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27. 요한계시록 묵상노트

요한계시록 2장 1–7 에베소 교회를 향한 첫사랑의 회복 요청

smile 주 2024. 12. 18. 07:03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

1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 “에베소 교회 지도자에게 이렇게 써서 보내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일곱 금촛대 사이를 걸어다니시는 분의 말씀이다.

2 나는 네 행위를 알고 있다. 그 수고와 인내, 또 네가 악한 자들을 그대로 두지 않고, 스스로 믿음의 형제인 척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이 가짜인 것을 밝혀 낸 일도 잘 알고 있다.

3 너는 나를 위해 고난을 참고, 낙심하지 않으며, 잘 견뎌 주었다.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일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네가 나를 처음만큼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5 이전에 네가 나를 어떻게 사랑했는지 그 때를 돌이켜 보아라.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회개하여, 예전처럼 행하도록 하여라. 만일 네가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치워 버릴 것이다.

6 그러나 니골라파가 하는 짓을 미워한 것은 잘한 일이다.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

7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잘 들어라. 승리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겠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주님은 수고와 인내, 성실함을 보신다

요한은 예수님이 성도의 행위와 수고, 인내에 대해 알고 계심을 전합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이름을 위해 게으르지 않은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셨습니다. 주님은 말씀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고 인내하는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성도들은 개인적인 야망과 정욕이나 교회의 명예가 아닌,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서' 수고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인간의 생각으로는 억울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때마다 주님이 그 모든 수고와 인내를 아신다는 것을 떠올려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최고의 동기는 우리의 행실과 내면을 지켜보고 계시는 주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신앙생활의 동기는 무엇입니까?

명예가 신앙생활의 동기가 되면 생기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첫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를 칭찬만 하지 않으시고 돌이켜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습니다. 여기서 처음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형제자매들을 향한 사랑 모두를 포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지 않으면 믿음의 지체들 역시 온전히 사랑하고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의 생명이신 주님을 향한 사랑이 식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한 번도 식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주님을 처음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의 감격은 어떠했습니까?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습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TE_tPsealV8?si=EhbFL6Ym-t7ylyua

 

오늘의 본문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께서는 소아시아의 일곱교회 중에 첫 번째 교회로 에베소교회를 지목하십니다. 바울이 2차 선교여행 중 에베소의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변론합니다. 오래 지체할 수 없던 그는 자신의 동역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남겨 두고 떠납니다. 이후 제3차 여행 때 이곳에서 2년간 복음을 전합니다. 처음엔 회당에서 유대인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으나, 유대인의 핍박으로 쫓겨납니다. 헬라 철학자 두란노의 강연장인 두란노 서원에서 셋방 살이를 하며,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장장 2년에 걸쳐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이 기간 동안 아시아 일대에 복음을 확산시키며, 에베소를 아시아 복음화의 전진 기지로 삼습니다. 이런 에베소 교회를 향해 주님은 어떻게 하셨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칭찬을 통해서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오늘의 본문 2, 3절 말씀입니다.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먼저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십니다.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분명히 알고 계시고 악한 자를 용납하지 않고 거짓 선생들을 드러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부지런히 견뎌낸 교회와 교우들을 칭찬하셨습니다. 사실, 에베소 지역의 신앙생활 환경은 유혹이 많은 환경이었습니다. 상업 교역의 중심이며, 소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데미 여신상이 있는 우상 숭배가 만연한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로마로부터 정치적 자치권을 독립 받아 사실상 소아시아의 맹주로 불리는 지역이었습니다.

 

이 곳에 과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고, 바울이 2년간 사역을 하면서 복음이 다져지고, 에베소 교회가 그것을 지켜온 것을 칭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칭찬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믿음의 행위와 인내, 복음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여전히 이 시대에도 유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내려는 그 삶의 모습을 칭찬하십니다.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고, 진리의 말씀을 지키는 모습을 사랑하십니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내가 인내하는 모든 것들을 칭찬하십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첫 사랑을 버렸음을 책망하십니다. 오늘의 본문 4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처음 사랑을 잃었다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2가지 의미로 해석됩니다. 우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사랑과 인간과 인간 사이의 두 가지 사랑을 뜻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주변 이웃을 섬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점차 식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식자, 이웃을 향한 사랑도 사라졌습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크리스챤의 경건을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에서 찾았습니다.

 

이처럼 사랑은 우리 크리스챤에게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의 중요성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이것은 심지어 주의 일을 할 때도 그렇습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지금 이 시간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저 아무런 의미 없이 공허하게 울리는 꽹과리와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첫 사랑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식었다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다시 회복하는 모든 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의 주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끝까지 믿음으로 수고하고 인내하라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이 사라졌다면, 다시금 회복하는 오늘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배경)

2장부터 3장까지는 아시아 지역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교회의 영적인 상태를 진단하고, 칭찬과 책망을 통해 교회가 회복되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에베소는 당시 로마 제국의 중요한 상업 도시이자 종교적 중심지로,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는 곳으로 우상숭배와 혼합주의가 만연한 도시였으나, 사도 바울이 설립한 교회로 인해 복음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일곱 교회에 보내신 메시지 중 하나로, 에베소 교회의 영적 상태와 회복의 필요성을 다룹니다.

 

(오늘 본문 요약)

요한계시록 2장 1-7절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   1-2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다니시는 분으로 소개하며, 에베소 교회의 수고와 인내를 칭찬하십니다.
  •   3-5절: 하지만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처음 행위를 버렸다고 책망하십니다.
  •   6-7절: 예수님은 회개하여 처음 사랑으로 돌아오라고 권면하시며, 회개하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본문을 통해 우리는 처음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의 감격과 열정, 그리고 세상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 생활이 반복되고 익숙해지면서, 우리는 예수님을 향한 첫사랑을 식게 하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의 영적인 쇠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예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눈앞에 우리의 모든 것이 드러남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수고와 인내를 알고 계신 주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을 향한 첫사랑의 열정을 회복하게 하시고, 진리 안에서 사랑으로 행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해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