 ‘난 어떻게 살아야 되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홍콩에서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천에서 포항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6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그런데 그날을 잊을 수가 없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창밖을 보며 간절하게 얘기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살아 계세요? 하나님, 정말 살아 계시면 저를 왜 만드셨고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줄 수 있잖아요? 만약 정말 말씀해 주시면 진짜 그대로 한번 살아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걸 몰라서 지금은 제 마음대로 살고 있는 것 같고, 하루하루를 생각하면 너무 불안하고 답답하고 두렵습니다.”
- 포항에 도착해서 캠퍼스에 도착하기 한 3분 전쯤이었어요. 한 구절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그때 얼마나 믿음이 없었냐면 ‘이거 내가 생각한 거 아니냐?’는 마음이 들어서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마태복음 25장 40b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인데, ‘하나님, 정말 살아계시면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기도했을 때 제가 기대했던 게 뭔지 아세요? ‘정택아, 너 그러면 전공을 경영해서 다른 거로 바꿔.’ 아니면 ‘그 창업 아이템, 아니야. 다른 거로 창업해.’ 아니면 ‘선교를 나가.’ 이런 답을 주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으니까 ‘정택아. 네 옆에 있는 그 지극히 작은 자 그 한 명에게 한 게 곧 나 예수님께 한 거야.’ 그날 이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성경을 들고 기도실에 들어갔는데요. 마태복음 25장을 몇 번 읽었는지 모릅니다. 그때 주셨던 마음은 내가 죽을 때까지 무슨 일을 하든 어디에 살든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예수님께 하듯 하는 삶, 그것이 저에게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지극히 작은 자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하나님! 그럼 그분들 좀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 지극히 작은 자가 누구인지 찾아다녔습니다.
- 바로 다음 날부터 포항에 있는 33개 주민센터 중 13군데를 가고, 장애인복지관 협회라고 하는 곳들을 계속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 받으시는 분들 중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 한 3~4개월 이분들만 만나고 다니다 보니까 이분들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되었고, 그때 하나님께서 참 귀한 저의 멘토를 처음으로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지금 제가 ‘포항 엄마’라고 부르고 있는 분인데, 한동대학교의 정숙희 교수님이라는 분입니다. 정신장애와 회복에 있어 전문가이신데요, 교수님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알고 보니 대한민국에 15개 유형의 장애인이 있는데, 그 중 정신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은 취업률이 가장 낮고, 사회적인 편견은 가장 높아서 너무나도 외롭고 힘들게 살고 계신 분들이 많은 거예요. 정신장애라 함은 망상이나 환청, 환시와 같은 조현병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요. 조울증이나 극한 우울증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이게 진짜 마음이 미친 게 아니에요. 호르몬 이슈로 생기는 거라서 약을 먹으면 충분히 그 증상이 없어지고, 또 회복도 가능하고 일상생활도 가능한데, 그러지 못한 분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 하루는 정신 재활 시설에 한번 가보라고 하셔서 갔는데, 솔직히 겁이 났습니다. 이분들이 조현병을 갖고 있고, TV에서 봤던 편견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시설에 딱 갔는데, 한 분이 저를 너무나도 환대해 주시는 거예요. 전화했던 그 정택 학생 아니냐고, 들어오라고. 방에 들어갔는데요, 녹차 먹을 건지 커피 먹을 건지를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녹차 주세요.’ 그랬어요. 근데 그때부터 ‘이름이 뭐냐? 그리고 전공이 뭐냐? 앞으로 뭐 할 거냐?’ 계속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간증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홍콩에 다녀왔고,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을 받았고, 그래서 지극히 작은 자들과 함께 일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고, 그래서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있어요.” 그랬는데 갑자기 이분이 “사회적 기업이요?” 뒤에 있던 캐비넷 문을 딱 열어서 이만한 두께의 파일을 딱 가지고 오시더니 그때부터 30분 동안 저한테 강의를 하기 시작하시는 거예요. 그 안에 사회적 기업 법령, 국내 기업의 사례, 해외 사례가 잔뜩 들어 있었어요. 그리고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예요. “학생, 사회적 기업 배우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돼. 그런데 만약 앞으로 모르는 게 생기면 나한테 물어봐. 내가 가르쳐줄게. 그리고 그런 꿈을 갖고 있는 거, 너무 대단해!” 저는 너무 놀라서 어디서도 배우지 못한 거니까 저 좀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시설 사무국장님을 만났는데, 저에게 30분 동안 강의해 주셨던 그분이 정신장애 당사자 분이셨어요. 조현병이 20대에 발병하셔서 지난 20년 세월을 정말 힘들게 살고 계시다가, 지금은 동료들을 위해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야겠다며 준비하고 계신 분이셨어요.
□ 정신장애를 가진 분들과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 제가 그날 기숙사로 돌아오는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라고 해서 저는 이분들 뭘 도와드릴까 찾아뵈었는데, 저는 오늘 이분에게 너무 큰 가르침을 받았고, 위로와 격려를 받았고, 응원을 받았어요. 전에 배우지 못한 걸 배웠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게 뭔지 아세요? “너가 그 지극히 작은 자로 생각했던 그분보다 더 잘나서 무언가를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 안에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그분들을 통해서 힘을 주시고 그분을 통해서 위로해 주는 거야. 너가 주는 게 아니라 받는 거야.” 제가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때부터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궁금하면 누굴 찾아갔을까요? 그 선생님을 찾아가게 되는 거죠.
- 제가 매주 목요일마다 아침 9시부터 4시 반까지 그분들과 시간을 보냈어요. 한 3~4개월 보냈던 것 같아요. 같이 밥도 해먹고, 노래방도 가고, 사회 복귀를 준비하시는데 컴퓨터도 도와드렸어요. 3개월 지나니까 어떻게 됐을까요? 좀 친해졌겠죠? 친해지니까 속마음을 서로 나누기 시작하는 거예요. “선생님, 진짜 소원이 뭐예요? 진짜 소망하는 게 뭐예요?” 근데 많은 선생님들이 이렇게 답하셨어요. “나, 인간답게 한 번 살아보는 거야. 나도 TV에 나오는 사람처럼 월급을 받아서 우리 부모님께 선물도 해보고 싶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어. 나도 집도 있었으면 좋겠어.” 그런데 그 40명 계시는 분들 중 딱 한 분만이 자판기에 컵을 바꿔주는 일을 하고 한 달에 5만원을 받으셨어요.
- 그 시설 안에는 서울대 나오신 분도 계셨어요. 장애 때문에 일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편견 때문에 일을 못 하고 있다는 게, 너무 막 답답하고 억울한 거예요. 선생님들하고 친해지고 나서, ‘하나님, 그럼 어떡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저한테 주신 마음은 제가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잖아요? 이런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과 진짜 행복하게 일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 이분들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분들이잖아요? 하나님께서 강점을 주셨고, 하나님이 목적하신 바가 있으니까 만드셨잖아요? 이분들과 정말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세상을 만드는 꿈을 주셨어요.
□ 바리스타 교육으로 그들의 질병이 완화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 그때부터 선생님들을 만나면 물어봅니다. “선생님, 어떤 일 하고 싶으세요? 우리가 같이 회사를 만든다면 진짜 어떤 일 하고 싶으세요?” 물어보면 예를 들어 10명한테 물어보면 대답이 다 달라야 하잖아요? 근데 7~8명이 똑같은 답을 하시는 거예요. “나, 커피를 너무 하고 싶어. 나,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 다 그러시는 거예요. 글쎄 요즘 바리스타 열풍인가? 왜 다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고 하시지? 참 이상해서 하루는 제가 식당에 앉아서 TV를 보는데 ‘커피 프린스 1호점’이라고 그때 당시 정말 유행하던 드라마가 나오는 겁니다. 다들 그 드라마를 즐겨보셨던 거예요. 그래도 제가 경영학도 배우고, 창업도 배웠는데 그냥 막 시작할 수는 없잖아요? 일단 도서관에 가서 리서치를 하기 시작했어요. ‘커피’랑 ‘카페’라고 되어 있는 키워드를 다 뽑아서 한 40개 페이퍼들, 논문들, 학술지를 보았습니다. 그때 2007년 커피산업분석 보고서가 있었는데 앞으로 대한민국의 커피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한다고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지금 7~8배가 성장했거든요. 이 일을 하면 더 많은 우리 선생님들이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고민이 생겼어요. ‘그런데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한테 이 일이 적합한가?’ 그래서 그때 정숙희 교수님과 정신과 자문이셨던 이경숙 과장님께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너무 좋을 거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분들 대다수가 집에 계시거나 정신병원에 계시거나 하다 보니까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어 자살하시거나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든 집에서 나오셔야 된다는 거예요. 사람들과 섞여서 눈을 마주치면서 일하는 게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게 진짜 치료 회복에 좋다고 말씀을 딱 하시는데, ‘됐다, 그러면 이분들과 같이 일해야겠다. 근데 하나님, 이걸 제가 할 수 있을까요?’ 그때 하나님께서 한 가지 목표를 주셨어요. 우리가 카페를 만들면 여기서 일하는 바리스타는 100% 다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만 채용하자. 만약 옆에 스타벅스가 있다면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들어가지 않고, 이 히즈빈스에 들어오게끔 하자. 하나님이 이 목표를 우리한테 주셨는데요. 이 목표를 이루려면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부터 저의 기도 제목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 저희는 커피를 하나도 몰라요. 그런데 한국에서 커피를 제일 잘하는 사람을 좀 만나게 해주세요. 그분들에게 좀 배우고 싶어요.’
- 그런데 하루는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다가 한국에 바리스타 족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2대 수제자의 거주지가 포항인 거예요. 알고 보니까 포항에 가장 오래된 카페 ‘아라비카’라는 카페의 권영대 사장님이라고 적혀 있는 겁니다. 찾아갔습니다. “사장님, 포항에만 해도 2만 5천 명이 넘게 장애를 가진 분들이 계신데, 이분들이 장애 때문에 일을 못 하시는 게 아니라 전문가한테 배운 적이 없고요. 일자리에 기회가 없었고요. 사회적 편견 때문에 누가 응원해 주거나 지지해주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최고의 전문가한테 배워서 이분들이 진짜 커피 전문가로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교육 좀 해주세요.” 알고 보니까 그분이 당시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한국 대표 심사위원이었어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진짜 커피 제일 잘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 거예요. 그러니 얼마나 많은 분들이 배우려고 줄 서 계시겠어요? 한 명당 8일 동안 기초 교육비가 100만 원이었습니다. 네 분한테 배우게 하고 싶은데, 제가 25살에 400만 원이 있었을까요?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 제가 두 번째 찾아갈 때 카스테라를 들고 찾아갔어요. 이분이 진짜 귀한 분이세요. 뭐라고 하셨냐면, “학생, 내가 무료로 교육해 줄게.” 저는 그 사장님이 이 다니엘기도회에 참여해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사장님께서 8번 교육을 해주셨거든요. 그 교육이 딱 끝나는 날, 사장님이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이분들 그냥 좀 도와줘야겠다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8회 동안 이 네 분은 한 명도 지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았고, 마지막에 테스트를 본다고 했더니 끝까지 물어보면서 계속 연습하는 열정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오늘 다른 분들과 똑같이 테스트를 했는데, 다 평균 점수 이상으로 합격을 하신 거예요.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데, 사장님께서 심화 교육 몇 개월만 더 받으면 웬만한 카페 바리스타들보다 훨씬 잘할 거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심화 교육도 부탁드리겠습니다.” 했는데, 사장님이 받아주셔서 그때부터 심화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교육을 하면서, 선생님들이 변화되시는 게 느껴져요. 한 분은 집 밖을 스스로 한 달 동안 아예 안 나오셨던 분이었어요. 조현병 망상 증세 때문에 환시로 인해서 집 밖에 나가면 검정색 옷을 입은 사람이 항상 보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항상 모시고 교육에 왔습니다. 그분이 한두 달 정도 지났을까요? 세계적인 커피 전문가가 잘한다고 하고, 이 정도면 고객들이 진짜 좋아하겠다는 말을 듣고, 퀄리티 좋은데, 이런 말을 들으니까 그분의 자존감이 올라가는 거예요. 그분이 이제 그 사람이 안 보인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스스로 왔다 갔다 하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한 분, 한 분이 변화되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몰랐어요. 실력이 나아지는데, 증상은 조금씩 없어지는 것입니다.
□ 한동대 학생 시절, 사업계획서를 들고 포스코에 찾아갔습니다.
- 장애 선생님들이 실력이 좋아질수록 만날 때마다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예요. “저, 그런데 카페가 생기긴 생겨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저는 만날 때마다 “네, 언젠가 꼭 생길 겁니다.” 그러는데 ‘내가 사기꾼인가?’ 약간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저는 16년간 경영을 하면서 저희 직원들을 진짜 존경하고 사랑하는데요, 진짜 사명으로 일하는 멤버들이거든요. 회의를 2시간 하면 1시간 이상을 그냥 울면서 기도를 했어요. 왜냐하면 낮에 선생님들 만나고 왔잖아요. 얼마나 일하고 싶어 하시는지, 일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아는데, 우린 가지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나님, 돈도 없고 카페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하나님 좀 주세요.” 그런데 기도하다가, 한 멤버가 기도 중간에 나누는데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이 일을 너무 기뻐하시는데, 돈이 많이 있는 곳에서 우리한테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예요. 제가 너무 좋은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채워주시잖아요.
- 단순하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포항에서 가장 돈 많은 곳이 어딜까? 포항제철, 포스코가 있는 거예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포스코 본사에 전화를 걸었어요. 섭외부 담당자님께서 받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동대 경영경제학부의 임성택이란 학생입니다. 제가 포스코에 사업 제안을 좀 드리고 싶은데, 한 번 뵐 수 없을까요?” 아무 말씀을 안 하시더라고요. 다음 주 수요일 20분 정도 시간이 되신대요. 그래서 정말 기도하면서 그때 갔어요. 제가 그때 부족한 게 많아서 A4용지 3장을 만들어서 갔어요. 그게 사업계획서였습니다. 이분이 한 장씩 넘기면서 읽어보시더라고요. 비전은 모든 장애인들과 함께 행복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든다. 장애인 커피 전문가를 양성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전문가로 양성한다. 마지막 장은 예산 계획으로, 사업비는 운영비를 포함해서 1억 600만 원을 적어 놓았습니다. 이분이 맨 밑에 한 줄을 보고 약간 놀라셨어요. ‘포스코와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었거든요. 이분이 이 문구와 제 눈을 번갈아서 쳐다보시면서 ‘이 친구가 이 돈을 달라는 건가?’ 이렇게 쳐다보셨어요. 이분이 지금도 참 감사한데요. 너무 귀한 분이신데,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분인 겁니다. “학생, 너무 좋은 일인데 포스코 40년 역사 동안 대학생한테 이렇게 큰돈을 줘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준다고 해도 꼭 필요한 게 있어요. 회사 법인은 갖고 있어요?” 그러시는 거예요. 대답을 해야 되니까, “네, 만들어야죠.” 하고 제 노트를 딱 꺼내서 ‘1번, 회사 법인을 만들자.’ 이렇게 적었어요. 그런데 “멤버들 중에 커피를 해봤거나 카페 해본 사람은 있는 거죠?”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2번, 내부에 커피 전문가가 필요하다.’ 제가 14가지를 적었어요.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또 찾아뵐게요.” 하고 돌아왔어요. 멤버들은 중보 기도를 하고 있었어요. 캠퍼스에서 “어떻게 되었어? 돈 준대?” 막 이렇게 물어보는 겁니다. 제가 뭐라고 했냐면 “대박이야. 포스코에서 이 14가지만 되면 돈을 줄 것 같아.”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어요. 이렇게 순수한 우리 멤버들이에요. 그때부터 주간 계획, 월간 계획에 이 14가지가 하나씩 들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전국을 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3장짜리 사업계획서였는데, 그 다음 10장, 17장, 23장, 30장, 38장. 제가 6개월 동안 6번 포스코에 들어갔습니다.
- 여섯 번째 약속을 잡고 전날 밤입니다. 기도실에 들어갔는데요. 한동대는 기숙사에 격층마다 기도실이 다 있어요. 그런데 기도가 안 되는 겁니다. 왜 안 될까요? 다섯 번을 거절당해서, 그 거절감 때문에 ‘내일도 어차피 안 되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겁니다. 기도가 안 되니까 찬양 틀어놓고 계속 졸고 있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날 딱 말씀 주셨던 게 뭔지 아세요? “정택아, 너 처음에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라는 그 말씀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니, 니 계획대로 뭐가 안 되니까 불안하고 두렵네. 처음 말씀 처음 마음 그대로 가라.”
- 인간적으로 정말 가기 싫었지만 다음 날 갔어요. 근데 사실 그분이 계속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날 미팅룸에서 1시간을 기다렸어요. 그래서 그냥 가야 되나 그랬는데 이분이 들어오셨어요. 예산 계획 써 있는 걸 저한테 딱 보여주시더니 한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학생, 이 돈 주면 정말 되는 거예요? 이 돈 주면 진짜 이렇게 할 수 있어요?” 제가 너무 놀라서 “네, 할 수 있어요!” 해놓고 속으로 ‘하나님, 돈 주면 어떡하죠? 진짜 할 수 있을까요?’ 이분이 스토리를 얘기해 주시는데, 2주 전에 임원분들까지 포함된 회의가 열린 거예요. 회의에서 제 사업계획서가 처음으로 보여진 거예요. 기업마다 사회공헌 예산이라는 게 항상 있어요. 저희 사업은 지역사회에 사용되는 것이고, 일회성이 아니라 한 번 만들면 계속 일할 수 있는 거라는 평가가 있어서 한번 검토해보자고 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2주 전인데 방금 이분이 1시간 동안 설득해서 5천만 원 지원 확정을 받아서 오신 것입니다. 제가 그때 5천만 원 지원 확정을 얘기를 듣고 포스코 본사 앞에 나왔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희 멤버들이 부둥켜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15년 전이거든요. 저희가 15년 동안 변치 않는 원칙, 교훈 같은 게 하나 있어요. 그게 뭔지 아세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때가 되어야 하는데, 내 계획대로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조급해지거나 포기하게 되겠죠. 하나님의 방법으로 되어야 하는데, 내 방법대로 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교만해지겠죠.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어야 하는데, 내 능력으로 된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가 없겠죠? 반드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사단은 정확하게 반대로 하더라고요. 사단은 결국 우리가 하나님의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현실을 보게 만드는 거죠. 내 계획과 생각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타이밍을 믿고 신뢰함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대로 일하실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히즈빈스 한동대 1호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 세계적인 커피 전문가한테 교육을 받았고, 작은 예산도 생겼어요. 그런데 여전히 장소가 없었습니다. 멤버들이 모이면 또 기도하는 거예요. “하나님, 장소는 어떡하죠?” 그러다가 멤버 중 한 명이 “우리 한동대학교 안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학생들도 우리 선생님들을 만나면 편견도 깨지고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누굴 찾아갔을까요? 고 김영길 총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총장님, 저는 입학할 때부터 ‘세상을 변화시키자, 배워서 남 주자.’라고 배웠습니다. 배워서 남 줄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 정말 일 잘할 수 있는데, 작은 공간 하나만 어떻게 없을까요? 그때 총장님께서 머뭇거리지도 않고, “야, 그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 풀 서포트 할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서 기획처장님께서 도면을 쫙 여시더니, “정택아, 우리 학교 교수님들도 오피스 공간이 부족한 거 알지? 정말 여기밖에 없는 것 같은데.” 도서관 3층 복도 끝에 14평짜리 정말 버려진 공간이 하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멤버들과 벽돌 나르고, 시멘트 바르고, 인테리어 할 돈이 없으니, 커피콩 가지고 세계지도를 만들어 걸었습니다. 그렇게 2009년 9월 7일 날, 히즈빈스 1호점, 한동대점을 오픈하였습니다.
- 밤을 새워가며 준비했어요. 오픈하기 전날 들어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냥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어요. 오픈을 딱 했는데요. 너무 감사하게도 학생들이 커피가 맛있다면서 계속 줄을 서는 거예요. 하루는 한 여학생이 왔어요. 저도 그때 같이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하는데, 제 옆에 있는 선생님을 가리키면서, “이분이 내려주시면 안 돼요?” 그러는 거예요. “왜 그러세요?” 그랬더니 “제가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매일 오는데, 이분이 항상 내려주셨거든요. 저 팬이에요.” 이러시는 거예요. 우리 선생님, 기분이 어땠을까요? 여러분이 보셨어야 하는데, 세상을 다 가진 표정. 저희는 커피를 그렇게 절도 있게 내리는 걸 처음 봤어요. 거의 로봇 같은 느낌으로 가서 커피를 내리는데요. 커피 머신을 봐야 하는데, 계속 그 여학생만 보는 거예요. 그리고 커피를 주면서 뭐라고 하셨냐면, “맛 없으면 환불해 드립니다.” 하고 딱 내미시는 겁니다. 여학생이 한 모금 마시더니 “역시 너무 맛있어요.” 한 겁니다. 그때부터 그 둘은 만나면 하이파이브 하고, 서로 안부 묻고, 밥 먹었냐 묻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기도하고 퇴근하셔야 하는데, 저한테 그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임 대표, 내가 43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알지? 20대 초반에 정신병 발병해서 정신병원을 수없이 입퇴원 반복하다가 사람들 다 떠나가고, 그냥 죽는 게 낫다 싶어서 그냥 죽으려고도 여러 번 했고, 세상엔 아무 소망도 없고, 낙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인생을 살아왔는데, 43년 만에 오늘이 가장 행복해. 나 너무 행복해. 왜 사는지 알 것 같아. 진짜 내 커피 만들어서, 먹는 사람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는 얘기 듣고 싶어. 너무 고마워.” 저는 지금도 가장 행복한 때를 떠올리면, 그때가 떠오릅니다. 누가 하신 일입니까? 100% 하나님께서 이 한 영혼을 위해서 이 모든 사업을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 히즈빈스는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칩니다.
- 여러분 지금 히즈빈스는 국내외 38개 매장에서 165명의 장애인 커피 전문가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100%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고, 80여 명의 동역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본사의 스태프들과 매니저님들이 얼마나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이 일들을 감당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일을 왜 하셨을까요? 한 영혼 때문입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그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하십니다. 여러분들이 일하시는 그 일터, 여러분 한 명 때문에 그 일터가 만들어졌을 겁니다. 여러분이 계시는 그 교회, 여러분 한 명 때문에 만들어졌을 겁니다. 하나님은요, 한 영혼 때문에 일을 하시는 분이세요.
- 저희 회사가 16년간 지켜온 두 가지 원칙이 있어요. 첫 번째는 기도 원칙, 기도로 일을 시작하고 기도로 일을 끝낸다. 두 번째는 우리가 진짜 하나님의 기업이라면 아침에 같은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고 기도하고 시작한다.
- 저희는 전국에서 기도 제목이 옵니다. 매장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가 올라옵니다. 저희 매장 중에 안양샘병원점이라고 매장이 있습니다. 거기에 매니저님이 있거든요. 그분 아내 분이 그러시는 거예요. 우리 남편이 그날 너무 집에 늦게 들어와서 화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울면서 들어오더라고요. 무슨 일이냐? 그랬더니 드디어 우리 바리스타 선생님이 하나님을 영접했어. 그러면서 막 울면서 얘기를 하더라는 거예요. 이분이 매장에 출퇴근할 때마다 바리스타와 같이 다니면서 계속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전해서 드디어 결실이 맺어진 거였습니다.
- 저희 공장이 있습니다. 향기 제작소라고 하는데, 거기에 베이커리 파티셰로 일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디저트 과자류는 그분이 다 만드신 제품들인데요. 이분도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히즈빈스에서 우리 직원들을 만나면서 예수님의 모습을 봤고,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여러분, 우리의 일터는 사람을 살리는 도구입니다. 일터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을 살리고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며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그 사명을 가진 곳임을 저는 믿습니다.
□ 코로나 시기에 운영이 어려웠지만, 단 한 명도 감원하지 않습니다.
- 하나님의 이런 역사는 계속되어요. 그런데 어려움도 끊이지 않습니다. 저희가 11년 전쯤에 포항에만 직영점을 운영할 때였어요. 몇 개의 매장의 계약 기간이 동시에 끝나면서 건물주께서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할 수가 없다고 하는 상황이 왔어요. 건물주가 같았거든요. 만약 계약을 갱신하려면 보증금 몇 억에, 월세가 몇백만 원 올라가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돈은 없었어요. 만약 그대로 이어간다면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주변에서는 40명의 정신장애 선생님들 중 20명은 정리하고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래요? 카페를 해서 수익을 많이 만들자고 이 일을 시작했던 게 아니잖아요. 이 한 분이 30년, 40년 만에 진짜 죽으려고 하는 목숨 살려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데, 회사가 마이너스 나니까 어쩔 수 없이 이제는 좀 쉬라고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때 선생님들에게는 월급을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지만, 저희 본사 스태프들은 급여를 모두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한 달에 급여가 200만 원이라고 치면 80만 원, 90만 원 가져가고 나머지는 적금 넣는다 생각하고 버텼어요. 그렇게 2년이 갔어요. 대표로서 책임감과 부담감, 미안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그때 몇 개월 만에 살이 7~8kg가 쫙 빠지면서 병원에 갔더니 염증이 안에 꽉 찼다고 하더라고요. 기도하는데 그냥 눈물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때 제 아내도 정말 많이 고생했어요. 그러나 2년 동안 한 명도 해고하지 않았어요. 2년 뒤에 다큐멘터리가 하나 나왔어요. 장애인 취업과 직업 유지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는데요. 한국은 정신장애인들의 직업 유지율이 18%, 10명이 일을 시작하면 한두 명 남는 거예요. 선진국도 50%인데, 그때 히즈빈스가 95%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미국에 알려진 거예요. ‘전미정신재활협회’라는 가장 큰 협회의 학술지에 저희 글이 올라가고 사례 발표를 하게 됐어요. 미국 메리우드 대학이라는 곳에서 교수님들과 박사 과정을 하시는 8분이 찾아오신 거예요. 근데 이분들이 뭐라고 하셨냐면 저희가 평생을 정신장애를 연구해 왔는데 미국에서도 40명 이상이 4년-5년을 일한 케이스가 없는데, 이거 어떻게 하신 거예요? 묻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얘기했어요.
- 그때 그렇게 히즈빈스가 알려지면서 포항에만 있던 히즈빈스가 서울 경기에 생기기 시작하고 대한민국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을 컨설팅하는 일들을 시작할 수 있게 됐어요. 3년 만에 드디어 적자를 벗어나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이렇게 인도해 주셨는데요. 그 3년이란 시간이 어땠을까요? 여러분 정말 다 포기하고 싶었어요. 솔직히 하나님이 기적을 보여주시는 일도 이렇게 망할 수 있구나. 하나님이 살아계신 거 엄청 의심했어요. 아무리 울고 불고 기도해도 바뀌지가 않아요. 그 상황이 우리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그 환난의 시간을 인내하며 견디면서 결국 그게 가장 우리한테 유익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로 믿습니다.
- 저희 멘토 목사님께서 영적 분별력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영적 분별력이란 무언가를 구별하고 분리하는 게 아니래요. 지금 나의 가장 어려운 이 순간에 그래도 하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셔서 나에게 주시는 가장 선함, 가장 유익함을 믿고, 하나님이 나한테 주신 유익함을 찾는 것이 영적 분별력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10살 아들과 5살 딸이 있는데요. 제가 절대 유해한 걸 주지 않아요. 어떻게든 훈련이 꼭 필요한 것만 주죠.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시간이 지나면 그 고통의 시간에 경험했던 그 모든 것들을 다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들의 인생에 0.1%도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힘들 때 어때요? 그냥 다 내려놓고 싶잖아요. 저는 이 하나님의 길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지만,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진짜 좁은 길이 맞는 것 같은데요. 저한테 좁은 길은 어떤 길인 줄 아세요? 외줄입니다. 외줄 타보신 분 계세요? 외줄은 발만 헛디디면 그냥 바로 떨어져서 죽을 수 있잖아요. 높은 곳에서 타면 하루하루가 너무 떨리고 두렵잖아요. 그런데 제가 깨달은 게 있어요. 발을 헛디뎌도 절대 죽지 않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제 위에서 이러고 붙잡으려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발을 수없이 헛디뎠지만, 하나님께서 언제든지 잡아서 다시 힘을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죽게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 신명기 31장 6절에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너를 결코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으로 우리 기업을 이렇게 이끌어가시지만, 힘들 때가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서 도움의 손길과 중보 기도로 항상 다시 일으켜주신 하나님 은혜가 언제나 있었습니다.
- 2017년도에 포항에 크게 지진이 났었어요. 그때 매장과 공장들의 기계가 다 넘어져서 다 깨졌어요. 더 이상 운영할 수가 없는 채로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도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때도 우리 장애인 선생님들이 일자리를 단 한 명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때에 맞는 후원과 투자, 기도를 통해서 정말 우리 기업을 살려주셨거든요.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그렇게 기도해 주시고 도움 주셨던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전국의 장애인 부모님들 문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 히즈빈스가 조금 알려지면서 매일 전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장애인 부모님들한테 많이 옵니다. “대표님, 저희 가족이 50년 이상 서울에 살았는데, 제 아들이 장애를 갖고 있어요. 다 정리하고 포항으로 이사 갈 테니까, 우리 아들 일만 좀 시켜주세요.” 전국에서 전화가 옵니다. 대한민국의 장애인 260만 명에 장애인 가족까지 하면 700만 명이 넘습니다. 여러분, 이분들의 고통을 말로 다 헤아릴 수가 없어요. 답이 도저히 없으니까 수십 년을 살면서 자해하고 자살하고 같이 죽어가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 이분들을 만나면 가장 원하는 게 뭔지 아세요? 부모님들 항상 말씀하시는 게 있어요. “제가 죽어도 우리 아들, 딸 어떻게든 스스로 살아갈 수만 있게끔 도와주세요. 그게 안 되면 제가 얘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게 소원입니다.”
□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기업에 장애인고용솔루션 사업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 여러분, 결국은 이분들의 일자리 경제적 자립이 되어야 스스로 살아가실 수 있잖아요. 이분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배우고 자격증을 따면 일자리가 생기나요? 일자리의 열쇠는 누가 가지고 있죠? 채용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가지고 있어요.
- 대한민국에는 180만 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그 말은 모든 기업마다 한두 명씩만 장애인 선생님들을 고용할 수 있다면, 모든 장애인 분들이 다 일할 수 있어요.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라고 관련된 법도 있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은 전 직원의 3.1%를 장애인 직원으로 고용해야 하는 법이 있어요. 고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고용부담금이라는 벌금을 내요. 작년에 1년 동안 9200억 원이 모아졌고요. 매년 발생합니다. 올해는 1조 원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해요. 만약 고용 부담이 아니라 실제 고용하면 지금 기다리시는 분들 바로 다 일할 수 있어요.
- 그런데 한 가지를 알게 됐어요. 기업 대표님들과 인사팀장님들을 만나다 보니까 아무리 큰 기업의 인사팀장님이더라도 어떤 장애인을 어떻게 고용하고, 어떤 교육과 무슨 일을 줘야 하는지 모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가 어려웠던 환난의 시간 동안에 하나님께서 우리한테 주신 것은 어떠한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을 만나도, 어떠한 기업의 직무를 만나도 이분들이 이 안에서 행복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 문화 시스템 매뉴얼을 만들 수는 능력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겁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하지 않은 사업, 기업에게 장애인 고용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기업을 만나도 그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서 직무 훈련을 할 수 있고요. 저희 사명을 가지고 있는 매니저가 그곳에 가서 같이 이분들과 문화를 만들고 함께 일을 합니다. 그리고 이 한 분의 장애인 선생님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사회복지사를 포함해서 7명이 돕고 지지하는 시스템을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어요. 이게 특허가 되었고 지금은 모든 기업에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을 포함해서 중견기업, 스타트업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으로 허락하셨습니다. 기업들이 5명에서 10명 이상 장애인들을 고용하면, 수억 원의 고용부담금을 안 내게 되고 그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니까 천국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 사례를 좀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어딘 줄 아세요?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도 히즈빈스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립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인데요. 롯데라는 기업도 장애인을 의무 고용해야 되는데, 그 안의 사내 카페에 8명의 장애인 분들이 대기업 소속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명함을 가지고 친척들과 친구들한테 나눠주는데, 정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기업은 몇 억의 고용 부담이 없어지죠? 그리고 아침마다 만나서 직원들과 잘 주무셨는지 인사하고, 오늘 머리가 바뀌었네요. 하면서 인사하면 장애인 비장애인 경계가 없어집니다. 조직 문화가 훨씬 더 좋아집니다.
- 한 기업에서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한 비장애인 일반 직원이 왔어요. 근데 표정이 너무 어두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 장애인 선생님이 “어디 아파요?” 이렇게 물어보신 거예요. “제가 요즘 힘들어서 회사를 좀 그만두려고요.” 대화하면서 그 직원이 너무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은 거예요. 여러분 말씀 그대로입니다. 꼭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도와줘야 하는 게 아니에요.그 지극히 작은 자라고 하는 그분들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분들을 통해서 위로받고 힘을 얻고 가르침을 얻으면서 함께 천국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 저희 직원들은 최고의 커피 브랜드 전문가로 성장했습니다.
- 커피 좋아하는 분들 계시죠? 좋은 커피의 기준에는 커피의 원두도 중요하고 로스팅도 중요하고 바리스타 스킬도 중요한데요. 저희에게 로스팅 공장이 있어요. 보여드리는 사진 속 이분은 톰이라고 하는 분인데, 정신장애 3급을 갖고 계세요. 처음에는 바리스타로 일을 하셨어요. 그런데 매장에 커피를 가는 그라인더가 고장이 나버린 거예요. 그래서 본사에서 출동했는데, 이미 고쳐져 있는 거예요. 알고 보니까 그 선생님이 다 분해하고 재조립을 해서 고치신 거예요. 기계를 어떻게 고치셨어요? 했더니, 발병하기 전에 대학에서 자동차 공업 기계 전공을 하신 거예요. 그러면 로스팅 한번 배워보시면 어때냐고 권유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로스팅 기계를 가장 먼저 만든 회사 대표님이 자동차 공업 전공을 하셨거든요. 기계 원리가 비슷해요. 이분이 11년 전부터 로스팅을 총괄하기 시작하시더니 지금은 비장애인들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의 전문가가 되셨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커피의 단맛이 강한 로스팅을 하는 특허를 우리 회사가 갖게 하셨습니다.
- 이 사진은 로스팅실에서 일을 하는 세 분인데요, 왼쪽부터 골든벨, 톰과 제리입니다. 저희는 영어 이름을 만들어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세 분 다 정신장애를 갖고 계세요. 수십 톤의 커피를 로스팅하는데, 그 누구보다도 탁월하게 일을 하십니다. 놀라운 건 뭔지 아세요? 이분들이 만든 커피가 게이샤 커피라고 세계 커피 대회에서 1등 한 품종이 게이샤거든요. 그 게이샤 콜드브루가 판매됐는데, 이분들이 만든 게 지금 판매 열풍이 일어난 겁니다. 여러분,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데 있어서 이분들이 장애인인 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분들이 갖고 있는 기계에 대한 강점, 성실함, 적응력 이걸로 최고의 상품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 하나님께서는 이제 다양한 장애인 유형으로 확대하고, 국적을 넘어서 일하게 하십니다.
- 전 세계에는 12억 명의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이 계세요. 하루는 밀알복지재단이라는 NGO에서 찾아오셨어요. 필리핀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 필리핀의 장애인 분들을 위해서도 히즈빈스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죄송하다 그랬어요. 저희가 필리핀까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저희 멤버들이랑 기도하는데, 거기 있는 필리핀 빈민가에 살고 있는 장애인 선생님들 사진을 보게 됐는데 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 한번 해보자, 순종하자 했는데 딱 그 타이밍에 코이카에서 이 사업을 위해 10억 지원이 확정된 것입니다. 그래서 필리핀 마닐라에 ‘퀘존 시티’라고 하는 곳에 저희 1호점을 오픈했거든요. 너무 놀랍게 운영이 되고 있어요. 현재 장애인 바리스타 7분이 일하시는데, 너무 일을 잘하세요. 저희 매장 바로 옆이 스타벅스예요. 저희 직원들이 가끔 가서 사진을 찍습니다. 스타벅스는 반 정도가 비어 있어요. 그런데 저희 매장은 꽉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다양한 장애인 유형으로 확대하고, 국적을 넘어서 일하게 하시고 계십니다.
- 사진을 하나 보여드릴 텐데요. 저희 유니버셜 디자인 컨설팅 팀원들이 교육을 하는 사진이에요. 유니버셜 디자인의 컨설턴트 세 분은 모두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시각장애인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강점이 되고, 커리어가 되었습니다. 기업마다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때 모든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 유니버셜 디자인 컨설팅하는 일을 이분들이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분들 중에 아이작이라고 하는 분이 계신데, 아침에 경건의시간을 할 때마다 은혜를 나누실 때 얼마나 큰 은혜와 감동이 되는지 모릅니다. 이분처럼 나의 상황과 조건에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나를 보살펴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고 고백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다음 사진은 AI 회사인데요. AI에서 반품된 상품을 검품하는 회사예요.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 청각장애인 분들입니다. 저희가 컨설팅하고 교육하고 매뉴얼을 만들어서, 들리지 않아도 누구보다도 세밀하고 정확하며 집중력 있게 일들을 너무나도 잘하고 계세요. 청각장애인분들은 AI 회사의 전문가로서 지금 일하고 계십니다.
□ 회사 2040 비전을 선포하고,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여러분, 지난 16년간 이 일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온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을 붙들고 정말 모든 장애인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진짜 고생하고 있는 저희 향기내는 사람들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박수 한번 보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년에 저희 직원들과 함께 비전 2040을 선포했어요. 전 세계 12억 명의 인구 중에서 1억 명 이상은 정말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우리의 조직문화와 시스템과 콘텐츠를 확산시키자고 선포했습니다. 전 세계에 있는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이 일하고 싶으면 우리가 교육을 제공하고 콘텐츠를 다 해드리자고 했습니다. 그러려면 최소한 100가지의 직무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각 직무마다 7,000명의 장애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그 7,000명이 후배들을 교육할 것입니다. 그리고 5만 명을 교육할 수 있는 글로벌 직무 훈련학교를 만들어서 모든 세계에 있는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들 꿈을 갖고 있습니다.
- 여러분, 이 비전은 우리 시대에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기업의 현장에 그 천국 문화,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될 줄로 저는 믿습니다.
- 역사적으로 보면 시대마다 크리스천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동들이 일어났어요. 그 시대에 가장 소외된 분들이 자유와 평화를 이루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여전히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의 삶은 너무나도 외롭고 괴롭고 고통 속에 있는 걸까요? 전 세계 12억 명의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함께 일하는 그 비전은 결코 한 개 기업이 이룰 수 없는 비전입니다. 모든 교회가 함께해야 하고, 모든 기업이 함께해야 하며, 모든 사회복지기관과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에 따라 우리 모두가 동참하는 운동을 선포하고 싶습니다. 그 운동은 장애인 고용 확산 운동입니다. 전 세계에는 4억 개의 기업이 있고, 12억 명의 장애인들이 있어요. 대한민국에는 180만 개 기업이 있고, 260만 명의 장애인이 있습니다. 모든 대한민국의 기업이 한두 명씩만 장애인들을 고용해도 장애 때문에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많은 가정들을 살릴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기업에 계신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에 각자마다 강점을 갖고 있는 이 장애인 한 분을 고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절대 그것이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겁니다. 그 기업의 조직문화를 좋게 만들 거고, 오히려 그 기업의 혁신이 만들어져서, 놀라운 기업의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 기도에 동참하고 계시는 많은 성도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주변에 있는 장애를 갖고 계신 분들을 만나시게 되면 드디어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기쁘게, 하지만 또한 편안하고 아무 다를 바 없는 것처럼 그분들과 시간을 보내고 친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서 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인지를 하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실 줄로 믿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땅에 있는 장애를 갖고 계신 한 분 한 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선 여러분들의 인생 가운데 0.1%도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을 만드셨다는 건 반드시 목적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너무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상황과 조건에 상관없이 존재만으로도 행복을 누리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하나님께 꿈과 강점을 묻고 들어서 강하고 담대하게 도전하며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 이 말씀만 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저와 우리 옆의 장애인 분을 보셨을 때 과연 ‘너는 비장애인이고 이분은 장애인이구나.’라고 생각하실까?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나누어서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장애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다 죄악과 약점과 깨진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볼까요? 이런 그릇이 있는데요. 밑이 깨져 있어요. 위에서 아무리 물을 부어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채워지지 않아서 계속 공허해요. 우리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데 이 깨진 그릇이 만약에 강과 바다에 풍덩 들어간다면, 그 그릇이 크든 작든, 깨진 부분이 크든 작든, 온전히 채워질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 풍덩 잠길 때에만 우리의 공허함, 우리의 불안함, 우리의 연약함, 우리 사랑에 대한 갈망, 이 모든 것들이 가득 채워질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사실 영적으로 제가 가장 작은 자입니다’라는 간절함을 가지고 하나님 품 안에 온전히 빠져서, 내 삶에서 채워지지 않는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만 가득 채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모든 영광을 주께 올려드립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이 말씀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의로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채워주신 사랑으로 지극히 작은 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시간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난 것과 같이 진정한 행복과 심령의 회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이 시간, 장애인 고용 확산 운동을 선포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내가 일하는 곳에서 양과 이리가 함께 뛰노는 진정한 천국을 경험케 하여 주시옵소서. 다만 우리 힘으로서가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때와 방법에 따라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정말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결어 및 기도
1)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 많은 젊은이들이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강사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주님께 하는 것이라’는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꿈을 꾸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 안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꿈을 꾸게 되면 하나님은 반드시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시고, 또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주십니다.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죠. 오늘 주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그런 꿈을 꾸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래요. ‘나 한 사람이 그런 꿈을 꾼다고 해서, 한 사람이 희생하고 섬긴다고 해서 과연 이 세상이 변화될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다수가 아닌 소수의 사람을 통해서 일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그 많은 무리와 군중들이 아니라,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함께 다락방에서 기도했던 120명의 성도들을 통해서 그 복음이 소아시아 지방으로, 로마로, 유럽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었던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고 비전의 사람으로 도전하는 그 한 사람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그 놀라운 꿈, 우리 모두가 꿈꾸는 시간 되기를 원합니다. ‘너는 그리스도의 향기라 너는 그리스도의 편지라’는 찬양을 함께 하겠습니다.
2)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라 하셨는데, 지극히 작은 자가 누구인가요?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 강도 만난 자이겠지요? 여러분, 우리 주변에는 지극히 작은 자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이제 그 지극히 작은 자들을 외면하지 마시고 우리 주님께 대하듯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내가 그렇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여러분 인생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그것이 야망이 아닌 정말 주님이 주시는 꿈을 꾼다면, 여러분의 꿈으로 인해서 세상이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 대표님이 꿈을 꾸었을 때, 물론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는 많은 고난과 아픔이 있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꿈은 결코 포기될 수 없는 것이죠. 여러분이 꿈을 꾸고 포기한다는 것은 꿈이 아닌 야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야망은 나를 드러내는 것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은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드러냅니다. 하나님, 나 자신이 이제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겠습니다. 아무렇게나 인생을 그럭저럭 살아가길 원치 않습니다. 하나님, 꿈꾸는 자로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 내 사랑하는 자녀가 주님 안에서 꿈을 꾸게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하나님의 꿈을 꾸고 나아가면 하나님은 만남의 축복을 주실 것이고, 필요한 전략을 허락해 주실 것이고, 마침내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 우리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꿈꾸는 자로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다 같이 우리 ‘주여’ 한번 외치고 부르짖어 기도하시겠습니다.
3) 하나님 아버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니라. 주님, 내 주변에 지극히 작은 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 자신만 바라보고, 나 자신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내 곁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를 바라보게 도와주시고, 그를 주께 대하듯 대하며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오늘 우리 임 대표님의 간증을 통해서, 한 사람이 주님 안에서 꿈을 꾸면, 그 꿈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 주님 안에서 꿈을 꾸면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만남의 축복을 주시고, 전략을 주시고 필요한 재정도 공급해 주셔서, 물론 과정 속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마침내 그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듣고 배웠습니다. 주님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오늘 이 밤부터 주님이 주시는 꿈을 꾸게 도와주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남은 시간,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주님 안에서 꿈꾸는 자로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특별히 우리의 자녀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요셉처럼 꿈꾸는 자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숨쉬는 꿈을 꾸게 도와주셔서, 그 꿈 때문에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게 도와주시고, 그 꿈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도전했던 것처럼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 우리 한번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는 자는 도전합니다. 인생의 나이를 초월해서 도전합니다. 꿈꾸는 자는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애굽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도전했던 것처럼 여러분, 우리도 그렇게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도전하는 자와 함께 하십니다. 저 역시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꿈꾸는 자로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가길 소망하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주님 안에서 꿈을 꾸며 도전하는 자로 살아가겠습니다.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생명, 한 번뿐인 인생인데, 꿈꾸는 자로 도전하는 자로 살아가겠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도전했던 것처럼 주여, 도전하는 인생을 살기 원합니다. 여러분, 이 다짐과 함께 여러분 각자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우리 적어도 10분 이상 기도하다가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 오륜 교회 김상정 안수집사님이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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