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2. 열왕기하 묵상노트(완료)

열왕기하 19장 21 – 28 약하고 겸손한 것이 낫다

smile 주 2023. 12. 11. 07:00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이사야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

20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이 앗시리아 왕 산헤립에 대해 기도한 것을 들으셨소.

21 그리고 산헤립에 대해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시온 백성이 너를 미워하고 조롱할 것이다. 예루살렘 백성이 도망치는 너를 보고 비웃을 것이다.

22 네가 누구를 꾸짖으며 조롱하였느냐? 네가 누구에게 목소리를 높였느냐? 네가 누구에게 눈을 부릅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에게냐?

23 너는 사자들을 보내어 여호와를 조롱하며 이렇게 비아냥거렸다. 나에게는 전차가 많이 있다. 나는 그 전차를 타고 산꼭대기로 올라갔으며 거기서 레바논의 가장 높은 산으로 올라갔다. 레바논의 키 큰 백향목과 훌륭한 잣나무를 베어 버렸다.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고 가장 울창한 숲까지 들어갔다.

24 또 나는 내가 빼앗은 다른 나라에서 샘을 파서 그 물을 마셨다. 내 발바닥으로 이집트의 모든 강물을 마르게 했다.

25 앗시리아 왕아, 나 여호와가 오래전에 이 일들을 결정했고 옛날에 이 일들을 계획했다는 것을 네가 틀림없이 들었을 것이다. 네가 성벽이 있는 저 굳건한 성들을 쳐서 잿더미로 만들 수 있게 한 것도 바로 나 여호와이다.

26 그래서 그 성에 사는 백성들이 겁을 내고 두려움에 떤 것이다. 그들은 들의 식물과 같았고 연약한 풀과 같았다.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지붕 위의 풀과 같았다.

27 나는 네가 언제 쉬고 언제 가고 언제 오는지 다 알고 있다. 네가 나에게 악한 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28 너는 나에게 반역하였고 네 교만이 내 귀에까지 들렸으므로 네 코에 갈고리를 걸고 네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 그리고 네가 왔던 그 길로 다시 돌아가게 하겠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진정으로 강한 자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이 이사야를 통해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산헤립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하나님까지 무시했습니다. 그는 누구에게도 패배하지 않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교만한 산헤립에게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너를 비웃었으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시온성이 연약해 보이지만 하나님이 지키시는 거룩한 성읍임을 나타냅니다. 아무리 유약한 존재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히 대적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약한 자가 세상의 강한 자보다 더 큰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세상에서 위축되지 말아야 합니다.

 

패망하는 교만한 자

산헤립은 자기가 능력이 있어 여러 나라를 정복했다고 생각했지만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었습니다(25). 산헤립은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벌하려고 준비된 도구에 불과했으나 그 사실을 모르고 교만했습니다. 하나님은 갈고리로 산헤립의 코를 꿰고 재갈을 그의 입에 물려서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를 본국으로 끌고 가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교만의 죄를 미워하시므로, 교만한 산헤립을 패망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의 자리에 스스로 올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아무리 비밀스럽게 한 말이라도 반드시 남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 마디로 어디에 있든 말을 조심하라는 뜻이죠. 정치인이나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들을 보면 말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 의해 녹음되고 퍼져서 어려움을 당할 때가 있어요. 지인에게만 비밀스럽게 말했는데 그게 어느새 뉴스에 나오고 유튜브에 떠돌아다녀서 곤란을 겪는 것이죠.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이러한 일을 겪습니다. 내가 비밀리에 한 말이 뉴스나 유튜브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이 있는 것이죠.

내가 한 말은 그 자리에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소리는 없어져도 내용은 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듣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과 하나님을 비방해서 그에 따른 심판의 메시지가 선포되는 장면인데요, 이를 통해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교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이 다 듣고 계십니다.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에게 신하들을 보내서 이스라엘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믿고 섬기는 하나님까지 비방했습니다. 하나님이 절대로 너희를 구원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업신여겼어요. 안타까운 것은 앗수르 왕이 하나님을 비방하는 말을 퍼부었을 때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가 저주하는 말을 할 때 번개가 치거나 땅이 흔들리거나 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드러나야 하는데 아무 일도 없었어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며 교회를 비방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앗수르 왕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듣고 계셨습니다. 그 어떤 녹음기보다 정확하게 그들의 말을 기록하셨어요.

그리고 때가 되자 그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본문 22절입니다.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비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다 듣고 계십니다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말도 다 기억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가능한 부정적이거나 원망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해요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진입을 앞두고 원망을 해서 40년간 방황했던 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다 듣고 계십니다마치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신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교만한 말을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이 내뱉은 말들 중에서도 교만한 말을 특히 싫어하셨습니다.

본문 28절입니다.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하나님은 교만한 말을 한 앗수르 왕을 향해 진노를 표출하셨습니다갈고리를 그의 코에 꿰고 재갈을 그의 입에 물려 끌어내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사람이 아니라 짐승처럼 다루시겠다는 것이죠. 이것은 그만큼 하나님이 교만한 말을 싫어하신다는 뜻입니다. 잠언 16 18절은 교만은 패만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있으면 그것이 언젠가는 입 밖으로 표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한 마음이 들어올 때마다 그것을 물리쳐야 합니다. 그래서 교만한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십니다. 교만한 말을 멀리하시고 항상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마음과 입술을 지키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말을 듣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원합니다. 원망이나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말을 하게 하옵소서. 교만한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게 하시고 늘 겸손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한국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https://youtu.be/nSHIljqKgFI?si=3ng0yKIuk-0tpm87

 

(오늘 본문 요약)

오늘 본문은 유다의 제13대 왕인 히스기아가 사자를 통해 보내온 앗수르 왕의 여호와를 경멸하는 편지를 성전에 펴놓고 기도하는 내용으로,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히스기야에게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알리셨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의 산헤립을 심판하시겠다는 소식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산헤립의 악행뿐만 아니라 그가 여호와께 대항하며 조롱하였던 그의 교만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산헤립이 다른 민족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였듯이 그대로 산헤립에게 행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과거의 비참했던 상황으로 앗수르를 다시 끌어내리시겠다는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갈고리로 산헤립의 코를 꿰고 재갈을 그의 입에 물려서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를 본국으로 끌고 가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묵상과 적용을 위한 질문)

- 나를 위축되게 만드는 대적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나의 약함을 뛰어넘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적은 언제입니까?
- 내가 교만해지는 때는 언제입니까?
- 교만의 자리에 올라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서 히스기야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문제의 크기에 집중하지만 그 어떤 문제라도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권력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산헤립에게도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산헤립의 악행에 대하여 책망하시고 계십니다. 세상의 권력을 가졌다고 하여도 하나님에 대하여는 함부로 조롱하거나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행하기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작은 신음에도 침묵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세상의 비난과 공격에 대해 타협하기보다 끝까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는 영적 레갑 족속이 되어 우리의 신앙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낱낱이 듣고 계시는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오늘도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아니하고 남은 자처럼 끝까지 인내로 열매 맺는 삶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