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다
1 <불붙는 나무> 모세가 이드로의 양 떼를 돌보고 있던 때의 일입니다. 이드로는 미디안의 제사장이며 모세의 장인입니다. 모세는 광야의 서쪽으로 양 떼를 몰고 갔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산인 호렙 산에 이르렀습니다.
2 그 곳에서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의 불꽃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나무는 불붙고 있었지만, 타서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3 그래서 모세는 “가까이 가서 이 이상한 일을 살펴보아야 하겠다. 어떻게 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지 않을 수 있을까?” 하고 말했습니다.
4 여호와께서 모세가 그 나무를 살펴보려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무 사이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며 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5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더 가까이 오지 마라. 네 신발을 벗어라. 너는 지금 거룩한 땅 위에 서 있느니라.
6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습니다.
7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 백성이 이집트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또 이집트의 노예 감독들이 내 백성을 때릴 때에 그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그들이 얼마나 괴로워하는지를 알고 있다.
8 나는 그들을 이집트 사람들에게서 구해 주려고 내려왔다. 나는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해 내고 그들을 넓고도 좋은 땅으로 인도하여 갈 것이다. 그 곳은 젖과 꿀이 넘쳐 흐를 만큼 비옥한 땅이며, 가나안 사람, 헷 사람, 아모리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그리고 여부스 사람들의 땅이다.
9 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고, 이집트 사람들이 그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았다.
10 그래서 나는 지금 너를 파라오에게 보내려 하니, 가거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어라!”
11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제가 누구인데 그런 일을 합니까? 어찌하여 제가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내야 합니까?”
12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낸 후, 너희 모두는 이 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인데, 이것이 너를 보내는 증거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HchG_4AA_xE?si=Gu6XRrTEtfc0cUL7
‘사극을 보면 다음과 같은 장면이 종종 등장합니다. 왕의 명령을 받은 신하가 누군가를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외칩니다. '어명이오! 아무개는 즉시 앞으로 나와 왕의 명령을 받으시오!' 그러면 호명된 사람이 즉시로 나와 납작 엎드립니다. 비록 그 부름을 받은 사람이 명령을 전달하는 신하보다 계급이 높을지라도, 혹은 훨씬 나이가 많은 연장자라 할지라도 그 신하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입니까? 그 신하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신하의 손에 들린 왕의 명령 때문입니다. 왕의 위엄이 그 신하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불붙은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고, 만나시고, 사명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이 붙드시면 떨기나무도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미디안 땅으로 도망한지도 어느덧 40년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그는 애굽의 왕자가 아닙니다. 젊음도, 혈기도 모두 사라진 평범한 80세 목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특별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본문 2,3절입니다.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광야는 건조한 곳이기에 작은 불씨에도 쉬이 불이 붙었습니다. 그렇기에 떨기나무에 불이 붙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분명 불이 붙었는데, 나무가 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금세 불이 붙어 사그라져야 할 나무가 계속 타오르고 있었던 겁니다. 모세는 이 광경이 신기해 다가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죠.
본문 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보통의 떨기나무는 작은 불길에도 순식간에 불타 사그라져 버립니다. 40년 전 모세 역시 자신의 혈기와 능력으로 의분을 발휘했지만 순식간에 사그라졌습니다. 그렇게 실패자가 되어 광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붙드시면 그 연약한 떨기나무도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붙드시면, 우리의 연약한 가지도 하나님을 드러내는 밝은 불빛이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이사야 42장 3절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하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십니다. 사그라져 가는 작은 불씨도 끄지 않으십니다. 살리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히 임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손에 붙들린 떨기나무가 되어, 하나님을 이 땅에 밝히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모세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취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은 모세를 40년 전에 부르셔야 했습니다. 그때의 모세가 훨씬 더 젊고, 능력 있으며, 열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본문 11절입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모세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본인은 아무런 능력이 없었습니다. 지금 그는 광야에서 양떼를 돌보는 목자에 불과합니다. “내가 누구이기에”라는 질문 안에 그의 모든 상황과 형편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모세를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도리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본문 12절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겠다”라고 약속해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모세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일이 이뤄질 것입니다. 모세라는 신하의 손에 왕의 명령서가 쥐여진 것입니다. 이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십니다. 모세가 손을 내밀자 홍해가 갈라지게 하십니다. 그 어느 것도 모세의 능력이 아닙니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의 손에 왕의 명령서를 쥐어져 있습니다. 성도는 이 땅의 빛과 소금입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거룩한 도구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능력의 하나님, 오늘도 연약한 나를 붙드시고, 사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의 연약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주여 나를 통해 일하여 주옵소서. 이 땅에 하나님을 드러내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능히 감당케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하나님은 떨기나무에 붙은 불꽃 가운데서 오랜 도피 생활을 하던 모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때 모세는 더 이상 애굽의 왕자가 아니었고,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면서 볼품없는 목자가 되어 있었습니다(행 7:30). 그런데 하나님은 도망자인 모세에게 먼저 찾아오시고, 그의 신발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초라하고 볼품없더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자는 존귀한 자가 됩니다. 하나님이 친히 찾아오셔서 나의 이름을 부르실 때, 과거의 죄악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나를 처음 부르셨을 때, 나의 상황과 마음은 어떠했습니까?
내가 부르심에 응답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전도 사명의 자리로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통받는 백성을 건져 내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일에 모세를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신 것은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사명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성도들을 사명으로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가 맡은 사명은 죄에 종노릇하는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것, 곧 전도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20:21b). 그러므로 성도는 죄인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으로 죄로 인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건져 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이 세상 가운데 있는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나의 주위에 고난과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모세가 이집트에서 도망하여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던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 시기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약 400년의 기간이 끝나갈 무렵입니다. 지리적으로는 시내 반도에 위치한 호렙 산, 곧 하나님의 산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성경적으로는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장면으로,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중요한 순간이며,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첫 발걸음을 떼시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3장 1-12절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시는 장면입니다
- 1-3절: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않는 광경을 보고 놀라 다가갑니다.
- 4-6절: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며 자신을 조상의 하나님이라고 밝히시고, 거룩한 땅임을 알려줍니다.
- 7-1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통을 들으시고,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내도록 명하십니다.
- 11-12절: 모세는 자신의 무능함을 말하지만, 하나님은 함께하시며 그 사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표적으로 증거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과 상관없이 우리를 부르시고, 그분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십니다. 모세처럼 우리는 때로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지만,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를 신뢰할 때 그분의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함께 하시며,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 임하셔서 모세를 부르시고, 연약한 자를 통해 위대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 백성의 탄식과 모세의 방황 속에서도 신실하게 역사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친히 나타나셔서 모세를 부르시고, 고통받는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같은 연약한 존재에게도 크신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언제나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생애동안 저의 삶 속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주신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할 용기와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만나 아침 묵상 > 구약2. 출애굽기 묵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애굽기 3장 13 – 22 스스로 있는 자, 하나님의 이름과 구속의 약속 (2) | 2025.05.23 |
---|---|
마가복음 15:6-15 주님이 기뻐하시는 자 (0) | 2025.05.22 |
출애굽기 2장 11 – 25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 모세 (2) | 2025.05.21 |
출애굽기 2장 1 – 10 갈대 상자에 담긴 하나님의 구원 계획 (2) | 2025.05.20 |
출애굽기 1장 15 – 22 하나님을 경외한 산파, 생명을 지키다 (2) | 2025.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