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완료)

사도행전 15장 36 – 41 다름으로 인한 갈등

smile 주 2024. 9. 12. 06:3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과 바나바가 갈라서다

36  며칠 뒤에 바울이 바나바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 바 있는 여러 도시로 다시 가서 신자들을 방문하고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봅시다.”

37 바나바는 마가라 불리는 요한도 데려가고 싶었습니다.

38 그러나 바울은 마가 요한이 그들과 함께 계속 일하지 않고 밤빌리아에서 그들을 떠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데려가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39 바울과 바나바는 이 일 때문에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그러다가 둘은 마침내 갈라서고 말았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갔습니다.

40 반면, 바울은 실라를 선택하였으며, 주님의 은혜를 빌어 주는 안디옥 신자들의 환송을 받고 실라와 함께 그 곳을 떠났습니다.

41 바울은 시리아와 길리기아를 다니면서 각 교회에게 힘을 북돋워 주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사람마다 성향과 기질이 다르다

바울이 그동안 다녀왔던 지역을 다시 방문해서 형제들의 형편을 살펴보자고 바나바에게 제안했습니다. 바나바는 1차 전도 여행 때 합류했다가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간 마가도 데리고 가자고 제안했는데 바울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바나바는 동역자가 늦더라도 함께 품으며 가는 성향이었고 바울은 불같은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 달려가는 성향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우리는 각자 타고난 성향과 기질이 달라 공동체에서 갈등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다른 부분까지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십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바나바와 바울의 성향 중 어느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까?

나와 다른 성향과 기질을 가진 사람을 품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분열과 갈등이 생겨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울과 바나바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부터 바나바는 사도행전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바울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이는 바나바가 틀렸거나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가 바울과 함께 동역했기 때문입니다. 훗날 바울이 마가와 화해를 한 것으로 보아(딤후 4:11), 바나바와도 화해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공동체에서 갈등과 분열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길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다른 성도가 어떤 길을 가든지 상관하지 말고 내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분열과 갈등 때문에 하나님의 사명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결되었던 갈등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성경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는 결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니엘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어려서부터 뜻을 정하여 자신의 몸을 더럽히지 않았습니다. 포로의 신분으로 살면서 많은 위기와 위협을 마주했지만 단 한 번도 신앙을 타협하지 않았고 늙어서도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았어요. 물론 다니엘도 연약한 인간이었기에 하나님 앞에서는 부족한 모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성경에 기록된 그의 모습은 무결점에 가깝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위대한 삶을 살았지만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했고 원수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간음과 청부살인과 같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죠. 사도 바울 역시 일반 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삶을 살았지만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지만 배신의 상처에 아파한 적도 있고 오늘 본문에서 동역자를 품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본문은 함께 동역했던 바울과 바나바가 심하게 다투는 장면인데요, 이를 통해 두 가지 메시지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사람마다 성향과 기질이 다릅니다. 사울과 바나바는 2년간의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와서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바울은 바나바에게 1차 전도여행 때 방문했던 곳에 다시 가서 성도들을 살피자고 말했습니다. 이 때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가자고 했는데, 마가는 1차 전도여행 초기에 선교를 포기하고 돌아간 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중도에 포기했던 사람을 다시 데려갈 수 없다고 말하며 바나바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37절부터 39절 상반 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가는 문제 때문에 심하게 다투었고 결국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기질이 너무 달라서 함께 할 수 없었던 것이죠. 바울은 불같은 성격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기질이었고 바나바는 늦더라도 함께 품고 가는 기질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은 저마다의 성향과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 달라요. 연약한 부분도 다릅니다. 그래서 갈등이 생기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다름과 연약한 부분까지도 사용하셔서 당신의 나라를 이루어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각자의 다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갈등이 일어날 때 너무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명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울과 바나바는 타협점을 찾지 못해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39절 하반 절부터 4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떠났고 사울은 실라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이후부터 바나바는 사도행전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바울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바나바가 아닌 바울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 아니에요.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가 바울과 함께 다녔기 때문에 바울의 이야기만 기록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나바와 사울 모두를 귀하게 여기시고 사용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울과 바나바가 갈등이 있었음에도 각자 사명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넘어질 때도 있고 동역자와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명의 길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내게 주어진 길을 완주해야 돼요.하나님은 끝까지 충성하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고 칭찬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정신으로 사명의 길을 완주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넓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질과 성향이 나와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내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게 하옵소서. 때로 넘어지고 갈등이 생기더라도 주님이 맡기신 사명의 길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끝까지 충성하여 주님께 칭찬받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aZpw_J2TZqQ?si=vgAkJv-SqKyPKU41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5 36절에서 41절은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 여행 후 다시 복음을 전했던 지역을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마가 요한을 데려가는 문제로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심한 다툼이 일어납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려가기를 원했으나, 바울은 1차 여행 중 마가가 중도에 떠난 것을 기억하고 반대했습니다. 결국, 두 사도는 각기 다른 길을 가기로 하고,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소아시아 지역으로 가서 교회를 세웁니다. 당시 소아시아 지역은 복음 전파의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이들의 분리에도 불구하고 복음은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은 바나바에게 1차 전도 여행 중 세운 교회들을 다시 방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바나바가 마가를 데려가려 하자, 마가가 전에 그들을 떠난 일을 이유로 바울은 반대했습니다. 두 사람은 의견 차이로 갈라져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구브로로 갔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소아시아로 떠났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형제들의 은혜 가운데 파송되어 여러 교회를 돌아보며 사역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의견 차이와 갈등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사역은 멈추지 않는다는 중요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서로 다른 길을 갔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분리된 사역을 통해 복음을 더욱 넓게 확장시키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갈등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선한 뜻을 이루시는 분임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당신의 일을 이루어 가심을 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는 때때로 갈등과 의견 차이가 있지만, 그 속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다툼 속에서도 주님은 복음을 더 널리 전파하게 하셨듯이, 우리의 갈등과 연약함 속에서도 주님의 선하신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항상 주님의 뜻을 구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 되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는 교회 공동체가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로 말미암아 평안을 누리는 복된 백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