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삼손의 결혼
1 삼손은 딤나 성으로 내려가서 어떤 블레셋 처녀를 보았습니다.
2 삼손은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딤나에서 어떤 블레셋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여자를 저에게 데려다주세요.그 여자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3 삼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이스라엘에도 너와 결혼할 여자가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너는 왜 그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말이냐? 블레셋 사람들은 할례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삼손은 “그 여자를 데려다주세요.나는 그 여자와 결혼하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4 삼손의 부모는 여호와께서 이 일을 계획하셨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을 칠 기회를 찾고 계셨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다스림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CTM 큐티)
삼손의 계획(1-4절) 나의 삶의 계획은 하나님의 공의 안에 있는가?
삼손은 자신이 나름대로 블레셋을 치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이 블레셋 여자와 위장 결혼을 통하여 그들의 틈을 찾아서 치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삼손의 계획은 올바르지 못합니다. 목적이 좋다고 하여서 과정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는 것이며 이것은 믿음이 없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세운 어리석은 계획안에도 섭리하십니다. 삼손이 세운 잘못된 계획도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는 데 사용되도록 섭리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삼손의 약점과 허물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계획과 섭리를 위해 사용하신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아둔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다 행하지 못한다고 하여도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가 부정을 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계획을 세우는 온전함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주만나 큐티와 함께 하는 성도님의 하루를 축복합니다. 오늘 이 시간 말씀으로 함께 나아가실 때에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시고, 그 뜻대로 살아갈 힘을 주실 줄 믿습니다.
삼손이 세상에 태어나서 등장하는 첫 번째 이야기는 결혼하겠다고 부모를 조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결혼이란 당사자 간의 결합이라기보다 가문과 가문의 결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와 결혼할지에 대한 결정권은 부모에게 있었지요. 그러나 삼손은 딤나에 가서 이방여인을 마음에 품게 됩니다. 딤나는 원래 단 지파에게 할당된 지역이었지만 당시에는 블레셋이 그 땅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1절 말씀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사사로서의 첫 등장이기 때문에 딤나에 가서 어떤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블레셋으로부터 그 땅을 빼앗아 오거나, 그 땅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싸우거나 이런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여자를 보고 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요구를 시작합니다. 2절 말씀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아내로 맞이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여쭤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부모를 향하여 지금 통보하고 있는 것이죠. 아내로 삼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삼손의 부모님은 블레셋 사람들이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들이기 때문에 결혼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같은 이스라엘 민족 중에도 결혼할 수 있는 여인들이 많은데 왜 그러냐고 만류합니다. 그러나 삼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충격적인 말을 쏟아 놓습니다. 3절 말씀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 삼손의 이 말을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눈에 보기 좋기 때문입니다.’ 1절에서도 한 여자를 보고, 2절에서도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3절에서 내가 보기에 좋으니까요.라고 계속해서 삼손은 내가 보았고, 보기 좋으니까를 반복합니다.
삼손에게는 사명도, 민족도, 신앙도 자기가 보기 좋은 것보다 중요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사기 말씀은 반복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견’이라는 단어에도 ‘볼 견’ 자 가 들어있죠. 무언가를 보고 가지는 생각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눈에 보기 좋은 대로 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삼손은 나실인으로, 사사로 부름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1서 2장 16절 말씀에는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닌 세상으로부터 온 것 세 가지를 언급하면서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과 더불어 [안목의 정욕]을 이야기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십니다.고린도후서 4장 18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오늘 하루 우리는 수많은 것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보게 되는 수많은 것들은 우리 마음과 생각을 어지럽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안목의 정욕에 잠식당하여 이내 사라져 버린 세상의 것들에 시선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으로 마음과 생각을, 우리의 인생을 채우는 저와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것으로부터 우리의 시선을 거두어 주옵소서.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느라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안목의 정욕을 피하고, 하나님 나라와 주의 뜻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오늘 한 날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이방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우기는 삼손과 이를 반대하는 부모의 갈등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삼손이 딤나로 내려갔다가 블레셋의 한 여자를 보고 안목의 정욕을 따라 그 여자를 아내로 삼겠다고 말합니다.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은 나실인은 물론 일반 백성들도 범해서는 안 되는 이스라엘의 기본적인 율법입니다. 그런데 더 특별히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나실인 삼손이 그의 정체성을 잊고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조르고 있습니다. 이 일은 블레셋을 치는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인데, 삼손의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므로 삼손에게 이스라엘에 여자가 없어서 블레셋에서 아내를 찾느냐고 책망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삼손은 오늘 본문이 말하고 있듯이, 순전히 자신의 욕망과 본능적인 충동에 사로잡혀 내려가고,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세운 잘못된 계획도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는 데 사용되도록 섭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약점과 허물까지도 당신의 계획과 섭리를 위해 사용하시며,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가 부정을 하면서까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계획을 세우는 온전함을 가져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성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삶을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거룩하게 하시고 신실하게 하옵소서.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길 소망합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 말씀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하게 행하는 저희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사탄이 틈을 타지 못하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 뜻대로 거룩한 삶을 살아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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