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9. 사무엘상 묵상노트(완료)

사무엘상 29장 1 – 11 사면초가에서 건지시다

smile 주 2023. 5. 25. 06:1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좋아하지 아니하다

1 블레셋 사람들은 모든 군인을 아벡으로 모아들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스르엘에 있는 샘물 곁에 진을 쳤습니다.

2 블레셋 왕들은 백 명과 천 명씩 부대를 이루어 행군을 하였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뒤에서 아기스와 함께 행군을 하였습니다.

3 블레셋의 지휘관들이 물었습니다. “이 히브리 사람들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오?” 아기스가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였던 다윗이 아니겠소? 하지만 그가 여러 날 그리고 몇 년을 나와 함께 있는 중이오. 다윗이 사울을 떠나서 나에게 온 후로 오늘날까지 나는 그에게서 아무런 흠을 찾아 내지 못했소.”

4 그러나 블레셋의 지휘관들은 아기스에게 화를 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윗을 당신이 그에게 준 성으로 돌려 보내시오. 다윗은 우리와 함께 싸움터에 갈 수 없소. 다윗이 우리와 함께 있는다면, 그것은 우리 진 한가운데에 적이 있는 것과 같소. 다윗은 우리 군인들을 죽여서 자기 왕을 기쁘게 할 것이오.

5 다윗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사울이 죽인 적은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사람은 만만이라하고 노래했던 바로 그 사람 아니오?”

6 그래서 아기스는 다윗을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 맹세하지만 너는 나에게 충성을 다했다. 나는 네가 내 군대에서 일해 주면 좋겠다. 너는 나에게 온 뒤로 잘못한 일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블레셋 왕들은 너를 믿지 못한다.

7 평안히 돌아가거라. 블레셋 왕들을 거스르는 일을 하지 마라.”

8 다윗이 물었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내가 당신에게 온 뒤로 지금까지 나쁜 일을 한 적이 있습니까? 내 주 왕이여, 왜 나는 당신의 적과 싸우면 안 됩니까?”

9 아기스가 대답했습니다. “너는 나에게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와 같이 소중하다. 하지만 블레셋의 지휘관들은다윗은 우리와 함께 싸움터에 갈 수 없다라고 말하니,

10 아침 일찍 날이 밝으면 너와 너의 부하들은 떠나라.”

11 그리하여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르엘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위기에 개입하시는 하나님

아기스 왕은 블레셋 방백들이 모인 자리에 다윗과 함께 갔습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다윗을 싫어하여 그가 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그로 인해 다윗은 아침 일찍 일어나 블레셋 땅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동족과의 전투에 참여해야 했던 다윗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아닌 이스라엘의 원수가 될 위기에 놓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을 믿지 못하고 싫어하여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우리를 둘러싸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어려움을 아시며 하나님의 손으로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십니다.

 

불신자에게 인정받는 다윗

아기스 왕은 다윗을 싫어하는 블레셋 수령들에게서 다윗을 변호합니다. 다윗이 망명해 온 날부터 그의 허물을 보지 못하였다고 말합니다. 다윗에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했고, 하나님의 전령처럼 그가 선하다고 인정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아기스로부터 허물과 악이 없는 선한 사람이라고 높임을 받았습니다. 다윗을 통해 아기스 왕은 하나님을 인정하였습니다. 다윗은 삶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낸 것입니다.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쌓아 갈 때 많은 사람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평안이 넘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가 삶이 어떤 큰 어려움이 없고 굴곡이 없을 때, 평안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조그마한 근심이 있다면 평안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타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평안해 보이지만, 그의 마음은 평안하지 않습니다.
타국에서 어느 것 하나 인정받지 못한 그는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쓰고 있어 보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평안하지 못하여 삶의 의미를 찾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본문에서 찾고자 합니다.

다윗은 블레셋 땅인 시글락에서 1 4개월 정도 살았습니다. 어느 날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때 블레셋 왕 아기스는 영내에 있는 다윗에게도 군대를 모아 출전하라고 명령합니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에 거슬릴 행동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아기스 왕의 증언을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6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정직하여 내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다윗은 명령에 순종하여 군대를 갖추어 아기스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의 참전을 완강하게 반대합니다. 4절입니다.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에게 노한지라 블레셋 방백들이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을 돌려보내어 왕이 그에게 정하신 그 처소로 가게 하소서 그는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나이다…] 아기스 왕은 대세에 밀려서 다윗에게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억울했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다윗은 어디 발붙이고 서있을 곳도 없습니다. 이스라엘도, 블레셋도 받아주지 않는 상황 속에 다윗은 회군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전장에 갔다가 다시 시글락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에선 사울 왕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블레셋 아기스 왕에게 항복했습니다.

블레셋으로 망명하여 지방 성읍 중 하나를 통치할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요청하였고, 그것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래서 시글락이라는 동네에서 그와 함께 망명한 백성들을 통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지내고 있었는데도, 다윗은 블레셋에서도 그저 인정받지 못한 이방인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때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어떻게 했을까요?

다윗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아마도 하루의 은혜를 돌아보았을 겁니다.

다윗은 쫓기는 삶을 살았지만, 잘못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피해 다닐 수도 없는 몸과 마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적국이었던 블레셋으로 망명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이런 내리막길 같은 인생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게 어떤 특별한 목표도 보이지 않고, 사명감도 사그라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루하루 주시는 은혜로 살아가고자 자신의 자리, 블레셋 촌구석 시글락에서,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주를 위한 일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삶의 의미를 찾는 것조차 사치라고 느껴질 때가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조급한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 잘못은 없고, 내 실수도 없는데, 궁지로 몰려서 무언가 피하려고만 발버둥 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삶의 비전도 없고 목표도 사라져 버린 지 오래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내가 열심히 살아온 모든 이유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 삶도 의미 없는 인생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정말 의미 없는 인생일까요? 결단코 아닙니다.

단 한 순간도 우리의 인생은 의미 없는 순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 영존하신 아버지께서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의미 있는 삶으로 채워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에게 매일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 은혜의 순간을 찾으셔야 합니다.

블레셋 왕 아기스는 다윗에게 선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9a입니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전령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나…]

다윗이 늘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선한 삶을 살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면 주의 뜻대로 살게 되고,

그것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선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준다는 것입니다.

지금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고, 재미가 없다면,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가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오늘 주신 은혜를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를 보는 사람들은 분명히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선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의 의미가 됩니다. 그 의미를 살리며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은혜의 하나님, 우리에게 늘 은혜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돌아볼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세어보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아무리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일이 생겨도, 그것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서 감사로 나아갈 믿음을 주시고, 그렇게 하여 우리를 보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살아계심을 보고 주를 믿게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인도하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9VFmSE6G10g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자칫하면 동족과 전쟁을 해야 하는 큰 곤경에 빠졌습니다. 그렇다고 그 전쟁을 피한다면 자신을 믿어 주고 있는 아기스에게 큰 화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다윗에게 놀라운 길이 열립니다. 블레셋의 지휘관들이 다윗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아기스에게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아기스는 지휘관들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윗을 다시 블레셋의 땅으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아닌 이스라엘의 원수가 될 위기에서,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을 믿지 못하고 싫어하여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합니까?

- 오늘 하나님께 고백할 나의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 나는 주변 이웃에게 어떤 그리스도인입니까?

- 하나님의 성품을 쌓아 가기 위해 오늘 내가 실천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아기스로부터 허물과 악이 없는 선한 사람이라고 높임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삶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낸 것입니다.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쌓아 갈 때 많은 사람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까지도 살피시고 인도하시며, 앞서 행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 아버지!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에 모자람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앞서 제거하여 주시고, 앞으로 다윗이 돌아가야 하는 자리에 합당한 자로 만드시기 위해서 앞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현상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는 영적 안목을 갖게 하옵시고, 오늘도 엘리야의 까마귀를 보내셔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공급해 주시고 가장 선하고 복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