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주님
33 <예수님께서 돌아가심> 정오가 되자, 온 땅에 어둠이 덮이더니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34 오후 3시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35 서 있던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듣고 말했습니다. “보시오! 저 사람이 엘리야를 부르고 있습니다.”
36 어떤 사람이 달려가서 신 포도주를 해면에 묻혀, 막대기에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마시게 하며 말했습니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십자가에서 내려 주는지 봅시다.”
37 그러자 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마지막 숨을 거두셨습니다.
38 그 때, 성전에 있던 휘장이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39 예수님 바로 앞에 서 있던 백부장이, 예수님께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분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40 여자들이 약간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막달라 마리아, 살로메, 그리고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
41 이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예수님을 따르며 섬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에 온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2dWFarMSNPs?si=HanjN7Ce0ubKnc5s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올 즈음이면, 고난주간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고난 주간에는 어떤 사람은 금식을 하기도 하고, 또는 텔레비전이나 휴대폰 사용을 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어서, 잠을 줄이고 시간을 구별하여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이처럼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죽으심의 의미를 더욱 깊이 묵상하고 은혜를 구하는 시간입니다. 고난주간이 아닌 때에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고난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 주간만큼은 더욱 더 십자가 앞에 가까이 나아가, 죽으심의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기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죽으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우리 대신 버림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총독 빌라도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무려 여섯 시간 동안이나 십자가에 달려 계셨던 예수님은 모든 체력을 다 소진하셨고, 물과 피를 다 쏟아 내셨습니다.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마치 순한 양처럼 침묵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돌아가시는 마지막 순간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고 부르짖으셨습니다. 34절입니다.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예수님 자신의 죄 때문에 버림받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버지의 아들로서 영원 전부터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맺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는 끊어질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끊어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키시기 위해 대신 버림을 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과의 단절로 인한 고통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가 하나님과의 단절이라는 가장 큰 고통과 저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의 죄가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을 버리시는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죄를 미워하고 멀리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새로운 살 길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이 고통 가운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사람들은 예수님이 엘리야를 부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곧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셨는데, 그 순간 성전 안에 있는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로 나뉘었습니다. 38절입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성소의 휘장은 성전 안에 있는 성소와 지성소를 나뉘는 거대한 천이었습니다. 지성소 안에는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 여호와의 언약궤가 놓여 있었고, 지성소에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씩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있는 이 휘장을 넘어, 하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이 성소의 휘장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찢을 수 없는 거대하고 두꺼운 천입니다. 더군다나 이 휘장을 넘어 지성소에 들어간다면 반드시 죽게 되었고, 일년에 한 번씩 들어갈 수 있던 대제사장조차도 자신에게 죄가 있으면 죽음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휘장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동시에 찢어진 것은 예수님의 대속의 죽으심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20절은 말씀합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생명의 길이 열렸습니다. 영원한 사망의 길을 가는 우리를 건지시고, 다시금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예수님이 여셨습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의미를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을 살아갈 생명을 주신 것도, 영원을 살아갈 영생을 주신 것도 오직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대신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해결하시고,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죄를 멀리하고 가까이하지 않기로 결단합니다. 오직 예수를 증거하는 사명의 길을 걷기로 결단합니다. 우리로 오직 십자가의 은혜를 붙잡고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예수님은 채찍을 맞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돌아가시는 마지막 순간에 입을 여시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부르짖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고통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아픔이 가장 고통스러우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맺고 계셨고, 그 관계는 십자가 사건 전까지 한 번도 끊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를 회복시키시려고 우리를 대신해 가장 큰 아픔을 겪으신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는 하나님과의 단절을 가장 큰 고통으로 여겨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한 번도 깨어진 적이 없었던 관계가 끊어지는 아픔은 어떨 것같습니까?
타인을 위해 최고의 고통을 겪는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언제 어디서나 주님 편
예수님이 숨을 거두시자 성소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는 막힌 담이 허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처형을 지휘한 이방인 백부장은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여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유대인들과 신앙을 고백한 백부장, 그리고 도망간 제자들과 끝까지 따라간 여인들의 모습이 대조됩니다. 손익에 따라 예수님을 따를지 계산하는 사람은 참 신앙을 가지지 못한 자입니다.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주님을 부끄러워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세상 속에서 주님을 당당하게 고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시간, 즉 유대력으로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상황을 묘사합니다. 지리적으로는 예루살렘 성 밖 골고다라는 언덕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성경적으로는 구약 시대부터 예언된 메시아의 고난과 죽음의 절정이며, 죄인들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어둠이 온 땅을 덮고, 성전 휘장이 찢어지는 등의 초자연적인 현상은 예수님의 죽음이 단순한 죽음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이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마가복음 15장 33-41절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33-36절: 낮 열두 시가 되자 온 땅에 어둠이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됩니다. 오후 세 시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치시는데, 이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엘리야를 부르는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한 사람이 달려가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갈대에 꿰어 예수님께 마시게 하려고 합니다.
- 37-39절: 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십니다.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집니다. 예수님을 마주 보고 서 있던 백부장이 예수님께서 이렇게 숨지시는 것을 보고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말합니다.
- 40-41절: 멀리서 예수님을 따르며 섬기던 여러 여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부터 따르며 섬기던 여인들이며,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왔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예수님의 십자가는 단순한 죽음이 아닌, 하나님께 버림받는 절절한 고통 속에서도 인류를 위한 사랑을 완성하신 구속의 사건입니다. 성전 휘장의 찢어짐은 하나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백부장의 고백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예배와 충성의 삶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신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신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랑을 기억하며, 저희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하여 :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있었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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