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시글락에 머물게 된 다윗
5 어느 날, 다윗이 아기스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좋게 여기신다면 시골 마을 중 하나를 나에게 주어 그 곳에서 살게 해 주십시오.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당신과 함께 왕의 성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6 그 날, 아기스는 다윗에게 시글락 마을을 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글락 마을은 그 때부터 유다 왕들의 땅이 되었습니다.
7 다윗은 블레셋 땅에서 일 년 사 개월 동안을 살았습니다.
8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나가서 그술과 기르스와 아말렉 백성들을 공격하였습니다. 이 백성들은 오랫동안 술과 이집트로 가는 땅에 살았습니다.
9 다윗은 그들과 싸워 남자와 여자를 모두 죽였습니다. 그는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옷을 빼앗아서 아기스에게 돌아왔습니다.
10 아기스는 다윗에게 “오늘은 어디를 공격하였느냐?” 하고 묻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윗은 유다 땅 남쪽을 공격하고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어떤 때는 여라무엘이나 겐 사람의 땅을 공격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11 다윗은 남자든지 여자든지 사람을 살려서 가드로 데리고 온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누구든지 살려서 데리고 오면, 그 사람은 아기스에게 내가 실제로 한 일을 말할 것이다.’ 다윗은 블레셋 땅에 사는 동안 내내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12 아기스는 다윗을 믿었습니다. 아기스는 혼자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다윗의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을 굉장히 미워한다. 그러니 다윗은 언제까지나 나를 섬길 것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변하지 않는 존재와 소명
다윗은 아기스에게 이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어 주기를 요청합니다. 아기스는 시글락을 다윗의 거주지로 주었습니다. 다윗은 1년 4개월 동안 머무르면서 그 사람과 기르스 사람, 아말렉 사람을 침노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과 연합하거나 동화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400년 동안 이스라엘이 정복하지 못했던 시글락 땅을 유다의 소유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영원한 원수이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족속들을 제거했습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 정체성과 존재 목적을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과 위치가 변하더라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삶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합니다.
부득이한 상황이라는 합리화
다윗은 빼앗은 전유물을 가지고 아기스에게 나아갔습니다. 아기스는 다윗에게 누구를 침노하였는지 묻습니다. 다윗은 유다 지역이었다고 보고합니다. 아기스 왕에게 자신의 성과를 거짓으로 보고한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세력을 확장한다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아기스 왕과 함께 머물러 있는 동안 거짓을 말하는 전략으로 일관하였습니다. 때로는 우리도 환경을 핑계 삼아 거짓을 정당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부득이한 상황을 핑계 삼아 죄를 짓고 합리화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주만나 큐티로 하루를 시작하는 여러분의 삶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할 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두려워하고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겁을 냅니다. 물론 실수를 하고 나서 아무런 뉘우침이 없어서는 안 되겠죠. 잘못된 선택을 하고 나서 돌이킴이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수조차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시키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때때로 잘못된 선택을 할지라도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해 있다면 그 잘못된 선택까지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블레셋 땅으로 도망쳤습니다. 다윗이 블레셋으로 도망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고, 다양한 평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윗은 여전히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이런 행보를 하나님의 선한 계획 가운데 포함시켜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아기스 왕에게 자신과 자신의 백성들이 머물 장소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아기스 왕은 시글락을 다윗에게 내주었습니다. 다윗이 이 때 알아차렸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다윗은 지난 400년동안 정복하지 못했던 블레셋의 영토를 얻어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은 그 이후로 계속 유다 왕에게 속한 땅이 되었습니다.
6절 말씀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전투도, 피 흘림도 없이 무려 400년 동안 차지할 수 없었던 그 땅을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주변의 이방민족들을 습격하였습니다. 8절 말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 그술 사람, 기르스 사람,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다고 말씀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다의 남쪽 지역에 위치한 민족으로 유다 지파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족속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블레셋으로 망명한 이후에도 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을 죽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아멜렉 족속을 멸하는 일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비록 사울에게 목숨을 위협받고 쫓김을 당하는 신세였지만, 고된 도망자의 세월을 뒤로 하고 이방 땅에 망명자로 살고 있었지만 기름 부음 받은 자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았습니다.
비록 여전히 사울이 살아 있고, 다윗은 사울의 왕권을 인정하고 그의 목숨을 번번이 보전해주었지만. 다윗은 차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백성들을 다스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렇게 준비시켜 주시고 계셨던 것이지요.
다윗도 실수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았던 다윗을 선한 길로 인도해주셨습니다.
황량한 광야에 있을 때에도, 블레셋 땅에 있을 때에도 다윗은 자신의 사명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신뢰했습니다.
우리도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어떤 상황과 환경에 처하든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계심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비록 우리가 실수하고 넘어질지라도 하나님의 지혜로 변화시켜 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며 나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는 연약합니다. 여전히 실수도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강하시고, 능하시며, 지혜로우신 분임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선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인도해주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uZ8wwQwoPwo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아기스는 다윗의 청을 받아들여 블레셋의 성읍 시글락에서 살게 합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1년 4개월을 머물면서 그술과 기르스와 아말렉 땅을 쳐서 모든 사람을 다 죽이고는 마치 유다 땅을 침략한 것처럼 아기스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아기스는 다윗의 말을 믿고 그가 영원히 자기의 부하가 될 것이라 여깁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내가 세상과 연합하거나 동화되는 때는 언제입니까?
- 삶의 영역에서 감당해야 할 나의 소명은 무엇입니까?
- 죄를 끊어 내기 위해 내가 결단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핑계대며 짓고 있는 나의 죄는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힘들고 상황적으로 어려워서 잠깐동안 믿음을 저버리게 되면 결국 그것이 덫이 되어서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로 인하여 피곤함을 가지게 됩니다. 다윗은 잠깐 그곳에서 자신의 몸을 피하려고 한 것이 무려 1년4개월동안이나 머물게 된 것입니다. 나는 지금 혹시 나의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야 할 시간을 본래의 목적이 아닌 일을 행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온전한 길이 아닌 곳에서 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빨리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위하여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서든 정체성과 존재 목적을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과 위치가 변하더라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삶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심을 찬양합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도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가 멀어져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했을 때, 그의 삶 또한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아닌 약탈과 거짓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하나님, 오늘 이 하루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영적인 바른 관계를 맺게 하시고,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대로 일이 성취되는 것을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을 주시고, 당장 눈앞에 편하고 쉬운 길이 보이더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 인내하며,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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