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27. 요한계시록 묵상노트

요한계시록 1장 17–20 주님의 영광스러운 계시와 교회의 비밀

smile 주 2024. 12. 17. 07:1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한의 반응과 주님의 말씀

17 그분을 보는 순간, 나는 죽은 사람처럼 그분의 발 앞에 쓰러졌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내게 오른손을 내밀며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다.

18 나는 살아 있는 자이다. 내가 전에 죽었으나, 이제는 영원히 살아 있으며,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19 그러므로 지금 네가 본 것과 또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여라.

20 네가 본 일곱 금촛대와 지금 내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의 비밀은 이것이다. 일곱 금촛대는 일곱 교회이며,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들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나의 비참함, 하나님의 위대하심

요한은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영광스러우신 주님을 본 뒤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도 주님의 영광을 본 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탄식했습니다( 6:5a). 누구든지 주님의 영광을 경험하면 스스로 얼마나 비참한 죄인인지 깨닫습니다. 영광의 빛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위대하심과 자신의 비참함, 그리고 그 간격이 얼마나 큰지를 아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이 복은 그간격을 메꾸신 주님의 사랑의 위대함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토록 위대하신 주님이 이토록 부족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진리의 빛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비참함을 깨닫는 것이 도리어 복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치는 이유( 5:20)는 무엇입니까?

 

온 우주의 주인, 예수님

주님은 요한에게 손을 얹으신 뒤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며, 자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하시며 역사의 주관자요 모든 세대의 주인이시라는 뜻입니다( 1:8).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 사망과 음부의 영역을 영원토록 정복하고 다스리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은 이성으로 이해하기 힘든 주님의 모습과 말씀을 기록하는 사명을 다했습니다. 우리 역시 말씀의 충실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사자가 되어 예수님이 온 우주의 주인이심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박해 중에 신비로운 환상을 기록하는 요한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나는 복음의 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어떻게 적용합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o3uyZZjyp0E?si=aPgHfayFE0qu3P3t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가슴 아파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인생일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 속에도 간절한 기다림으로 평생을 살아온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의 입술에서는 오랜 기다림으로 지친 우리와 같은 원망과 슬픔의 고백이 아닌 진정한 기쁨과 승리의 고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러할 수 있었을까요? 그 놀라운 비밀이 바로 오늘의 본문 말씀 속에 담겨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은 지친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를 기록합니다. 바라기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기다림에 지친 심령이 다시금 살아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은 사도 요한을 위로하셨습니다. 주님은 요한에게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그런데 주님이 보여주신 환상은 인간으로서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의 본문 17절 말씀입니다.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아멘! 죄인이 거룩하신 주님 앞에 서게 되면 압도됩니다. 죽음 앞에 서게 된 것 같은 두려움과 경외감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납작 주저앉게 됩니다. 주님 앞에 순전했던 욥도, 주님의 신실한 종 모세도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때 주님이 요한에게 오른손을 얹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오른손은 능력을 상징합니다. 주님은 두려움에 압도된 요한을 따스히 어루만지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위엄과 권능의 손길로 그를 다독이십니다. 다정한 말투로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십니다. 장엄한 영광 속에서 주님은 두려움에 사로잡힌 요한을 위로하십니다. 사실 지금까지 그의 인생에서 겪었던, 그리고 주의 몸 된 교회가 겪은 일들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 계시다면 우리를 이렇게 놔두실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요한은 힘겨웠습니다. 이런 그를 향해 주님이 당신의 오른 손을 얹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아멘! 그 순간 요한의 가슴은 주체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감동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18절 말씀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아멘! 나는 전에 죽었으니 이제 살아있는 자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자신은 모든 사망 권세를 이기고 3일 만에 부활 승리 승천하심을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영원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고 하십니다.

 

우리 인생의 가장 큰 문제인 죽음의 문제도 정복하신 주님이 요한을 위로하고 계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어려워도 조금만 참아라. 나는 죽음도 정복한 부활의 주님이다." 현실의 고난 속에 힘겨운 요한에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주님은 교회를 위로해주셨습니다. 요한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의 모습들을 떠올렸습니다. 교회의 수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도 이렇게 유배되어 있고, 각 교회들도 힘을 잃어가고 있는 때에 주님은 주님의 모습을 통해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오늘의 본문 20절 말씀입니다.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아멘!

 

본 구절에서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의미를 알지 못하는 요한과 교회에게 주님은 친절하게 설명하십니다. 주님은 신앙으로 핍박 가운데 있던 교회를 기억하심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여전히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모든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지금도 교회를 다스리시는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회를 위해 일하고 계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나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리라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고난 중에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새 힘을 얻는 오늘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나타나신 첫 번째 환상 장면으로,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직접 보고 극도의 경외심과 두려움을 느끼는 장면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권위를 강조합니다.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시며, 생명과 심판의 권세를 가진 분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요한계시록 1장 17-20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교회의 비밀에 대한 계시를 담고 있습니다.

  •   17절: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발 앞에 엎드려 죽은 자 같이 되어 그분의 영광에 압도됩니다.
  •   18절: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이 처음이요 나중이시며 살아 계신 분임을 선포합니다.
  •   19절: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본 모든 것을 기록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   20절: 요한이 본 일곱 별과 일곱 금 촛대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를,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를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죽음과 음부를 정복하신 분임을 확증하며, 성도들에게 두려움을 넘어 믿음으로 나아가라고 권면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손안에 있으며, 주님께서 직접 돌보시고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주님이 교회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신뢰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죽음과 생명의 주관자 되시며,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하나님 아버지!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저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며 담대함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교회를 붙들고 보호하시는 주님의 권세를 의지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어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오직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맡겨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세상의 어둠 속에서 항상 빛을 비추는 금촛대와 같은 거룩한 도구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해

(일곱 별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별에 대한 구절입니다.    

1: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1: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2: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먼저 일곱 별은 일곱 등대(촛대)와 짝을 이룹니다.(1:20, 2:1) 1:20에서 일곱 별을 '일곱 교회의 사자'로 소개합니다. 사자는 천사이기도 하지만, 메신저를 뜻합니다. 천사는 종종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 선지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구약에서 별들은 종종 영적 세력, 천사나 어둠의 영들을 뜻했습니다. 5:20에서 '하늘에서 싸우는 별들'이란 표현도 그렇고, 12:3에서는 하나님을 뜻을 행하는 이가 별처럼 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별은 영적인 존재, 즉 천사로 번역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