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7. 사사기 묵상노트

사사기 14장 5- 14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smile 주 2023. 6. 4. 10:44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삼손의 결혼

5 삼손은 자기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딤나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딤나에서 가까운 포도밭에 갔는데, 그 때, 갑자기 한 어린 사자가 으르렁거리면서 삼손에게 다가왔습니다.

6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들어가자, 삼손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삼손은 마치 염소 새끼를 찢듯이 맨손으로 그 사자를 찢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자기가 한 일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7 삼손은 딤나 성으로 내려갔습니다. 삼손은 딤나 성에서 블레셋 여자를 만나 이야기해 보고, 그 여자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8 며칠 후, 삼손은 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다시 딤나로 갔습니다. 딤나로 가는 길에 삼손은 자기가 죽인 사자가 놓여 있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사자의 몸 속에는 벌떼가 있었습니다. 그 벌떼는 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9 삼손은 손으로 꿀을 떼어 내어 걸어가면서 먹었습니다. 삼손이 자기 부모에게 그 꿀을 드려서 그들도 꿀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그 꿀이 죽은 사자의 몸에서 떼어 낸 것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10 삼손의 아버지는 블레셋 여자를 보러 내려갔습니다. 그 때는 신랑이 아내가 될 처녀의 동네에서 잔치를 베푸는 것이 관례였으므로, 삼손은 거기에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11 사람들은 삼손에게 삼십 명의 젊은이를 보내 그와 즐겁게 지내도록 했습니다.

12 <삼손의 수수께끼> 그 때에 삼손이 블레셋 사람 삼십 명 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소. 이 잔치는 일 주일 동안 계속될 텐데, 이 잔치 기간 동안에 내가 내는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맞히면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주겠소.

13 하지만 답을 알아맞히지 못하면 당신들이 나에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줘야 하오.” 그러자 그들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내려는 수수께끼를 말해 보시오. 어디 한번 들어 봅시다.”

14 삼손이 말했습니다. “먹는 자에게서 먹을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온다.” 그 삼십 명은 삼 일 동안 이 수수께끼를 풀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답을 알아 낼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CTM 큐티)

 

1. 사자의 입을 찢은 삼손(5-6) 

딤나로 내려가던 삼손은 길에서 사자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삼손은 그 사자를 맨손으로 찢어 버리게 됩니다. 이것은 삼손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입은 사람은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하여 삼손이 담대하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분을 드러내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한일을 계획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을 보내어서 우리가 승리하게 도우십니다.

 

2. 삼손이 두번째 만난 사자(7-9)   

삼손이 죽였던 사자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자는 이미 사자가 아니었습니다. 사자의 몸 속에는 벌들이 집을 지어서 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사자라고 하여도 이미 죽은 사자는 자기의 몸에 벌들이 와서 벌집을 지어도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모습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생명력과 힘을 잃어버릴 때 우리도 이 죽은 사자와 같은 모습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항상 나를 쳐서 복종시키게 하소서.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만나 큐티와 함께 하는 성도님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생각을 교정 시켜 주시고, 우리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변화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라는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정확히 갖고 있지 않다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의미하는 정체성이 분명해야 그에 걸맞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계신가요? 제가 성도 여러분이라고 지칭했듯이 저와 여러분은 성도 즉,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하신가요? 그 정체성대로 살아가고 계신가요?

삼손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삼손은 이스라엘 백성이었고, 또 이스라엘의 사사였습니다. 그리고 나실인이었습니다. 삼손의 정체성은 다양했지만 분명했습니다. 아니 분명해야했지만 그는 흐릿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의 인생도 흐릿했습니다.

삼손은 딤나의 포도원에서 사자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했습니다. 6절 말씀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께서 주신 힘으로 사자를 물리친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처리 과정이 문제였지요. 나실인에게는 사체를 가까이 해선 안되는 규례가 있었습니다. 민수기 6 6절 말씀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그러나 삼손은 이 규례를 무시했습니다.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도 않았죠. 얼마 후 돌아오는 길에 사자의 주검을 보니 벌 떼가 꿀을 잔뜩 모아놨습니다. 삼손은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손으로직접 손을 대었음을 나타내고 있죠. 손으로 그 꿀을 떠서 먹고, 부모에게도 가져다 먹였습니다. 물론 어디서 난 꿀인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부모에게 자신의 행적을 숨기는 것이 나실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조금은 잘못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잘못을 감추기 위해 부모에게 말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둘 다 잘못임에 분명합니다. 그는 사사였고, 나실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전혀 그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이후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 잔치는 블레셋의 풍습에 따라 열린 잔치였습니다. 10절 말씀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의 풍속에 젖어들고 있었습니다.

블레셋의 청년들은 삼십명의 일행들을 데려와 삼손과 친구가 되어 잔치를 즐겼습니다.

삼손은 그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면 상금으로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걸기에 이릅니다. 온갖 허세를 부리며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었습니다.

무엇을 보느냐의 문제 만큼 누구와 함께 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근묵자흑이라는 말처럼,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말라는 말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물론 세상 속에서 보냄 받은 자로 살아야 하지만, 그 세상이 우리의 정체성을 해치고 무너뜨린다면 과감하게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러한 정체성을 주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 9절 말씀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하루 말씀을 기억하며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삼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두운 세상 가운데 살면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세상에 하나님의 빛을 전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게 하소서.

우리에게 힘과 지혜를 부어주실 주님을 기대하오며

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에서 삼손은 부모와 함께 딤나로 내려갔다가 한 포도원에서 사자를 찢어 죽입니다. 얼마 후 그곳을 다시 가다가 사자의 죽은 몸에 벌떼와 꿀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삼손은 그 꿀을 떠서 자기도 먹고 부모에게도 드립니다.  삼손과 그 부모들은 신부가 될 딤나 여인의 집으로 가서 7일 간의 혼인 잔치를 베풉니다. 그때 참석한 블레셋의 30명의 젊은이들에게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해 세마포 속옷 30벌과 겉옷 30벌을 걸고 수수께끼를 냅니다. 삼손은 온갖 허세를 부리며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나면서부터 나실인으로 그 행실과 몸가짐을 더욱 주의해야만 하는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삼손의 출생과 달리 그의 행적에 대한 첫 기사는 실망을 금치 못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삼손의 멋진 활약을 기대했으나 삼손은 처음부터 그릇된 선택을 반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허물투성이인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택한 자가 허물 많고 연약하다 할지라도 그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능력을 주심으로 그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큰일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우리를 미혹하는 수많은 유혹들이 있습니다. 삼손처럼 안목의 정욕과 육신의 정욕에 이끌려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성령의 소욕을 따라 말씀이 이끄는 대로 순종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말씀을 기억하며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서의 삶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게 살아 가는 복된 삶을 누리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