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17장 9 – 14 언약의 표징, 할례

smile 주 2025. 2. 12. 06:55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할례 언약

9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네 자손은 지금부터 이 언약을 지켜야 한다.

10 너희 가운데 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라. 이것은 너와 네 자손과 세우는 내 언약이니, 너는 이 언약을 지켜야 한다.

11 남자의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세운 언약의 표시가 될 것이다.

12 지금부터 남자 아이는 태어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다. 너희 집에서 태어난 종과 너희가 너희 자손이 아닌 외국 사람에게서 돈을 주고 산 사람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

13 너희 집에서 태어난 종과 너희 돈으로 산 종이 다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너희 살 속에 새겨진 내 언약이 영원한 언약이 될 것이다.

14 할례받지 않은 남자는 내 언약을 어긴 것이므로, 내 백성 가운데서 제외될 것이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d7JFzvq0TNA?si=2tIwckjuXNXclSjv

 

우리 믿는 자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야 할까요? 세상에 푹 빠져서 사는 것도 문제지만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한쪽으로 치우친 이분법적인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세상과 등지고 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은 우리를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0 21절입니다.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주님은 우리가 거룩한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진리의 말씀에 근거한 사랑을 가지고 세상을 적극적으로 섬기기를 원하세요.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구별되면서도 포용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세속에 물들지 않으면서도 세상을 섬기는 거룩하고 포용적인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할례 언약을 주시는 장면으로 거룩과 포용의 정신이 담겨 있는데,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우리는 거룩한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후손을 약속하신 후에 할례를 행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포함하여 그 이후에 태어날 모든 남성은 태어난 지 팔 일만에 할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본문 10절입니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할례는 지금으로 말하면 포경 수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내는 외적인 증표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기를 원하셨던 것이죠. 지금도 하나님의 마음은 동일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정체성을 드러내기를 원하세요.

 

물론 지금은 할례를 통해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시대는 아닙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 할례는 필요 없어졌어요. 다만 우리는 할례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그것은 세상 속에서 거룩한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올수록 세상은 더욱 더 자기 자신과 돈과 쾌락을 사랑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고 거룩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우리는 차별하지 않는 포용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만이 아니라 그 집안에 속한 모든 사람이 할례를 받도록 했습니다. 심지어 이방민족출신일지라도 그 집안에 속하게 되었다면 할례를 받도록 했어요. 본문 12절입니다. “너희의 대대로 모든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또는 너희 자손이 아니라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막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이것은 혈통적 이스라엘 사람만이 아니라 그 울타리 안에 있는 자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더 나아가 신약 시대 이후의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에는 신분이나 민족 등의 경계선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죠.

 

로마서 3 22절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이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이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혈통이 아닌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의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복음은 구별됨과 동시에 포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용서 받지 못할 죄인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에게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내 판단 기준과 기호에 따라 사람을 차별해서 섬기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포용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만큼 하나님의 위로의 상이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면서도 세상을 품고 섬길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저를 구원하여 자녀 삼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제가 세상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자녀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그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또한 구별된 삶을 살면서도 세상을 품고 섬길 수 있기 원합니다. 차별 없이 복음을 전하고 차별 없이 사람을 대하고 섬기는 넉넉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할례를 명하셨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을 포함하여 그 이후에 태어날 모든 남성은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할례는 지금으로 말하면 포경 수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임을 드러내는 외적 증표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새 언약의 백성이 된 우리는 할례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할례의 정신은 이어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 가운데 살아가야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 있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구약 시대에 할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차별 없이 받은 복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집안에 속한 모든 사람이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이방 사람일지라도 종으로 팔려와 그 집안에 속하게 되었다면 할례를 받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언약은 혈통적 이스라엘 사람만이 아니라, 그 울타리 안에 있는 자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언약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더 나아가 훗날 신약 시대 교회의 모습을 예표합니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에는 민족적 경계가 없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믿는 자에게 차별 없이 임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인이 아닌 우리도 그 구원의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차별 없이 은혜의 복음을 받았듯이, 우리도 차별 없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한국 땅에 사는 이주민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내가 받은 복음의 은혜를 어떻게 흘려보내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17장은 아브라함이 99세 되던 해에 기록된 말씀으로, 가나안 땅 헤브론 근처에서 하나님과 재확인된 언약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은 할례를 언약의 표징으로 제정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할례는 단순한 육체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믿음을 상징하는 의식으로, 언약 공동체에 속한 모든 남성에게 요구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17장 9-14절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명령하는 내용입니다.

  • 9-10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이 대대로 하나님의 언약을 지킬 것을 명령하시고, 그 언약의 증표로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을 것을 명하십니다.
  • 11-12절: 생후 8일 된 남자아이는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하며, 이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표징이 됩니다. 이는 이방인이라도 아브라함의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종으로 산 자도 포함됩니다.
  • 13절: 종들도 할례를 받아야 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영원한 언약에 참여하게 됩니다.
  • 14절: 할례를 받지 않은 남자는 하나님의 언약을 어긴 자로 간주되어 하나님의 백성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창세기 17장 9-14절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할례를 통해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할례는 단순한 육체적 행위가 아닌,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믿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믿음을 굳건히 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또한, 할례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세상에 드러내고, 언약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함을 교훈합니다.

 

(오늘의 기도)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할례를 통해 우리를 언약 공동체에 속하게 하시고, 순종과 믿음을 요구하시는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갑니다. 주님, 우리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며, 언약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나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