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43장 1 – 15 유다의 담보와 야곱의 결단, 그리고 베냐민과 함께 애굽으로

smile 주 2025. 5. 10. 06:5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형들이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향하다

1 <다시 이집트로 가는 요셉의 형들> 가나안 땅에는 아직도 가뭄이 계속되었습니다.

2 야곱의 가족은 이집트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아들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집트로 다시 가서 먹을 음식을 조금 더 사 오너라.”

3 그러자 유다가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그 땅의 총리는 우리에게 매우 엄하게 경고했습니다. 그 사람은 너희 동생을 데려오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시는 나를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4 만약 아버지께서 베냐민을 우리와 함께 보내 주시면, 이집트로 내려가 음식을 사오겠지만

5 베냐민을 보내 주지 않으시면,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그 땅의 총리가 우리에게 경고했습니다. 베냐민을 데리고 오지 않으면 다시는 우리를 보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6 이스라엘이라고도 부르는 야곱이 말했습니다. “왜 그 사람에게 다른 동생이 있다고 말했느냐? 너희가 나에게 큰 고통을 주는구나.”

7 야곱의 아들들이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 가족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냐? 너희에게 다른 동생이 있느냐?’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의 물음에 대답했을 뿐입니다. 그 사람이 나머지 동생을 데리고 오라고 말할 줄을 우리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8 그 때에 유다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말했습니다. “베냐민을 우리와 함께 보내 주십시오. 그러시면 지금 당장 떠나겠습니다. 그렇게 하셔야, 우리가 죽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우리 자식들이 살 수 있습니다.

9 제가 틀림없이 베냐민을 잘 돌보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만약 제가 아버지께 베냐민을 다시 데리고 오지 못한다면, 죽을 때까지 저를 욕하셔도 좋습니다.

10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면, 벌써 두 번은 다녀왔을 것입니다.”

11 그러자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말했습니다.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여라. 우리 땅에서 나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음식을 너희 자루 속에 담아 가거라. 그리고 그것을 그 사람에게 선물로 주어라. 유향과 꿀을 가져가고 향료와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아몬드도 가져가거라.

12 이번에는 돈도 두 배로 가지고 가거라. 지난 번에 너희 자루 속에 놓여 있던 돈을 돌려주어라. 아마 실수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

13 그리고 베냐민을 데리고 가거라. , 이제 길을 떠나 그 사람에게로 가거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그 사람이 시므온과 베냐민을 돌려보내 주기를 빈다. 내 아이들을 잃어도 어쩔 수 없다.”

15 그리하여 야곱의 아들들은 선물과 두 배의 돈과 베냐민을 데리고 서둘러 이집트로 내려가 요셉 앞에 섰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RkaFmdb7ZD4?si=vaS_AN4Z8RpjDPsh

 

신앙이 성숙한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신앙이 성숙한 사람은 나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에 열심을 냅니다. 나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에 두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 있다면 신앙이 성숙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우리가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주님이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인 주기도문을 보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간구가 있죠. 우리 주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원하신다는 거예요.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뜻이 가장 선하고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지혜롭고 철저해도 하나님의 뜻보다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시고 옳으십니다. 때로 하나님의 뜻이 이해하기 어렵고 나에게 좋지 않아 보여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이 가장 옳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세 번째 이유는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야곱의 연약함과 고집에도 불구하고 야곱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결국에는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내 뜻을 꺾고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야곱에게 위기가 계속 찾아 왔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은 것에 이어서 땅에 기근이 찾아왔어요. 그는 살기 위해 곡식을 구하려고 10명의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냈는데 그곳에서 아들 시므온이 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곡식을 가지고 돌아온 나머지 아들들은 야곱에게 베냐민을 그곳에 데려가야만 시므온을 빼내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베냐민까지 잃을까봐 그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때 야곱이 하나님께 염려를 맡기고 고집을 꺾었더라면 고생을 덜하고 요셉을 빨리 만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자신의 뜻대로 살았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이 다 떨어지고 기근이 심해졌습니다. 그제야 야곱은 어쩔 수 없이 아들들을 불러서 애굽에 내려가 양식을 얻어 오라고 말했습니다. 본문 1절과 2절입니다.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야곱은 오랜 기근이라는 고난을 만나고 나서야 자신의 고집을 꺾고 하나님의 계획 아래에 들어갔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가족들을 애굽에 정착하게 해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셨습니다. 야곱은 고집을 부렸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의 계획 아래에 있게 되었죠. 여러분, 결국에는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어요.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가능한 빨리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인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희생과 헌신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야곱이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내려고 하자 유다가 나서서 베냐민을 꼭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곱이 거기에 대해서 분노와 염려를 표출하자 유다가 놀라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문 9절입니다.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유다는 베냐민을 위해서 자신이 담보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을 데리고 오지 못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어요.

 

희생과 헌신의 모습이죠. 야곱은 유다의 말을 듣고 분노와 염려를 누그러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으면 죽으리는 에스더처럼 담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본문 14절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야곱의 이러한 결단은 유다가 희생과 헌신의 마중물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이런 모습을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희생의 본을 보인 유다 지파의 혈통에서 메시야가 태어나도록 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시고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희생과 헌신의 마중물 역할을 하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고 하늘에 복을 쌓아두는 인생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는 인생이 되기 원합니다. 때로 이해가 가지 않고 마음이 어렵더라도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성숙한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희생과 헌신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원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한량없이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책망보다는 기도할 때

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에서 가져온 식량이 거의 다 떨어져 다시 애굽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애굽으로 다시 가는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큰 난관은 포로가 된 시므온을 되찾기 위해 아버지 야곱에게 막내 베냐민을 데려가는 허락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왜 베냐민이 있다고 말했냐며 아들들을 책망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망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도 역시 답답한 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이때 다른 누군가에게 화를 내거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도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아야합니다.

 

오늘의 만나

문제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물은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속한 공동체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입니까?

 

고집을 내려놓아야 할 때

야곱이 자신의 고집을 거두고 베냐민을 애굽으로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물론 애굽에 가서 곡식을 구해 오지 못한다면 가족 모두가 굶어 죽게 될 것이지만, 야곱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자신의 뜻을 내려놓은 것이 아닙니다. 그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셔서 자기 뜻을 우선하려는 고집을 내려놓게 하십니다. 그리고 비로소 그때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의 암담한 상황을 축복으로 바꾸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며 고집하는 일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고집을 강조하다가 실패했던 적은 언제입니까?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있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야곱의 가족이 흉년으로 인해 식량이 떨어져 다시 애굽으로 내려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간적으로는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이며, 지리적으로는 가나안 땅에서 애굽으로 향하는 여정입니다. 성경적으로는 야곱의 가족이 겪는 고난과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는 중요한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이전 장에서 요셉은 형들을 시험하고 시므온을 볼모로 잡아두었으며, 막내아들 베냐민을 데려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43장 1-15절은 유다의 책임과 야곱의 결단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 1-5절: 가나안 땅에 기근이 계속되자 야곱은 다시 애굽으로 양식을 사러 가라고 하지만, 유다는 베냐민을 동행시키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분명히 합니다.
  • 6-10절: 야곱은 처음에 베냐민을 보낼 수 없음에 분노하지만, 유다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삼아 베냐민을 책임지겠다고 맹세합니다.
  • 11-14절: 결국 야곱은 은과 애굽의 토산물, 베냐민을 함께 보내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형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15절: 형제들은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가 요셉 앞에 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책임과 믿음의 결단은 하나님 역사에 동참하는 첫걸음입니다. 유다는 형제의 안전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자기 생명을 담보로 삼으며 책임을 집니다. 야곱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여 아들을 보내며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책임과 결단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여십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요셉의 형제들이 다시 애굽으로 내려가며 하나님의 뜻을 따랐던 것처럼, 우리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순종하게 하시옵소서. 유다의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본받아, 우리도 서로를 격려하고, 신뢰하며, 사랑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창세기 42 1 : “그 때에 야곱이 애굽에 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 오늘 본문이 시작되는 배경으로, 가나안 땅의 흉년으로 인해 야곱이 아들들에게 애굽으로 내려가 곡식을 구해오라고 처음 명령하는 장면입니다.

 

② 시편 33 18-19 :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 기근 중 하나님의 보호와 공급을 신뢰하는 본문의 배경과 맞닿는 약속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