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36장 31 – 43 에서의 후손과 에돔 왕국의 역사

smile 주 2025. 4. 12. 06:57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에돔의 왕들

31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직 왕이 없을 때에 에돔 땅을 다스렸던 왕들의 이름은 이러합니다.

32 브올의 아들 벨라는 에돔 왕이었습니다. 벨라는 딘하바 성 사람이었습니다.

33 벨라가 죽자, 세라의 아들 요밥이 왕이 되었습니다. 요밥은 보스라 사람이었습니다.

34 요밥이 죽자, 후삼이 왕이 되었습니다. 후삼은 데만 땅 사람이었습니다.

35 후삼이 죽자, 브닷의 아들 하닷이 왕이 되었습니다. 하닷은 모압 땅에서 미디안을 물리친 적이 있습니다. 하닷은 아윗 성 사람이었습니다.

36 하닷이 죽자, 삼라가 왕이 되었습니다. 삼라는 마스레가 사람이었습니다.

37 삼라가 죽자, 사울이 왕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유프라테스 강가의 르호봇 사람이었습니다.

38 사울이 죽자,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왕이 되었습니다.

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자, 하달이 왕이 되었습니다. 하달은 바우 성 사람이었습니다. 하달의 아내는 마드렛의 딸 므헤다벨입니다. 마드렛은 메사합의 딸입니다.

40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을 종족과 지역에 따라 나누면 딤나, 알와, 여뎃,

41 오홀리바마, 엘라, 비논,

42 그나스, 데만, 밉살,

43 막디엘, 이람이며, 이들은 에돔의 족장이었고, 에돔 사람들의 조상은 에서입니다. 이 종족들의 이름이 곧 그들이 살던 지역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i8gM1XvFp7Q?si=1JLkSxed6Kh97uES

 

3월 말부터 4월 초는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입니다. 사람들은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다른 꽃들도 많은데 유독 벚꽃 시즌에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벚꽃이 아름답고 예뻐서이기도 하지만 벚꽃이 피는 시기가 아주 짧기 때문입니다. 일 년 중에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는 시간이 한 달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몰리는 것이죠. 벚꽃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꽃들도 그리 오랜 기간 피어있지 않습니다.

 

1년 내내 피는 꽃은 없어요. 비단 꽃만이 아니죠.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면 수척해집니다. 그래서 60대가 되면 외모의 평준화가 찾아온다고 하죠. 세상 권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로마 제국은 멸망했고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릴 만큼 막강했던 영국도 지금은 그 정도의 권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권세가 대단하다고 하지만 그 역시 영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어떤 기업가나 정치인도 영원한 권세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도 세상 권세가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에돔 땅을 다스린 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한 가문이 계속해서 권세와 권력을 누리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32절부터 34절까지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의 이름은 딘하바며 벨라가 죽고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요밥이 죽고 데만 족속의 땅의 후삼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제일 처음에 언급된 왕은 브올의 아들 벨라인데 그 뒤로 왕권을 넘겨받은 사람은 벨라의 자손이 아닙니다. 성경은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벨라의 가문이 계속 통치권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벨라 다음에 왕이 된 세라 가문 역시 권세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왕의 승계가 한 족속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여러 족속들이 서로를 견제했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갖기 위한 치열한 경쟁과 투쟁이 있었던 것이죠. 지금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정치인들이 서로를 견제하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권력을 손에 넣으려고 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누구도 견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죠. 서로의 약점을 잡고 뺏고 뺏기는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는 완벽한 의인이 없고 그 어떤 권세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완벽하시고 하나님의 권세도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고 앞으로도 영원토록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 28절을 현대인의 성경으로 보겠습니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으니 감사하며 경건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으니 감사를 드리자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습니다. 이 나라는 세상 나라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결코 무너지지 않고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주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임하기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완전히 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풀과 꽃처럼 시들어 버릴 세상 권세를 부러워하지도 마시고 그 앞에서 위축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은 자답게 흔들림 없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그 나라에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풀과 꽃처럼 시들어 버릴 세상에 시선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 원합니다. 세상 권세를 부러워하지도 않고 그 앞에서 위축되지도 않게 하옵소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시선을 두고 믿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의 영원한 권세

에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이 소개됩니다. 제일 처음 언급된 왕은 브올의 아들 벨라입니다. 벨라가 죽은 뒤 왕권을 넘겨받은 사람은 벨라의 자손이 아닌 세라의 아들 요밥입니다. 요밥이 죽은 뒤에 세워진 왕 역시 그의 후손이 아니라 다른 족속 출신이었습니다. 이는 에돔의 왕권이 가문이나 혈통에 따라 계승된 것이 아니라 족장들에 의해 선출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여러 족속이 서로 견제했기 때문에 정치적 불안과 혼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10일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는 말처럼 세상의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권세는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삶의 왕으로 모시는 자 는 어떤 환난과 풍파에도 영원한 소망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세상의 권세를 부러워한 적은 언제입니까?

하나님의 권세만이 영원함을 믿는 자는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야 합니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이유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은 그 수가 상당하며 (40-43). 이는 에서의 가문이 번성했음을 뜻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 할 동안에도 에돔 땅에서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지 못한 에서의 가문이 오히려 잘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야곱의 가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야곱의 가문 이스라엘은 에서의 가문 에돔에 비해 작고 초라했지만, 나중에는 에돔보다 번성하여 에돔까지 정복합니다(삼하 8:14: 왕하 14:7).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오늘의 만나

지금은 고난만 보여도 소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금은 무시를 당할지라도 전도와 선교에 힘써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본문은 이스라엘에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렸던 왕들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대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손자이자 이삭의 아들인 에서의 후손들이 에돔에 정착하여 나라를 이루고 왕을 세웠던 시기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에돔은 사해 남동쪽에 위치한 산악 지역으로, 오늘날의 요르단 남부에 해당합니다. 성경적으로는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들을 통해 이스라엘과 오랫동안 갈등 관계를 형성했던 에돔 족속의 초기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36장 31-43절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시대에 에돔 땅을 다스렸던 여덟 명의 왕과 그들의 통치했던 지역, 그리고 그 이후의 족장들의 이름을 나열합니다.  

  • 31-39절: 브올의 아들 벨라, 세라의 아들 요밥, 후삼, 브닷의 아들 하닷, 므깃호벨의 아들 삼라, 악볼의 아들 사울, 압돈의 아들 바알하난, 하달의 아들 하닷 순으로 에돔을 다스렸던 왕들의 이름과 그들이 다스렸던 성읍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각 왕의 이름 뒤에는 그의 아버지 이름과 출신 성읍이 함께 언급됩니다.
  • 40-43절: 왕들 이후에는 에돔 족속의 족장들의 이름이 기록됩니다. 딤나, 알와, 여뎃, 오홀리바마, 엘라, 비논, 그나스, 데만, 밉살, 막디엘, 이람 등 열한 명의 족장과 그들이 관할했던 지역 이름이 언급됩니다. 이들은 에돔 땅에 거주했던 여러 부족들의 지도자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이 아닌 열방의 역사까지도 기억하시고 그 흐름 속에 간섭하십니다. 에돔은 언약의 백성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왕과 족속도 이름 하나하나 기억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의 주권자이시며, 역사 위에 계신 주관자이심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열방의 흥망을 주관하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에돔의 왕들과 족장들의 역사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믿음의 계보가 아니어도 주님의 계획 아래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번영보다, 하나님의 뜻 안에 거하는 삶이 진정한 복임을 배우게 하시옵소서. 우리 삶도 하나님의 큰 이야기 안에 있음을 믿고, 날마다 믿음으로 살아가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