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모세의 탄생
1 <아기 모세> 레위 집안의 한 사람이 레위 집안의 어떤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여자는 그 아기가 너무 잘생겨서 세 달 동안, 숨겨 두었습니다.
3 하지만 세 달이 지나자, 더 이상 아기를 숨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파피루스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해서 물에 뜰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아기를 그 상자 안에 넣고, 상자를 나일 강가의 큰 풀들 사이에 두었습니다.
4 아기의 누이가 얼마쯤 떨어진 곳에서 그 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5 그 때, 파라오의 딸이 목욕을 하려고 강으로 나왔습니다. 공주의 몸종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공주가 큰 풀들 사이에 있는 그 상자를 보고는 몸종을 시켜 그 상자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6 공주가 상자를 열어 보니, 거기에는 남자 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공주는 우는 아이를 보자 불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주가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틀림없이 히브리 사람의 아기일 거야.”
7 그 때에 아기의 누이가 나가서 공주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가서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일 히브리 여자를 구해 올까요?”
8 공주가 말했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여라.” 그래서 아이의 누이는 가서 아이의 어머니를 데리고 왔습니다.
9 공주가 그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기를 데려가서 나를 위해 젖을 먹여 주면, 내가 그 삯을 주겠다.” 그래서 여자는 그 아이를 데려가서 젖을 먹였습니다.
10 아이가 자라나자, 여자는 아이를 공주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공주는 아이를 자기 아들로 삼았습니다. 공주는 그 아이를 물에서 건져 내었다 해서 그 아이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9RqA4Zu1BOM?si=JSDKxFhwk1dl_WD8
처음 애굽에 내려간 야곱의 가족 수는 70명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마치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것처럼 번성하기 시작합니다. 출애굽기 1장 7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노아에게 하셨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을 떠올리게 합니다. 더불어 아브라함에게 주신 후손의 축복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자, 이를 방해하는 세력이 등장합니다. 애굽 왕 바로에게 크게 번성해가는 히브리인은 큰 위협거리였습니다. 그래서 그 세력을 약화시키고자 히브리인의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렇게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어떤 세력도, 그 어떤 권세도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순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준비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십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본문 2절입니다.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모세를 표현할 때 “잘 생겼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잘 생겼다”라는 말은 단순히 그의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토브’라는 단어인데, 특히 창세기에서 많이 사용된 단어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4)",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0)"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좋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때 “좋았다”라는 단어가 바로 [토브]입니다.
즉, 출애굽기를 읽는 독자들은 모세의 탄생 이야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떠올렸습니다. 천지만물을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모세를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본문 3절 상반절입니다.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모세의 어머니는 갈대로 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모세를 담아 강물에 띄어보냅니다. 여기 등장하는 “상자”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테바]입니다. 이 역시 창세기에서 노아가 만든 “방주”를 떠올리게 합니다. 왜냐하면, ‘방주“라는 단어가 본문 속 ”상자“와 똑같은 [테바]라는 단어로 쓰여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방주를 통해 심판 중에도 노아와 그 가족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갈대 상자를 통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창세기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심판 중에도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했던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모세를 준비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그 어떤 낙망할만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붙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모든 히브리 남자아이를 죽이라는 바로 왕의 말 한마디에 한 민족의 운명이 위태로워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역설적이게도, 그 명령을 내린 바로의 궁전에서 모세를 준비하십니다. 본문 5절입니다.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바로의 딸이 떠내려가는 갈대 상자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상자를 가져오게 합니다. 10절 상반절입니다.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모세가 바로의 딸의 양자가 되어, 바로의 궁전에서 자라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등불을 환하게 밝혀도, 하나님의 날개 밑에 가리시면 결코 찾아낼 수 없습니다. 애굽 왕이 죽이라고 명령한 모세가, 애굽 왕의 궁전에서 자라게 됩니다. 다윗 역시 이러한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시편에 하나님을 피할 바위요 산성이라고 수없이 고백했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그 하나님의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가득히 있기를 축복합니다. 특별히, 10절의 하반절을 보니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라고 말합니다. 모세라는 이름의 뜻은 “물에서 건짐을 받은 자”입니다. 바로의 딸이 아닌, 하나님께서 모세를 건져내셨습니다. 그리고 물에서 건져진 모세를 통해,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십니다. 구원을 받은 자에서, 구원을 전하는 자로 그를 사용하십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거룩한 도구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오늘도 내 삶을 인도하시고 구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의 피할 바위요 산성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죄에 빠져 죽어가는 이들을 건져내는 주님의 거룩한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 아기를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이 떨어집니다. 그 뒤로 레위 족속의 한 여인은 3개월 동안 몰래 아들을 숨겼지만, 아기가 자람에 따라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인은 어쩔 수 없이 갈대 상자에 아기를 담아 나일강 강가 갈대 사이에 놓았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아이를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하나님의 손에 아이의 생명을 맡겨 드렸습니다. 우리도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 드려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아이를 갈대 사이에 놓았을 때 여인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던 적은 언제입니까?
상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은 놀라운 방법으로 아이의 생명을 보존하십니다. 바로의 딸이자 애굽의 공주는 나일강 강가 갈대 사이에 놓여 있던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딸이 아이가 이스라엘 민족임을 알아보았음에도 측은한 마음이 들게 하셨습니다. 그때 아이의 누이가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바로의 딸에게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데려다 주겠다고 하고, 아이의 어머니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렇게 아이와 엄마는 기가 막힌 재회를 하게 됩니다. 공주는 그 아이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어 주었고, 결국 모세는 친엄마의 손에서 길러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님이 개입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오늘의 만나
애굽의 공주가 바로의 명령을 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때로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출애굽기 2장 1-10절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애굽의 왕은 히브리 남자아기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명령은 히브리 민족의 번성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 시대적 배경 속에서 모세가 태어나고, 애굽의 공주의 손에 의해 구원받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출애굽기 2장 1-10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시기, 특히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이 내려진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 1-2절: 레위 지파의 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여 아들을 낳고, 아이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긴다.
- 3-4절: 더 숨길 수 없어 갈대 상자에 아기를 넣어 나일 강 갈대 사이에 두고, 누이가 멀리서 지켜본다.
- 5-6절: 바로의 딸이 나일 강에서 목욕하다가 상자를 발견하고, 아기가 우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긴다.
- 7-8절: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유모를 불러주겠다고 제안하여,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온다.
- 9-10절: 바로의 딸이 어머니에게 삯을 주고 아기를 맡기며 젖을 먹이게 하고, 아이가 자라자 바로의 딸이 아들을 삼아 이름을 모세라 부른다.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는 뜻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멈추지 않습니다. 모세의 생명은 어머니의 지혜와 담대함, 그리고 바로의 딸의 긍휼로 지켜졌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두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놀라운 방식으로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을 이루어 가고 계심을 믿고 인내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놀라우신 섭리로 한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시고, 구원의 도구로 준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바로의 준엄한 명령 속에서도 모세의 부모의 믿음과 지혜, 누이의 헌신, 그리고 바로의 딸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생명의 역사를 이루어 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게 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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