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17장 10 – 15 말씀을 상고하는 지혜로운 신앙

smile 주 2024. 9. 18. 06:11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이 베뢰아에서 전도하다

10 <베뢰아에서 전도하는 바울> 밤이 되자, 신자들은 곧바로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베뢰아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회당으로 들어갔습니다.

11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고상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의 말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바울이 한 말이 사실인지를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경을 연구했습니다.

12 그래서 그들 가운데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귀부인과 남자들도 적지 않게 믿게 되었습니다.

13 그러나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은 바울이 베뢰아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는 것을 듣고, 거기까지 가서 사람들을 선동하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14 그래서 형제들은 급히 바울을 바닷가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실라와 디모데는 베뢰아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15 바울을 수행하던 사람들은 바울을 아테네까지 인도하였습니다. 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실라와 디모데를 바울에게로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고 베뢰아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말씀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바울 일행은 시기심 가득한 유대인들의 훼방 때문에 더 이상 데살로니가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의 눈을 피해 밤에 몰래 베뢰아로 이동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마음이 열려 있어서 사모하는 심정으로 바울의 강론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강론이 과연 맞는 말인지 성경을 주의 깊게 살폈습니다. 우리 역시 설교를 듣거나 성경을 읽을 때에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열린 마음과 사모하는 심정으로 말씀을 대하되, 정말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자세가 성숙한 신앙의 태도입니다.

 

오늘의 만나

설교를 들을 때 어떤 자세로 듣고 있습니까?

말씀을 읽을 때 '과연 그러한지 살펴보는 습관이 있습니까?

 

악한 방해조차도 선을 이룬다

베뢰아 역시 복음의 열매가 풍성했습니다. 유대인이 아니었던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들도 상당히 많은 수가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데살로니가에 있던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알고 베뢰아까지 쫓아와서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베뢰아에 있는 형제들이 바울을 바닷가로 피신시켰습니다. 바울은 결국 아덴이라는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바울은 가는 곳마다 복음의 열매를 맺고 핍박을 당한 뒤, 다른 곳으로 사역지를 옮기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고난의 여정이었지만 핍박이 있었기에 다른 지역에 바르게 복음이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살면 주변의 악한 자들조차 선을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오늘의 만나

복음에 대한 핍박에도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난의 반복에도 순종하여 열매를 얻은 적은 언제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오늘의 본문 10절 상반절 말씀에 보면,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라고 기록합니다. 바울과 실라는 마게도냐의 중심지였던 데살로니가에 오래 머물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데살로니가에서 험한 꼴을 당하고 밤에 야반도주하듯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간 곳이 [베뢰아]입니다. 베뢰아는 데살로니가로부터 약 75km 떨어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도행전 10장에서 이미 살펴봤듯이 고넬료가 있던 가이사랴에서 베드로가 있던 욥바까지 거리는 약 50km였습니다.

이 길은 고넬료의 하인들이 정확히 21시간 걸려 도착합니다. 따라서 바울과 실라가 베뢰아까지 가는 길은 더 기나긴 여정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세요. 바울과 실라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하나님을 원망했겠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현실 앞에 무기력감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전도여행이 데살로니가에서 더 이상 확장되지 못할 것이라고 속단했을 지도 모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우리는 열린 마음,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 들여야합니다. 본문에서 바울 일행은 베뢰아까지 가는 기나긴 여정 동안 베뢰아에서 더 큰 박해와 어려움을 겪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오늘의 본문 11절 말씀입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아멘! 베뢰아 사람들은 마음이 너그러웠습니다. 더 너그러워서 라는 표현을 이전 성경은 더 신사적이다 라고 기록합니다. NIV 영어성경은 noble character로, 더 고상한 성품을 가졌다고 직역합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좋은 성품에 그치지 않고 바울이 전하는 말씀에 간절하게 반응하였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였습니다. 여기서 성경을 상고한다는 것은 바울이 전한 말씀이 과연 받아들일 만큼 타당한가를 깊이 고민하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베뢰아에 준비된 영혼들을 예비하셨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 온갖 고난과 수모를 당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완악한 백성들을 만났던 바울과 실라가 베뢰아에서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17장 9절까지 읽고 사도행전이 끝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절망합니다. 좌절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10절 말씀의 대반전, 바울과 실라는 베뢰아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베뢰아의 열린마음,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상고하는 모든 분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내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내 인생의 다음 챕터를 여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내 인생의 다음 챕터는 하나님이 여시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혹시 교회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남편 때문에 걱정하는 분이 계세요?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직장에서 괜한 불이익을 당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꼬인 실타래 때문에 좌절하고 낙망하는 분이 계세요? 만약 그렇다면, 저는 이 시간 여러분에게 도전하길 원합니다. 나의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내 인생의 고난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실 지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길 소망합니다. 이사야서 55장 9절 말씀을 다 같이 한 목소리로 고백합니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라.” 아멘!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차원이 다릅니다. 인간이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굴려도,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인생의 ‘위기’를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위대한 기회’로 바꾸실 줄로 믿습니다. 그렇게 역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오늘 큐티 말씀을 통해 눈앞의 고난에 좌절하지 말고 고난까지도 선하게 역사하실 주님을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의 상상 이상으로 역사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고난의 자리에서 승리하는 오늘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VUyC1eBafNM?si=2uuyLyCcoYnysyax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17 10절에서 15절은 바울과 실라가 데살로니가에서의 박해를 피해 베뢰아로 피신한 사건을 다룹니다. 베뢰아는 데살로니가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당시 마케도니아 지역의 중요한 상업 중심지였습니다. 이 시기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중으로,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처음 접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유대인 회당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중요한 장소였고, 베뢰아 사람들은 그 말씀을 열심히 듣고 성경을 상고하며 그 뜻을 확인하는 열정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바울의 전도 여행 초기, 복음이 유럽 지역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단계를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데살로니가에서 박해를 피해 베뢰아로 온 바울과 실라는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의 가르침을 매우 기꺼이 받아들이며,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여 그 말씀이 진리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이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에서 온 유대인들이 베뢰아까지 와서 소동을 일으키자, 바울은 안전을 위해 아덴(아테네)으로 피신하고, 실라와 디모데는 베뢰아에 남아 사역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복음에 대한 열린 마음과 깊은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경을 통해 그 진리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한, 복음을 전할 때 반대와 박해가 있을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복음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말씀을 사랑하고, 그 진리를 깊이 연구하는 자들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베뢰아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며 그 안에서 진리를 찾는 마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반대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사도 바울의 모습을 본받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