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주경훈 담임목사 주일설교/2026년 주일 설교 (여호수아 강해)

회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여호수아 7:6~11, 22-26) 2026-04-26

smile 주 2026. 5. 28. 10:00

2026- 04-26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k-qjMyvr2Ok?si=ZeiVgPdXMDvtwAzT

 

ㅇ걸림돌이 디딤돌이 되는 은혜

좋은 선장은 파도가 멈추기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만약 파도가 멈추기만을 기다리며 항해를 한다면 평생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것입니다. 파도가 멈추기를 기다리기보단 파도와 바람을 다루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은 파도가 멈추지 않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땅에 문제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없는 삶'이 아닌, '문제를 극복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의 모든 문제가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о 회복을 경험하는 방법

1. 기도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아이 성 전투 패배 이후 여호수아는 하루 종일 언약궤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자리는 슬픔과 절망, 하나님을 향한 원망의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여호수아는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멍하니 앉아 있던 여호수아는 다시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수77) 이 기도는 이스라엘 1세대가 홍해 앞에서 했던 말과 닮아 있습니다.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가나안 땅에 대한 부정적인 정탐꾼의 보고 이후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민14:2-3) 이스라엘 백성은 문제 앞에서 이러한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투정과 원망 섞인 말들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탄식과 한숨, 투정과 원망 섞인 기도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들으시고, 그 자리에서 회복을 시작하셨습니다. 모든 회복은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이 패배했던 이유는 여리고성 승리에 도취되어, 하나님을 찾지 않고 전쟁을 진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않고 자신들의 소리에 도취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패 이후 기도하는 그자리에서 하나님은 회복의 길을 여십니다.

2.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내 삶의 문제를 알려 주십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수7:10-11) 여호수아의 기도에 하나님이 곧바로 응답해 주십니다. 그리고 아이 성 전쟁 패배의 원인이 이스라엘에게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원문을 보면 하나님은 '또한 더 나아가 심지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vegam)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의 죄를 반복적으로 강조하십니다. 문제는 밖에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 안에 있었습니다. 우리 삶의 진정한 문제는 우리 밖에 있지 않고 우리 안에 있습니다. 또한, 내부의 문제는 교묘해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님은 우리의 문제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잠시 멈추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수주이 아니 하나님의 시간과 하나님의 수주에서 우리 삶을 바라보는 시간이 바로 기도의 시간입니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막7:21-23) 세상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속이 더럽다는 사실, 세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잘못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도의 자리에서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 안에 있는 아간을 발견하고 도려내야 합니다. 우리가 엎드릴 때 하나님이 만나십니다. 기도의 사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골짜기로 변화됩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가 행한 일을 내게 알게 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하니." (수7:19) 기도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한 이스라엘 백성은 제비뽑기를 통해 '아간'을 찾아냅니다. 여호수아는 아이 죄인으로 선택되자 깜짝 놀라며 말합니다. "내 아들아!" 여호수아는 아간을 '아들'이라고 부를 만큼 친밀하게 생각했습니다. 아간이 이러한 죄를 저지를 줄은 차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마다 은밀하게 숨겨진 죄악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 그런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십니다.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 (수7:25-26) 아간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에게 속한 모든 것에 대한 처형이 아골 골짜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아골은 '괴롭게 하다'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그렇게 아간은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게 한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은 그를 다시 괴롭게 하심으로 심판하셨습니다. 이처럼 아골 골짜기는 '심판, 사망, 두려움, 고통, 실패의 골짜기'로 각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놀라운 반전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골 골짜기를 회복의 골짜기로 바꾸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이후 아골 골짜기는 '호세아서'와 '이사야서'에서 두 번 더 언급됩니다. 두 번 모두 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골짜기가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호2:15, 사65:10b).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할까요?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사망의 골짜기인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죽음의 자리에 소망의 문을 내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가장 절망적인 자리에서도 소망과 생명을 만들어냅니다. 이 사실을 믿는 우리는 아골 골짜기가 소망의 골짜기가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ㅇ 소망과 회복의 골짜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죄의 문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 죽음의 골짜기가 소망과 회복의 골짜기가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회복을 경험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