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2. 마가복음 묵상노트

마가복음 14장 17 - 26 최후의 만찬과 새 언약의 피로 세워진 성찬의 시작

smile 주 2025. 4. 17. 06:56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최후의 만찬

17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과 함께 그 집으로 가셨습니다.

18 식사를 하는 동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

19 제자들이 근심하면서 한 사람씩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설마 제가 그 사람입니까?”

20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사람이다.

21 인자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2 <마지막 만찬> 식사를 하는 동안,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받아라. 이것은 나의 몸이다.”

23 또 잔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잔을 주어, 제자들이 마셨습니다.

24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쏟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25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실 그 날이 올 때까지는 결코 다시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26 예수님과 제자들은 찬송을 부른 뒤,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2ZLKdmNhq5o?si=R1VJLH_H1YtmEtws

 

사람은 어두움 속에서 본능적으로 빛을 찾기 마련입니다. 어두움이 주는 불안감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발견할 때,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습니다. 캄캄하고 거친 밤바다를 지날 때에라도, 희미하게나마 비추는 등대의 불빛이 밤바다를 표류하는 배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성도인 우리도 때로는 인생의 어두움을 만나기도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처럼, 인생의 어두움은 우리를 집어 삼킬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인생의 캄캄하고 깊은 어두움을 경험할 때, 성도가 사모하며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회개의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체포되시기 전날 밤, 열 두 제자들과 함께 식사 만찬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식사하시다가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이 자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은 하나님이 뜻하시고 계획하신 길을 걸어가시지만, 자신을 팔아넘기는 사람은 화가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19-20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제자들은 근심하며 예수님에게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과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거의 모든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길 음모를 꾸미고 있었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계획을 돌이키지 않고 실행하여 예수님을 종교 지도자들에게 팔아 넘기고 맙니다. 최후의 만찬이 있던 날 밤의 어두움은 모든 제자들에게 드리운 것이었습니다.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무서워하고 근심했습니다. 예수님의 예고는 분명 두려운 것이었지만,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성취되는 것이기에, 굳이 제자들이 배신하지 않아도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을 것입니다. 성도는 인생의 어두움이 드리울 때,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내게 찾아온 어두움은 때론 나의 영적 상태를 대변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영적으로 민감해져서 나의 죄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발견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돌이킬 수 있는 회개의 마음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두번째로, 성만찬의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떡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기의 몸이니 받아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이어 예수님은 포도주를 감사 기도와 함께 나눠주시며, 받아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포도주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살과 피가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 54-55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주신 것은, 자신으로 말미암는 영생의 은혜를 제자들에게 주시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정기적으로 성만찬 예식을 거행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형식과 기념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만찬의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실 때, 성령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성령의 능력에 의해 보호받고 자라는 것입니다. 실패한 제자들을 다시 일으킨 것은 성령의 임재와 능력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만찬에 깊이 참여해야 합니다. 인생의 어두움 가운데서도 주님의 살과 피를 받아먹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 만이 우리를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의 어두움을 만나셨습니까? 길고 긴 터널을 지나며 근심하고 좌절하고 계십니까? 영적으로 민감하여 회개할 죄를 발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성만찬에 전심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성령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다시 일으키심의 은혜를 경험하는 모든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존귀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때로 영적인 깊은 어두움을 직면합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우리로 회개할 죄를 깨닫게 하실 것과,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으로 다시 일으키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로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은혜를 주옵소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충만히 부어 주옵소서. 영생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십니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 중 한 사람이 자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은 이미 정해지고 기록된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지만, 자신을 팔아넘긴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시며 안타까움을 표하셨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랐어도 스승을 팔기로 결심한 가룟 유다는 알아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돈에 눈이 멀어 죄의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고, 주님이 주신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놓쳐 버렸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죄를 깨닫게 하십니다. 나의 마음에 죄책감이 드리울 때, 회개함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죄책감을 느낄 때 어떤 반응을 합니까?

최근 성령님이 회개의 마음을 주신 때는 언제입니까?

 

성찬식에서 깊은 은혜를 경험하라

예수님은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이것은 자기 몸이라고 하셨고, 포도주를 주시면서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자신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찬식을 행하여 자신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22:19). 이 때문에 교회는 성찬식을 정기적으로 거행합니다. 이때에 우리는 형식적으로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떡을 먹으며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포도주를 마시며 십자가 고난으로 피 흘리신 예수님의 희생을 기념해야 합니다. 성찬식에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할 때, 우리는 깊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만나

예수님이 마지막 만찬에 나눠 주신 떡과 포도주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나는 성찬식에 어떤 자세로 참여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날 밤, 유월절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하신 최후의 만찬 장면을 배경으로 합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방된 사건을 기념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 자리에서 예수님은 다가올 자신의 죽음과 그 죽음을 통해 세워질 새 언약을 제자들에게 설명하시고, 떡과 포도주를 통해 이를 기념하는 예식을 제정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마가복음 14장 17-26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밤, 유월절 식사를 하시면서 제자들과 함께 하신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17-21절: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저녁을 드시면서, 그 중 한 명이 자신을 배반할 것임을 예고하십니다. 제자들은 슬퍼하며 자신이 배반자가 아닌지 묻습니다.
  • 22-24절: 예수님께서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 25-26절: 예수님께서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는 날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마시는 날이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과 함께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가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을 통해 십자가의 죽음을 예고하시고, 자신의 몸과 피로 이루실 새 언약을 제자들에게 전하십니다. 배신 속에서도 사랑으로 성찬을 나누신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의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성찬은 단순한 예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희생을 깊이 묵상하며 은혜에 감사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오늘의 기도)

자신의 몸과 피로 새 언약을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의 끝없는 사랑과 용서를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배신당할 것을 아시면서도 끝까지 사랑으로 품으셨던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 우리도 용서와 사랑의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또한 떡과 잔을 통해 새 언약을 세우신 주님의 희생에 감사하며, 우리의 삶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