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3. 누가복음 묵상노트

누가복음 17장 11- 23 가까이 더 가까이

smile 주 2023. 10. 30. 10: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나병환자 열 명이 깨끗함을 받다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시게 되었습니다.

12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열 사람의 문둥병 환자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멀리 서서

13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예수 선생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고제사장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가는 도중에 몸이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15 그들 가운데 하나가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돌아와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16 그리고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17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하게 되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사람이 없단 말이냐?”

19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20  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가 언제 오는지에 대하여 물으니,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

21 보아라. 하나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라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인자의 날을 단 하루만이라도 보고 싶어 해도 보지 못할 때가 올 것이다.

23 또 사람들이보아라. 여기 있다. 저기 있다하여도 너희는 그들을 따라나서거나 찾지 마라.”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예수님의 발 아래

사마리아 출신 나병환자는 예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몸을 보이라 하신 말씀대로 제사장들에게 가는 도중에 병이 나았음을 확인하자, 곧바로 예수님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발아래에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은 가까이 다가와 엎드린 그를 환대하시면서 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사마리아인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감으로 아팠던 몸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모두 구원받았습니다. 멀리서 예수님께 부르짖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반드시 예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발아래, 진정한 구원이 있습니다. 몸과 영혼의 구원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오직 예수님 곁입니다.

 

오늘의 만나

예수님과 나의 거리는 어느 정도입니까?

나는 예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시간을 질문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장소로 대답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다윗의 나라처럼 눈에 보이는 정치적 권세를 가진 거대한 나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나라이고,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임하는 곳임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통치하시는 곳입니다. 즉, 예수님과 함께 말씀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모든 일상이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때인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하나님 나라에서 살고 있음을 언제 느낍니까?

하나님 나라 안에서 일상의 모든 순간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견리사의’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죽기 전에 여러 말들을 했는데 그중에 이 사자성어가 있다고 합니다.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 더 중요한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고 말한 것이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특히 신앙생활에서 이것이 참 중요합니다.

우리 믿는 자들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영역을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보이는 세상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육신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 영혼의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던 중 나병환자를 고치시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장면 모두 보이지 않는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영혼의 구원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실 때 나병환자 열 명이 멀리 서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고침을 받은 열 명의 나병환자들 중 사마리아 사람 한 명만 예수님께 찾아와 엎드려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온 사마리아 사람에게 깨끗함을 받은 나머지 아홉 명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가 모두 육신의 질병을 치유받았지만 영혼의 구원을 얻은 사람은 예수님께 나아와 감사를 표현한 사마리아 사람 한 명뿐이었습니다.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질병 등의 문제를 아뢰어 해결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주님께 나아와 영혼의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질병에서 고침을 받고 여러 문제들이 해결된 이후에 주님을 떠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영혼 구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혼 구원을 주시는 예수님께 늘 붙어 있으시길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삶을 통해 임합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냐고 물었습니다. 시기를 물어본 것이죠.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시고 강대한 나라로 세워주실 것이라 믿었고 그날이 속히 오길 고대했습니다. 이런 갈망이 바리새인의 질문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그날이 언제 오느냐는 것이죠.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며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한다고 답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게 특정한 시기와 장소에만 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아도 우리의 삶에 이미 임했다는 뜻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그분의 뜻을 이루어드리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셔서 나를 통해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님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을 깨우시니 감사드립니다. 문제를 해결 받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기 원합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예수님께 더욱 집중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의 요약)

오늘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는 순전한 믿음과 겸손한 태도라 가르치시며, 그 적용의 사례로 치료받은 나병 환자 열 명이 등장하는데, 함께 기적을 체험한 아홉 명은 자신의 갈 길을 가고 한 명, 곧 사마리아인만 예수님께 찾아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에 예수님은 예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린 그 사마리아 문둥병자 한 명만이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렀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시간을 질문하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안에 있으며, 예수님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든 일상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때임을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10명의 나병환자는 제사장에게 가는 길에 깨끗하게 나음을 받았습니다. 그들 중 예수님께 돌아와서 참된 감사를 한 사람은 사마리아인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돌아와서 감사한 이 사람은 육신의 질병뿐 아니라 영혼의 병까지 나음 받는 놀라운 은혜를 입게 됩니다. 감사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 사마리아인을 통하여 깨닫게 합니다. 나머지 아홉 명은 육신의 병이 나았을 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는 영적으로 어두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사하지 않음으로 영적인 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들과 같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참된 감사의 삶을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죄 때문에 하나님과 격리되어 우리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 죄인들을 먼저 찾아오셔서,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하나님 나라의 권세 아래로 옮기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아홉명의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고 제사장을 향하여 걸어갈 때 사마리아인 나병환자는 방향을 바꾸어 예수님께로 돌아온 것처럼,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해야만 하는 무익한 종임을 고백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죄 사함의 기쁨을 경험하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