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다
37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 요셉의 말은 파라오가 듣기에 매우 훌륭한 의견이었습니다. 파라오의 모든 신하들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38 그래서 파라오는 신하들에게 “요셉보다 이 일을 더 잘 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 사람에게는 정말로 하나님의 영이 있도다” 하고 말했습니다.
39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그대에게 보여 주셨다. 그대만큼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은 없다.
40 나는 내 왕궁을 그대에게 맡긴다. 모든 백성들이 그대에게 복종할 것이다. 그대보다 높은 사람은 나밖에 없도다.”
41 파라오가 또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자! 내가 그대에게 모든 이집트 땅을 맡긴다.”
42 그리고 자기 손가락에서 왕의 도장이 찍힌 반지를 빼서, 요셉의 손가락에 끼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에게 고운 세마포 옷도 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의 목에 금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43 파라오가 요셉을 자기 수레 다음으로 좋은 수레에 태우니, 사람들이 요셉이 탄 수레 앞에서 “무릎을 꿇어라!” 하고 외쳤습니다. 이렇게 하여 파라오는 요셉에게 이집트의 모든 일을 맡겼습니다.
44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파라오다. 이제는 모든 이집트 땅의 누구라도 그대의 허락 없이는 손과 발이라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한다.”
45 그는 요셉에게 사브낫바네아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또 요셉에게 아스낫이라는 사람을 아내로 주었습니다. 아스낫은 온의 제사장인 보디베라의 딸이었습니다. 요셉은 이집트의 모든 땅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aFuXgJl-zTY?si=hTcA3PxwyLSWWDx5
요즘은 디지털 도어락이 워낙 보편화되다 보니, 열쇠를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열쇠꾸러미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하나의 열쇠고리에 집 열쇠, 자동차 열쇠, 사무실 열쇠를 주렁주렁 매달아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열쇠가 많다는 건 그만큼 열 수 있는 문이 많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열쇠가 권력과 신뢰, 책임을 상징하는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열쇠를 들고 있어도, 특정 문을 열 수 있는 건 하나의 열쇠뿐입니다. 아무리 비슷해 보여도 맞지 않는 열쇠로는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속 요셉이 바로 그러한 존재였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이 꾼 꿈,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 안에는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뜻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오직 하나였습니다. 바로 요셉,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이 땅에는 성령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요셉은 바로 왕의 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밝히 드러냅니다. 애굽의 모든 지혜자들이 해석하지 못했던 바로의 꿈, 그 누구도 열지 못했던 하나님의 비밀이 요셉을 통해 “딸칵” 하고 열리게 됩니다. 세상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뜻을 보여주셔야만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치 창문이 열린 틈만큼 햇살이 들어오듯이, 하나님께서 계시해주셔야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바로는 요셉 안에 계신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본문 38절입니다.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바로가 요셉을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표현으로 하면 [성령충만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령께서 요셉 안에 충만히 거하셨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 땅에 드러내셨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요셉을 [사브낫바네아] 즉, [“은밀한 것을 열어 보이는 자”]라고 부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을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감춰진 복음의 비밀을 풀어내는 사람이 바로 성령의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성령의 충만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성령으로만 드러납니다. 성령 충만을 간구하십시오. 성령으로 무장하십시오.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이 드러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풀어내는 사람, 성령의 사람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이 땅에는 충성된 사명자가 필요합니다. 바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임명합니다. 본문 41-42절입니다.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 자기의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그에게 세마포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목에 걸고] 인장 반지는 왕의 권한을 상징하는 도장이었습니다. 인장이 찍힌 문서는 곧 왕의 명령이 되었습니다. 요셉에게 왕의 권한이 부여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요셉에게는 엄청난 힘이 생겼습니다. 자신을 노예로 팔아넘긴 형들에게 복수할 수도 있었고, 보디발의 아내에게 보복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45절 하반절입니다.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요셉은 복수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맡길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애굽 전역을 순찰하며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풍년의 때에 흉년을 준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충성을 원하십니다. 고린도전서 4장 2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요셉은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자기 유익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따라, 충성되게 걸어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헛된 것에 마음을 뺏기지 마십시오. 억울한 일, 손해 본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드러내는 그 사명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 충성된 자로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가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부족한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열어 보이는 자로 삼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맡기신 사명의 자리에서 충성된 일꾼으로 오늘도 넉넉히 승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바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웁니다. 이는 형들로 인해 노예로 팔려 왔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던 죄수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요셉의 인생에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많았지만, 그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앞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신앙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속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붙들어주십니다. 믿음을 단단히 붙잡을 때, 역전의 하나님이 고난의 자리를 풍성한 은혜의 자리로 바꾸실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요셉이 신앙을 포기하지 않자 어떤 역전을 경험합니까?
고난이 찾아올 때 신앙을 놓아 버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떤 상황에도 변하지 않는 신앙
요셉은 바로에 의해 애굽의 우상 라를 섬기는 제사장의 딸과 결흔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셉의 증조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구할 때 이방 여인 중에서 배우자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하라고 하셨습니다(신 7:1-3). 이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방인을 통해 우상을 섬기게 될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지혜의 왕으로 유명한 솔로몬조차 이방 여인을 통해 우상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우상을 섬기는 집안의 아내를 맞았음에도 자신의 신앙을 지켰습니다. 요셉처럼 시대와 상황에 물들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성결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불신자인 배우자와 결혼할 때 겪게 되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성결한 신앙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야곱의 아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는 중요한 시점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간적으로는 요셉이 형들에 의해 팔려 애굽에 온 지 약 13년 후이며, 그가 바로의 꿈을 해몽한 직후입니다. 지리적으로는 나일강 삼각주에 위치한 고대 애굽의 수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성경적으로는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큰 민족으로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이 요셉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하는 중요한 맥락을 지닙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며, 이 일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 정착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41장 37-45절은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로 임명되는 과정을 다룹니다.
- 37-38절: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요셉의 말을 좋게 여기며,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라 인정합니다.
- 39-40절: 바로는 요셉이 지혜롭고 총명하다는 이유로 그를 이집트의 총리로 세웁니다.
- 41-43절: 바로는 요셉에게 권위를 주며 자신 다음가는 자리에 앉히고, 왕의 수레를 타게 하고 "엎드리라" 명령합니다.
- 44-45절: 요셉에게 이집트식 이름 '사브낫-바네아'를 주고,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며, 요셉은 애굽 온 땅을 다스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충성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도구가 됩니다. 요셉은 억울한 종살이와 감옥생활을 지나 하나님의 때에 높임을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며, 준비된 자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신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신실함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지혜와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 아버지! 요셉에게 하나님의 영과 지혜를 주시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높은 자리로 세우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삶의 모든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일하고 있음을 믿게 하시옵소서. 지금은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게 하시고,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잠언 16장 9절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 요셉의 파란만장한 삶과 갑작스러운 총리 등용은 인간의 계획을 초월하여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② 사무엘상 2장 7절 :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 하나님께서 요셉을 낮은 자리에서 높이신 것처럼, 모든 인생의 높고 낮음은 하나님의 주권임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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