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9. 사무엘상 묵상노트(완료)

사무엘상 28장 15 – 25 여호와를 떠나 대적한 결과

smile 주 2023. 5. 24. 06:54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사울이 신접한 여인을 만나다

15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습니다. “왜 나를 불러 내서 귀찮게 하시오?” 사울이 말했습니다. “나는 큰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나에게 싸움을 걸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떠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언자로도, 꿈으로도 나에게 대답해 주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당신을 불렀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16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버리시고 당신의 원수가 되셨소. 그런데 왜 나에게 물으시오?

17 여호와께서는 나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셨소. 여호와께서는 이 나라를 당신의 손에서 찢어서 당신의 이웃 중 한 사람인 다윗에게 주셨소.

18 당신은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았소. 당신은 아말렉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보여 주지 않았소. 그래서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하신 것이오.

19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과 당신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기실 것이오. 당신과 당신의 아들들은 내일 나와 함께 있게 될 것이오.”

20 사울은 급히 땅에 엎드렸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이 한 말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사울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힘도 없었습니다.

21 그 때에 무당은 사울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종인 저는 당신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저는 제 목숨을 걸고 당신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22 그러니 이제는 제 말을 들으십시오. 잡수실 것을 좀 드릴 테니 잡수시고 힘을 내십시오. 그리고 나서 갈 길을 가십시오.”

23 그러나 사울은 무당의 말을 듣지 않고먹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울의 신하들도 사울에게 먹을 것을 권했습니다. 그 때서야 사울은 그들의 말을 들었습니다.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침대 위에 앉았습니다.

24 무당의 집에는 살진 송아지가 있었는데, 무당은 서둘러 송아지를 잡았습니다. 무당은 밀가루를 가져다가 반죽을 하여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만들었습니다.

25 무당은 사울과 그의 신하들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어 먹게 하였습니다. 사울과 신하들은 음식을 먹고 그 날 밤에 일어나 길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여호와께서 대적하시는 삶

신접한 여인은 사울 앞에 사무엘을 불러올렸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사울의 나라를 줄 것이고,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의 손에 넘겨줄 것이며, 끝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울은 불의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그는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거짓의 영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다급하고 초조해도 여호와께 불순종하는 사람, 여호와께서 대적하시는 사람은 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습니다. 실패의 악순환만이 거듭될 뿐입니다. 여호와께 뜻을 모아 순종하는 사람,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선대하시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바 되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떠나신 비참한 삶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의 말을 들은 사울은 땅에 완전히 엎드러졌습니다. 신접한 여인은 고통당하는 사울에게 떡 한 조각을 권하지만 거절합니다. 그러나 신하들과 여인의 강권에 못 이겨 살진 송아지와 무교병을 먹고 되돌아갑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기름부음 받은 자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 회개하기보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절망하고 맙니다. 신접한 여인마저 그를 불쌍히 여길 정도였습니다. 결국 사울은 그녀의 도움을 받아 기력을 회복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왕이라도 하나님을 떠난 영혼은 아무것도 아닌 비참한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에는 그 무엇도 남지 않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와 함께 하시는 성도님께 하늘의 신령한 소망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람이 절망에 빠지면 보이는 양상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비관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키에르케고르는 자신의 책인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절망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서술했습니다. 절망 가운데서 죽음이 출발한다는 의미입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현실에 막혀 절망한 사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사울처럼 아무런 소망이 없어 보이는 현실에 마주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한 방법을 발견해보길 원합니다. 사울은 신접한 여인이 불러 올린 죽은 사무엘을 만납니다. 이 사무엘이 진짜 사무엘의 영혼인지, 아니면 주술을 통한 환영인지, 혹은 거짓 영이 사무엘로 둔갑한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나눠집니다. 이렇게 여러 견해가 있음에도 중요한 사실은 성경 본문이 이 사무엘을 진짜 사무엘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15절과 16절에서 사무엘이 이르되라고 기록된 내용은 사무엘 생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사용된 표현으로 적혀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서의 사무엘과 사울의 대화는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마지막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이 접신 시도를 했더라도, 그것까지라도 초자연적인 방식을 활용해서 그에게 회개할 마지막 기회를 주시고자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여전히 자기 상황에 사로잡혀서 하나님께 회개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행실의 잘못보다 현실의 해결을 원했습니다. 사무엘과의 첫 대화를 통해서 그의 다급한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5절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 하니 사울이 대답하되 나는 심히 다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 내게 대답하지 아니하시기로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하더라]

사울의 조급증이 또 발동되었습니다. 성격이 급하죠. 빨리 결과를 알고 싶고, 뭔가 지금 무언가를 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악한 영과의 소통하는 접신까지 마다하지 않는 현실에 치인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고, 간절히 기도하는데, 기도응답이 없으면 어떨까요? 불안할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도 없고, 설교를 들어도 도전이 없고, 성경을 읽어봐도 답을 찾을 수 없다면, 정말 답답할 것입니다. 그때 아무리 답답하고 아무리 불안해도,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 외에 다른 것에 눈을 돌리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악한 영에게 마음을 뺏기는 것을 굉장히 마음 아파하십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 우리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려야 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정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곧 죽을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사울은 절망하여 엎드러집니다.

심히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20절입니다.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지니 이는 사무엘의 말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함이요 또 그의 기력이 다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루 밤낮을 음식을 먹지 못하였음이니라]

그렇지만 본문 어디를 봐도, 사울이 회개했다는 말이 없습니다. 사울은 절망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의 대적이 되셨고, 여호와께서 나라를 다윗에게 주셨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블레셋에 넘기시고, 여호와께서 자기와 아들의 목숨을 거두시겠다는 그 말을 듣고 극심한 절망에 빠진 것이죠. 이쯤 되면, 사울은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회개하지 않고 절망하여서 주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만약 우리가 현실의 장벽에 막혀 소망의 빛을 보지 못한다면, 막막할지라도 우리는 하늘을 바라봐야 합니다.

절망하여 땅에 엎드려 지는 것이 아니라, 희망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만이 우리가 회복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아무리 기도해도 여호와께서 응답하지 않으셔서 답답했을 겁니다. 그때 사울은 스스로 돌아보아 회개했어야 합니다.

더욱이 사무엘을 통해서 하나님의 최종 심판 선언을 들었을 때도, 절망하는 게 아니라 회개했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런 소망 없는 현실에 마주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여서 절망적인 상황을 십자가의 소망으로 역전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회개하며, 하나님께 매달린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그런 은혜를 사모하며 영적 희망 속에서 살아가는 귀한 주의 자녀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소망의 하나님, 주께서 주실 회복을 기대합니다.

힘들고 지쳐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땅에 엎드러지지 않고, 주의 십자가를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회개하여 하나님의 손을 꼭 붙잡고 싶습니다. 주께서 역전시키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믿음으로 나아가오니, 주께서 큰일을 행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xYGkvcgpT6M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신접한 여인은 사울 앞에 사무엘을 불러올렸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사울의 나라를 줄 것이고,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의 손에 넘겨줄 것이며, 끝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린 사무엘의 이 충격적인 말을 들은 사울은 왕의 위신을 잃고, 기진하여 쓰러졌으며 완전히 낙담하여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져, 땅에 완전히 엎드러졌습니다. 신접한 여인은 고통당하는 사울에게 떡 한 조각을 권하지만 거절합니다. 그러나 신하들과 여인의 강권에 못 이겨 살진 송아지와 무교병을 먹고 되돌아갑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지금 나의 삶의 모습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합니까?

-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삶을 살기 위해 결단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지금 내가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은 무엇입니까?

- 내가 하나님 곁에 머물기 위해 필요한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마음이 다급하고 초조해도 여호와께 불순종하는 사람, 여호와께서 대적하시는 사람은 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습니다. 실패의 악순환만이 거듭될 뿐입니다. 여호와께 뜻을 모아 순종하는 사람,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선대하시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바 되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왕이라도 하나님을 떠난 영혼은 아무것도 아닌 비참한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졌을 때 하나님께 회개하며 회복하는 길만이 유일한 살길입니다. 사울처럼 다른 무엇인가가 자신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과 바른 관계를 항상 바라고 계심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주님을 붙잡지 않는다면, 결국 잘못된 것을 붙잡을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고난과 불안과 두려움이 아니라 그것을 피하기 위해 헛된 것을 붙잡을 때임을 기억합니다. 또 그러한 것들은 잠시 잠깐 우리를 구해줄 것처럼 보여도 결국 더욱 깊은 수렁으로 우리를 빠뜨림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는 디모데후서 1 7절 말씀을 붙잡고, 매일 주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경험하며, 주님만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얻게 하시고, 순종함으로 끝까지 아름다운 주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