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1. 열왕기상 묵상노트(완료)

열왕기상 12장 1 - 11 받은 직분으로 이웃을 섬기라

smile 주 2023. 9. 12. 06:2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북쪽 지파들의 요구

1 온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우려고 세겜에 모였습니다. 르호보암도 세겜으로 갔습니다.

2 솔로몬을 피해서 이집트로 도망쳤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은 이집트에 있을 때에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로보암을 불렀습니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모든 무리와 함께 르호보암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4 “왕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매우 고된 일을 시켰습니다. 이제 우리의 일을 좀 덜어 주십시오. 왕의 아버지처럼 우리에게 고된 일을 시키지 마십시오. 그렇게 해 주시면 왕을 섬기겠습니다.”

5 르호보암이 대답했습니다. “삼일삼 일 뒤에 다시 오너라. 그 때에 대답해 주겠다.” 그래서 백성은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6 르호보암 왕은 솔로몬을 섬겼던 나이 든 지도자들과 의논했습니다.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7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왕은 오늘 이 백성들에게 종이 하는 것처럼 그들을 섬겨야 합니다. 그들에게 친절한 말로 대답해 주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언제나 왕을 섬길 것입니다.”

8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자기와 함께 자라 자기를 섬기고 있는 젊은 사람들과 의논을 했습니다.

9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백성이왕의 아버지처럼 우리에게 고된 일을 시키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그대들의 생각은 어떠하오?”

10 왕과 함께 자란 젊은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이 백성이 왕에게왕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매우 고된 일을 시켰지만 왕은 우리의 일을 덜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왕은 이렇게 말하십시오. ‘내 새끼 손가락은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더 굵다.

11 내 아버지는 너희에게 고된 일을 시켰지만, 나는 너희에게 훨씬 더 고된 일을 시키겠다. 내 아버지는 너희를 가죽 채찍으로 쳤지만, 나는 너희를 가시 돋친 채찍으로 치겠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분열의 원인

예루살렘에서 왕으로 즉위한 르호보암은 세겜에서 왕권을 인정받고자 합니다. 세겜은 북부 열 지파의 중심지였습니다. , 북부 지파에게 왕권을 인정받아야 할 만큼 왕권이 약해진 것입니다. 북부 열 지파는 솔로몬이 부과했던 과도한 노역과 세금의 수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르호보암을 왕으로 인정하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남으로 이미 내부 분열이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서로 합력하여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섬김의 리더십

르호보암은 솔로몬을 보필한 노인들을 찾아가 북부 열 지파의 요구에 대한 자문을 구합니다. 노인들은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좋은 말로 대답하라고 권합니다. 왕이란 백성 위에 군림하는 자가 아닌,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백성을 섬기는 자임을 알려 준 것입니다. 우리의 직분은 이웃을 섬기도록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지혜로운 노인들의 충고와 같이,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겸손히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변화된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솔로몬이 죽은 뒤 그의 아들인 르호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르호보암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세겜으로 갔는데요, 세겜은 이스라엘 북쪽에 있는 열 지파의 중심지였습니다. 르호보암이 굳이 열지파의 중심지인 세겜까지 간 이유는 그쪽 지파들의 지지가 이전과 다르게 약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이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세겜으로 간 것이죠. 왕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북부의 열 지파는 솔로몬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갔던 여로보암을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여로보암과 함께 르호보암에게 찾아가서 노역의 양을 줄여달라고 청원했습니다.

당신의 아버지인 솔로몬이 백성들에게 일을 심하게 시켜서 백성들이 탈진 상태에 있으니

이제는 노동의 강도를 줄여달라고 요청한 거예요. 그리고 요청을 들어주면 르호보암을 왕으로 잘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르호보암이 북쪽 지파의 요청에 답변을 주기 위해 두 부류의 사람들과 의논을 하는 내용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데요,

이를 통해서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불편하더라도 옳은 말을 들어야 합니다.

르호보암은 먼저 그의 아버지 솔로몬을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했습니다. 노인들은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는 북쪽 지파 사람들의 요청을 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러면 북쪽 지파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될 것이고 왕권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르호보암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노인들은 솔로몬이 얼마나 백성들을 힘들게 했는지 생생하게 지켜봤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솔로몬은 살아생전에 엄청난 건축물들을 세웠는데요, 그 건축물들이 그냥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인력이 동원되었어요. 백성들이 강도 높은 노동을 했다는 뜻이죠. 르호보암은 솔로몬 당시 백성들의 고통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요청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몰랐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현장에 있던 노인들의 말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8절입니다. “왕이 노인들이 자문하는 것을 버리고 자기 앞에 모셔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어린 사람들과 의논하여르호보암이 노인들의 자문을 버린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요청을 들어주면 자신을 위한 세금이나 노역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불편해 지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그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노인들의 조언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그것만이 살길이었어요. 우리 역시 불편하더라도 옳은 말을 들어야 합니다.

내 귀에 달콤한 말만 들으면 결코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없고 올바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불편하더라도 내 영혼과 공동체를 살리는 말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내 수준의 사람들과만 교제해서는 안 됩니다.

노인들의 자문을 거절한 르호보암은 자신과 함께 자라난 소년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들은 노인들과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어요. 본문 10 11절입니다. “함께 자라난 소년들이 왕께 아뢰어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르호보암과 함께 자란 소년들은 북쪽 지파의 의견을 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귀족층으로 누리는 삶만 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르호보암이 자신과 함께 자란 소년들에게 물은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 자신과 같은 수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당연히 그 수준의 답변 밖에는 나올 수가 없는 것이죠. 우리는 내 수준의 사람들과만 교제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편하더라도 그 틀을 깨야 해요. 나보다 신앙적으로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들과 교제해야 합니다.

그런 만남의 축복을 구해야 해요. 그래야 지금보다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의 도전을 받을 수 있는 만남의 축복이 있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불편하더라도 내 영혼과 공동체를 살리는 말을 들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내 귀가 좋아하는 말만 듣지 않게 하시고 불편하더라도 옳은 말을 들을 수 있는 겸손함을 주옵소서. 내 수준의 사람들과만 교제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나보다 신앙적으로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을 통해 도전을 받게 하옵소서. 그래서 지금보다 더욱 성숙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g-__CZX-ZA4?si=AcmLMXa7WyY-r3nn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에서 솔로몬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르호보암은 유서 깊은 언약의 중심지인 세겜에서 왕의 즉위식을 갖고 북이스라엘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에서 막 돌아온 여로보암을 앞장 세워 세금 감면을 르호보암 왕에게 청원하였습니다. 이에 르호보암은 이 문제를 원로들과 젊은 신하들에게 각각 자문했다가 백성들을 섬기라는 원로들의 조언을 버리고,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하여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왕이 되라는 그와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의 조언을 받아들입니다. 사흘 후 백성들에게 르호보암은 자신의 제일 약한 통치가 부친의 제일 강한 통치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이며(10), 백성에게 무거운 짐을 부과할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해 불평하는 자는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11). 이러한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결정은 선지자 아히야의 예언을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공동체의 평안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말씀에 순종함으로 화평을 회복해야 할 공동체는 어디입니까?

- 내게 주어진 직분으로 어떻게 이웃을 섬길 수 있습니까?

- 직분을 남용하여 섬김의 자세를 잃은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남으로 이미 내부 분열이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서로 합력하여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왕이란 백성 위에 군림하는 자가 아닌,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백성을 섬기는 자임을 알려 준 것입니다. 우리의 직분은 이웃을 섬기도록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지혜로운 노인들의 충고와 같이,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겸손히 이웃을 섬겨야 함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기도)  

르호보암의 이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두 개의 나라로 분열됨을 봅니다. 연약한 저희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과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 살게 하시옵소서. 또한 기다려야 할 때와 움직여야 할 때를 분별할 수 있게 하시고, 권세를 사용해야 할 때와 겸손히 섬겨야 할 때를 분별할 수 있는 이 땅의 지도자들을 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