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다윗과 바르실래
31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로글림에서 왕을 배웅하기 위하여 요단에 왔습니다.
32 바르실래는 여든 살이나 된 아주 늙은 사람이었고, 아주 부자였습니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마하나임에 머물러 있을 때, 왕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33 다윗이 바르실래에게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강을 건너서 예루살렘으로 갑시다. 그러면 내가 그대를 돌보아 드리겠소.”
34 그러나 바르실래가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제 나이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제가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35 제 나이가 여든 살입니다. 저는 먹고 마셔도 맛을 모를 만큼 늙었습니다. 저는 젊은 남자와 여자가 노래를 해도 그 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늙었습니다. 그러니 저와 같은 사람에게 마음을 쓰지 마십시오.
36 저는 왕에게 상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왕을 모시고 요단 강을 건너기는 하겠습니다.
37 하지만 그 다음에는 다시 돌아가서 제가 사는 성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제 부모님의 무덤 가까운 곳에서 죽게 해 주십시오. 하지만 여기에 왕의 종 김함이 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제 아들 김함을 데리고 가셔서 왕께서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38 왕이 대답했습니다. “김함을 데리고 가겠소. 그대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김함에게 해 주겠소. 그리고 그대가 내게 원하는 것도 다 그대에게 해 주겠소.”
39 모든 백성은 요단 강을 건너갔습니다. 왕도 바르실래에게 입 맞추고,그에게 축복한 뒤, 강을 건너갔습니다. 바르실래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40 왕이 요단 강을 건너 길갈로 갈 때에 김함도 함께 갔습니다. 유다의 모든 백성과 이스라엘의 백성 절반이 왕을 모시고 나아갔습니다.
41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왕에게 나아와 불평했습니다. “우리 형제인 유다 사람들이 우리와 의논도 없이 왕과 왕의 가족들과 신하들을 요단 강 건너편으로 건네주었다는데 그들이 이럴 수 있습니까?”
42 유다의 모든 백성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한 까닭은 왕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이오. 왜 이 일에 대해 화를 내시오? 우리는 왕의 음식을 축내지도 않았소. 왕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 일도 없소.”
43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다 백성에게 대답했습니다. “ 이 나라 안에서 우리의 지파 수는 열이나 되오.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분보다 다윗 왕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소. 그런데 한 지파밖에 안 되는 여러분은 우리를 무시했소. 우리의 왕을 다시 모시는 일에 대해 어째서 우리와 먼저 상의하지 않았소?”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 강력하게 말을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많아질수록 섬기라
바르실래는 큰 부자였고,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는 다윗이 요단강을 건널 때 직접 마중을 나왔습니다. 다윗은 망명 생활 중에 바르실래가 공궤했던 것을 갚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윗 에게 자신의 아들 김함을 부탁합니다. 바르실래는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나이가 많았음에도 남을 공궤하는 섬김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고마움을 알고 은혜를 갚는 사람이었습니다. 훗날 솔로몬에게 유언으로 남길 정도로 김함과 바르실래의 자녀들에게 보답했습니다. 소유가 많아지고, 나이가 들수록 섬기는 일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받은 은혜를 알고, 나누고, 고마움에 보답하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전체에 유익이 되게 하라
다윗은 온 유다 백성,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과 함께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다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윗의 환궁이 이루어진 것에 불평합니다. 유다지파는 혈통을 앞세워 자신들을 변호합니다. 남북관계는 다윗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다윗을 다시 왕으로 모시는 일에 어느 지파가 주도권을 갖느냐를 두고 다투었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모두 각 지파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왕과 민족 전체를 생각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기중심의 이기심은 공동체 분쟁의 요인이 됩니다. 나의 요구와 열심이 진정으로 공동체 전체에 덕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사랑의 하나님께서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은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오늘 하루 그 사랑을 듬뿍 받고 또 전하는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
가뭄의 단비 같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무한경쟁사회를 살아가며, 호시탐탐 앞서나갈 기회를 엿보는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지쳐 있을 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자신의 것을 내어주고, 끝까지 신의를 지키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바르실래가 다윗에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강을 건너려 할 때 바르실래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가까이 사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요단을 건너는 것을 돕기 위해 일부러 먼 곳에서부터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는 나이도 많았습니다. 또 부자였습니다. 살만큼 살았고, 생활도 넉넉했고,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지만 그는 다윗을 끝까지 도우려 했습니다. 이런 그에게 다윗은 깊은 감사를 느끼며 제안을 합니다. 33절 말씀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 하리라]함께 강을 건너 왕궁으로 가자는 제안이었습니다.
마하나임에 머물 때 바르실래가 다윗을 공궤 했던 것, 대접했던 것을 기억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자신이 좋고 흉한 것을 분별할수도, 음식 맛을 알 수도 없고,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듣기도 어려울 만큼 나이가 많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의 동행이 다윗에게 누가 될 까 염려가 된다며 다윗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단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 다른 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36절 말씀 [당신의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거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 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바르실래는 이렇게 고백한 이후 자기 대신 ‘김함’을 데려가달라고 요청합니다. 바르실래는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라고 그를 왕의 종이라고 지칭합니다만 통상적으로 바르실래의 아들이라고 해석합니다. 다윗은 바르실래의 변치않는 친절에 깊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하여 바르실래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38절 말씀 [왕이 대답하되 김함이 나와 함께 건너가리니 나는 네가 좋아하는 대로 그에게 베풀겠고 또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하니라] 요단을 다 건넌 이후에도 그에게 입을 맞추고 복을 빕니다. 다윗은 바르실래가 도움을 준 것을 오랫동안 잊지 않습니다.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길 때에도 바르실래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예레미야 41절에 베들레헴 근처에 게롯김함, 즉 김함의 여관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아 그에게 베들레헴 땅을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남을 밟고 올라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러한 경쟁, 이기심, 탐욕 대신, 친절, 동행, 배려심을 가져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고, 받은 도움을 기억하고 갚아 주는 것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작지만 강한 실천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삶 속에서 친절 한 가지씩 베푸는 실천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하나님께서 깊은 감사와 기쁨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끝까지 붙들어주시고, 한없는 사랑과 친절을 베푸시는 하나님,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 세상을 향하여 그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남을 선대하고, 도움을 주고, 나의 소유를 나누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게 하소서.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으로 채워주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nGGA7SAwV-c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큰 부자였고, 나이가 많은 바르실래는 요단강을 건너는 다윗을 배웅합니다. 다윗은 망명 생활 중에 바르실래가 정성을 다해 섬겼던 것을 갚고자 하여 바르실래에게 예루살렘에 같이 가자고 제안하는데, 하지만 바르실래는 그 제안을 거절하며 예루살렘에서의 높은 명예 대신 고향에서의 평안한 삶을 선택합니다. 그는 대신 아들 김함을 부탁합니다. 다윗은 온 유다 백성,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과 함께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다 사람들을 중심으로 다윗의 환궁이 이루어진 것에 불평합니다. 유다지파는 혈통을 앞세워 자신들을 변호합니다. 이들은 다윗을 다시 왕으로 모시는 일에 어느 지파가 주도권을 갖느냐를 두고 다투었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내가 보답해야 할 고마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 섬김과 나눔을 방해하는 나의 욕심은 무엇입니까?
- 내가 바라는 공동체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다윗에게 닥쳤던 ‘위기’는 요단강 건너편에 살고 있는 바르실래라는 인물의 충성이 드러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의 충성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달리 했던 시므이의 모습과 비교되고 있기에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바르실래의 충성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우리의 주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지녀야 하는 충성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나이 많아 늙었지만 탐욕에 물들지 않았습니다. 나이 많은 부호 바르실래는 자신의 재물을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있어야 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노년은 참 향기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한없는 사랑과 친절을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 바르실래와 같이 곤경에 처한 사람을 대가 없이 섬길 수 있는 넉넉함을 주시돼,보상에도 욕심부리지 않는 진실함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함께하는 공동체에서 하나님 공의와 사랑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바르실래와 같은 충성스럽고 선한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게 하여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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