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아브람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1 <언약의 표> 아브람이 아흔아홉 살이 되었을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내 말에 복종하며 올바르게 살아라.
2 내가 너와 언약을 세워 너에게 수없이 많은 자손을 주겠다.”
3 아브람이 땅에 엎드려 절하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 “이것은 내가 너와 세우는 언약이다. 너는 여러 나라의 조상이 될 것이다.
5 내가 너를 여러 나라의 조상으로 만들었으니,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 이 될 것이다.
6 내가 너에게 많은 자손을 줄 것이다. 너를 여러 나라들 위에 세우리니, 너에게서 왕들이 나올 것이다.
7 내가 너에게 언약을 세울 텐데, 이 언약은 지금부터 내가 너와 네 모든 자손에게 세우는 언약이다. 나는 네 하나님이 되며 네 모든 자손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8 너는 지금 이 가나안 땅에서 나그네로 살고 있다. 그러나 내가 이 땅 전체를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주며, 나는 네 자손의 하나님이 되어 주겠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AEhNtWS8BvU?si=cj9LHKZ_-dAdluUa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 있을 때 일본제국은 창씨개명을 실시했습니다. 창씨개명은 조선 사람의 이름을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일본이 창씨개명을 강제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말해서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파괴하기 위해서 이름을 바꾸도록 한 것이죠. 개명은 단순한 호칭의 변화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때문에 성경에서도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니엘과 세친구들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가서 벨드사살과 같은 바벨론식 이름으로 개명해야 했습니다. 바벨론이 그들의 유대 정체성을 없애고 바벨론화 시키기 위해서 이름을 바꿔 부르게 한 것입니다. 이와 다르게,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이름을 바꾸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름이 바뀌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개명시키셨는데,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나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칠십 오세였을 때 그에게 찾아오셔서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십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나타나셔서 자손에 대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 부부에게 자녀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십 수 년이 흘러 하나님이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이 때 아브라함의 나이가 구십 구세였고 아내 사라의 나이는 팔십 구세였습니다. 여성의 갱년기가 훨씬 지나 출산이 완전히 불가능한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소망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포기한 시점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자녀를 잉태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개명시키셨습니다.
본문 1절과 5절절입니다.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하나님은 왜 아브람이 구십 구세가 되었을 때 자녀를 주시고 새로운 이름을 주셨을까요? 그것은 도저히 인간적으로는 임신이 불가능한 나이었기에 오직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믿음의 조상이 될 자격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때 이름도 새로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이 끝에 다다랐을 때에 역사를 이루실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인내를 통해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끝까지 믿음의 인내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그 때에 오직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하시길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주시면서 그가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여러 왕들이 그를 통해 나올 것이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그의 뒤를 이어 태어날 후손과도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본문 7절입니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 약속은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이 아닐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아브라함의 영적 후손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주로 믿고 고백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습니다. 이 말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모든 축복이 나의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함께하시고 역사하셨던 하나님이 나와도 함께하시고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귀하게 여기셨듯이 나 역시 귀하게 여시고 복을 주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을 날마다 고백하시고 나에게 직접 주시는 신령한 복들을 받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나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임을 믿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절망의 때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오직 하나님이 하셨다는 고백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아브라함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날마다 내게 직접 주시는 은혜의 단비를 경험하게 하시고 나의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은 아브람이 99세 되던 해에 그에게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이때는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시며 고향 하란을 떠나라고 명령하신 지 25년이나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또한 아내 사라를 통해 후손이 태어날 것이라는 희망의 빛이 사그라진 시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전혀 소망을 가질 수 없는 때에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의 때야말로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드러날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능력이 끝에 다다랐을 때에도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주님은 절망의 때에 소망의 빛으로 찾아오십니다.
오늘의 만나
인생에 어두움이 드리웠던 때는 언제입니까?
하나님은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어떻게 만나 주셨습니까?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나의 하나님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예전에 맺은 언약을 다시 언급하십니다. 그 약속은 아브람이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증표로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만이 아니라 그의 뒤를 이어 태어날 후손과도 영원한 언약을 맺어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을 뛰어넘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이들에게 적용됩니다. 즉,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도 아브라함 언약의 수혜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심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17장은 아브라함이 99세 되던 해에 기록된 말씀으로, 그는 이미 24년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나안 땅에 정착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아브라함은 자녀가 없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고, 그의 아내 사라는 임신이 불가능한 나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언약을 갱신하시고,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이 단순한 약속이 아닌, 창조적인 능력으로 현실을 변화시키는 역사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17장 1 - 8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맺으신 언약을 확증하는 내용입니다.
- 1절: 아브라함이 99세 때 여호와께서 나타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 내 앞에서 완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 2절: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세워 그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 3-5절: 아브라함이 엎드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너는 열국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네 이름을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바꾸고,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민족들이 나오고 왕들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 6-8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땅, 가나안 온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이 9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열국의 아버지로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뛰어넘어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맺으신 언약은 단순히 아브라함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의 자손 된 우리에게도 이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맺은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의 약속이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임할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주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주님과 동행하며 언약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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