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삼손이 태어남
21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여호와의 천사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노아는 그때서야 비로소 그 사람이 여호와의 천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22 마노아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죽을 것이다.”
23 그러나 마노아의 아내가 자기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죽이지 않으실 거예요. 우리를 죽이실 생각이었다면, 우리의 번제물이나 곡식 제물도 받지 않으셨을 거예요. 또 여호와께서는 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보여 주지도 않으셨을 것이고, 말씀해 주지도 않으셨을 거예요.”
24 마노아의 아내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삼손이라고 지었습니다. 삼손은 자라나면서 여호와의 복을 받았습니다.
25 삼손이 소라와 에스다올 성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에 여호와의 영이 그의 안에서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CTM 큐티)
하나님께서는 마노아 부부에게 약속한 때에 삼손을 허락하셨습니다. 마노아 부부는 인간적으로 도무지 자녀를 가질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능력의 소유자이십니다. 사라가 경수가 끊어진 이후에 이삭을 허락하심도 동정녀의 몸을 통하여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도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의 드러나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행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주만나 큐티와 함께 하는 성도님들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고, 또 경외하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자주 부르는 찬양 중에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들어보신 적도 불러보신 적도 있으시지요? 이 찬양에는 이러한 가사가 나옵니다. ‘주의 얼굴 보기 원합니다, ’ 시편 105편 4절에도 이런 구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그런데 반면에 출애굽기 33장 20절에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어떤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얼굴을 항상 구해야한다고 하고, 또 어떤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죽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피해야 하는 것일까요?하나님을 보면 죽는 걸까요? 죽지 않는 걸까요?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마노아, 즉 삼손의 아버지는 하나님을 보면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도 아니고 여호와의 사자를 만났음에도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워 떨게 되었습니다.
22절 말씀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여호와의 사자를 여호와 하나님과 동일하게 여기며 그를 보았으니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마노아의 아내, 삼손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죽지 않을 것을 설명합니다.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첫 째, 하나님께서 죽이려고 하셨더라면 제물을 받지도 않으셨을 것이다.
둘 째,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않으셨을 것이다.
셋째,자녀에 대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논리정연하게 남편을 설득하고 위로합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삼손을 낳을 것을 말씀해 주셨죠.
당연히 죽이지 않으시겠다는 것이었죠. 마노아는 하나님을 향한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직접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한 무서움으로 인하여 좌우앞뒤를 분간하지 못하게 된 것이지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로 나아가게 합니다. 경외는 두려움과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는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유령이나, 압제를 가하는 악한 왕처럼 막연히 우리를 무섭게 하지 않습니다. 유일하신 창조주이시며,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높고도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감히 하나님을 목도할 수 없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참된 경외가 가능합니다.
더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용납해 주시고,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게 하시는 은혜를 경험할 때 우리는 더더욱 경외의 자리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말씀을 청종하자 하나님의 뜻이 그들 가운에 성취됩니다.
24절 말씀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이가 태어나고 하나님께서 그 아이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그를 움직이시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25절 말씀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말씀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믿음이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참된 경외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을 경외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유일한 경외의 대상이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여 막연한 두려움 가운데 살지 않게 하시고,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바로 알고, 경험하고, 동행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얼굴을 구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마노아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자 여호와 사자가 번제단 불꽃에 휩싸여 하늘로 승천한 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마노아 부부는 자신의 이름을 밝힌 후 하늘로 사라진 주의 사자가 하나님인 줄을 알고는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죄의 육신을 입은 자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경우 죽음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의 사자가 사라진 뒤 얼마의 기간이 지난 후 하나님 약속대로 마노아의 아내는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지었고, 삼손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그가 소라와 에스디올 사이에 있는 마하네단에 있을 때에 여호와의 영이 그 안에서 역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일하시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삼손의 이야기는 세상에 널리 알려질 정도로 유명하지만, 반대로 삼손의 탄생 과정은 너무나 조용하고 은밀합니다. 온전히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노아 부부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자는 구원의 소식인 삼손이 태어난다는 메시지를 마노아 부부에게 조용히 전했습니다. 아무도 마노아 부부에게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은 조용히, 은밀하게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오신 후에도 예수님은 30년 간 아무런 주목도 받지 않으시고 조용히 지내셨음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은 마치 겨자씨처럼, 아주 작게, 조용히 일을 시작하십니다. 절망을 강요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조용히 일하고 계심을 깨닫고, 우리 모두 희망 가운데 살아가는 복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혜로운 마노아의 아내)
마노아 부부는 하나님의 사자가 제단의 불꽃과 함께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노아는 하나님의 임재를 보며, 기쁨과 감격이 아니라 두려움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보고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마노아의 아내는 하나님을 인자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으로 이해하며,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감격으로 가득합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마노아를 위로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죽이려고 하셨다면... 제물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죽이려고 하셨다면... 기적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죽이려고 하셨다면... 아들을 약속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노아의 아내는 참으로 지혜로운 여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도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아갈 수 있는 믿음과 영적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섭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보다는 보다 친밀함으로 하나님께 다가서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친구처럼 다가오셔서 사랑으로 안아주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날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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