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43장 25 – 34 형제들과 함께한 식탁에서 드러나는 요셉의 사랑

smile 주 2025. 5. 12. 06:5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요셉과 형들의 두 번째 만남

25 그들은 그 곳에서 요셉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오가 되어 요셉이 오면 주려고 선물을 챙겨 놓았습니다.

26 요셉이 집으로 오자, 요셉의 형들은 준비해 온 선물을 요셉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땅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27 요셉은 그들에게 잘 있었느냐고 묻고 또 당신들이 말했던 늙으신 아버지는 안녕하시오? 그분이 아직도 살아 계시오?”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28 요셉의 형들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종인 우리 아버지는 안녕하십니다. 그분은 아직 살아 계십니다.” 대답을 마친 후에 그들은 요셉 앞에서 머리를 숙여 다시 절했습니다.

29 그 때에 요셉은 자기와 어머니가 같은 친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 사람이 당신들이 말했던 그 막내 동생이오?”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요셉이 베냐민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하나님께서 너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를 바란다.”

30 그 말을 마치고 요셉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습니다. 요셉은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니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자기 방으로 가서 울었습니다.

31 요셉은 울음을 그친 후에 얼굴을 씻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요셉은 자기 마음을 달래면서 음식을 내와라하고 말했습니다.

32 그러자 사람들이 요셉의 상을 따로 차리고, 요셉의 형들의 상도 따로 차렸습니다. 그리고 요셉과 함께 음식을 먹는 이집트 사람들의 상도 따로 차렸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을 싫어해서, 그들과 함께 밥을 먹는 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33 요셉의 형들은 요셉 앞에 앉았는데, 맏형부터 막내 동생까지 자리가 나이 순서대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놀라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34 요셉은 자기 상에 놓인 음식을 형들의 상에 가져다주게 했는데,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다섯 배나 더 주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과 함께 먹고 마시며 즐거워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j8Y-7MMwzG4?si=kaGl3VpMMRwQhCcC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픔과 상처를 경험합니다. 어떤 분들은 아픔과 상처가 생겼을 때 곧바로 그것을 표출해서 풀어버립니다. 반면에 어떤 분들은 아픔과 상처를 풀고 싶어도 그런 환경이 주어지지 않거나 아니면 타고난 성향 때문에 풀지 못하고 그대로 쌓아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병든 상태로 살아가는 분들이 있어요. 오늘 본문은 이렇게 아픔과 상처의 응어리를 앉고 살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줍니다. 요셉은 20년 동안 큰 아픔을 앉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상처로 인한 마음의 응어리를 풀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드디어 그 응어리가 풀어지기 시작하는데요, 이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꿈을 이루시고 상을 베푸십니다. 청지기의 안내를 받아 요셉의 집으로 들어간 형들은 요셉이 오자 극진히 자세를 낮추어 예를 다했습니다. 여전히 요셉이 동생인줄 알아보지 못하고 대단히 높은 총리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형들은 총리 요셉에게 준비한 예물을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본문 26절입니다.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형들은 이전에 곡식을 사기 위해 처음 애굽에 왔을 때에도 요셉에게 절을 했는데 이번에도 절을 했습니다. 동생에게 두 차례나 절을 한 것이죠. 이것은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셨던 꿈이 선명하게 이루어지는 장면입니다. 요셉이 하나님께 받은 꿈은 20년 만에 확실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형들에게 짓밟혔던 요셉을 그들 앞에서 확실하게 높여 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당신의 꿈을 이루시되 원수들의 목전에서 이루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세워주세요. 다윗은 시편 23 5절에서 이렇게 고백했죠.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하나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넘치도록 은혜를 부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야망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과 꿈을 품고 살아가면 이런 축복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하나님이 내게 주신 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붙잡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쌓여있는 아픔과 상처를 씻어주십니다. 요셉은 형들과 인사를 나눈 뒤에 아버지 야곱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20년이 넘도록 보지 못했으니 궁금한 것이 당연하죠. 형들은 아버지가 평안히 잘 계신다고 대답하면서 머리를 숙여 요셉에게 또 다시 절했습니다. 모든 형제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있을 때 요셉의 눈에 베냐민이 들어왔습니다. 유일하게 같은 어머니를 둔 동생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에게 시선이 간 것이죠. 요셉은 베냐민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은혜 베푸시기를 원한다고 말했는데, 그 순간 마음이 울컥해져서 잠시 자리를 떠나야 했습니다. 본문 30절과 31절입니다.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요셉이 베냐민과 재회하자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형들의 손에 의해 미디안 상인에게 팔려가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20년 간 쌓여왔던 상처와 아픔, 그리고 외로움 등이 눈물과 함께 터져 나온 것이죠. 이 요셉의 상처와 아픔은 흘린 눈물과 함께 씻겨 나갔을 것입니다. 요셉은 위로와 회복을 경험했을 거예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와 아픔을 씻어주시는 분입니다. 요셉처럼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씻어주실 때도 있고 아니면 하나님께서 직접 마음을 만지셔서 회복시켜주실 때도 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어떤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계신가요? 오늘 하나님의 씻어주심과 회복시켜주심의 은혜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의 모든 아픔과 상처를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주신 꿈을 이루시고 우리를 높여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야망이 아닌 비전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갚아주심과 높여주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마음에 쌓여 있는 아픔과 상처가 씻기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만져주심과 만남의 축복을 통해 놀라운 회복을 또 그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원수들 앞에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꿈

청지기의 안내로 요셉의 집에 간 형들은 요셉이 집으로 오자 그에게 예물을 드린 후 땅에 엎드려 다시 한번 절했습니다. 그들은 이전에 곡식을 사기 위해 처음 애굽에 왔을 때에도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기에 그에게 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다시 엎드려 절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요셉의 꿈을 확실히 이루시고( 37:7). 요셉을 형들 앞에서 높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도 원수들 앞에서 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23:5). 하나님의 꿈은 어떤 역경에도 반드시 우리의 삶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야망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꿈은 무엇입니까?

나의 야망과 하나님의 비전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 맡길 때 해결되는 관계

요셉은 애굽에서 노예살이를 하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보지 못한 가족을 그리워했습니다. 요셉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형들에게 인사한 뒤 아버지 야곱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어머니를 둔 유일한 형제인 베냐민을 축복하다가 그만 억눌러왔던 감정이 터지며 급히 다른 곳으로 가서 울었습니다. 요셉은 그동안 쌓인 감정이 해갈되는 회복을 경험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마음을 갑갑하게 하는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 드린다면, 하나님이 언젠가 그 관계를 회복시키시며 기쁨의 눈물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마음속에 답답함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감정을 드러내기에 앞서 하나님께 문제를 맡겨 드리면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야곱의 가족이 흉년으로 인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요셉이 다스리는 애굽으로 두 번째 내려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간적으로는 창세기 37장에서 요셉이 형들에 의해 팔려간 후 약 20여 년이 흐른 시점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나안 땅에서 애굽의 곡창 지대로 이동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성경적으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요셉을 통해 야곱의 가족을 보존하시려는 계획의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전 방문과는 달리 베냐민이 함께 내려감으로써 요셉과 형들 사이의 긴장과 감동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43장 25-34절은 애굽에 도착한 야곱의 아들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어 식사를 함께하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 25절: 형들은 요셉과 함께 먹을 음식을 준비하며 정오를 기다립니다.
  • 26-28절: 요셉이 집에 도착하자 형들은 예물을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합니다. 요셉은 그들의 안부를 묻고, 그들이 말한 막내아우 베냐민의 안부를 다시 확인합니다.
  • 29-30절: 요셉은 베냐민을 보고 아우를 향한 그리움에 감정이 북받쳐 급히 방으로 들어가 눈물을 흘립니다.
  • 31-34절: 요셉은 얼굴을 씻고 나와 음식을 차리게 합니다. 요셉과 그의 형제들, 그리고 애굽 사람들은 각각 따로 식사합니다. 형들의 자리는 나이에 따라 정해지고, 베냐민에게는 다른 형제들보다 다섯 배나 많은 음식이 주어집니다. 그들은 요셉 앞에서 함께 마시며 즐거워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배신당하고 고난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 모든 일이 선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요셉의 형제들이 요셉 앞에 겸손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회개와 화해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더 큰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분임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시며 회복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요셉이 형제들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장면을 통해, 과거의 상처 속에서도 당신의 섬세한 인도하심과 회복의 뜻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관계의 회복과 용서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옵소서. 우리도 요셉처럼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과 연관된 성경 구절)

① 로마서 12 18 :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라

📖 요셉이 형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함께 식사하는 모습은, 과거의 갈등을 넘어 화평을 추구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는 신약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합니다.

 

② 창세기 45 5 :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 요셉이 자신의 고난과 형제들과의 화해를 하나님의 구원 계획으로 해석하며 위로하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