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1장 1 – 6 성령 안에서의 작별 인사와 순종의 길

smile 주 2024. 10. 3. 06:43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이 밀레도에서 두로로 이동하다

1 <예루살렘으로 간 바울> 우리는 그들과 작별 인사를 한 뒤에 배를 타고 곧장 고스로 갔습니다. 이튿날, 우리는 로도에 들렸다가 거기서 바다라로 떠났습니다.

2 그 곳에서 우리는 베니게로 가는 배를 만나서 그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3 키프로스 섬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에 우리는 그 섬을 왼쪽에 두고 시리아로 가다가 두로에 배를 댔습니다. 그 곳에서 배가 짐을 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4 우리는 두로에서 신자들을 만나 일 주일을 그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들은 성령께서 알려 주신 대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만류했습니다.

5 그러나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다 되자, 우리는 그 곳을 떠나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모든 신자들이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도시 바깥까지 나와 우리를 배웅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6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우리는 배에 올랐고, 두로 지방의 신자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성령님의 뜻을 분별하는 성도

3차 전도 여행을 마친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많은 제자가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의 여정을 말렸습니다. 성령님이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당하게 될 위험을 미리 알려 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친밀한 친구이자 믿음의 동역자인 바울이 고난받지 않길 바라는 인간적인 감정으로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권면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면 사람의 생각과 감정보다 하나님의 일을 더 우선해야 합니다. 지혜 있는 성도는 언제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삽니다.

 

오늘의 만나

바울이 제자들의 권면을 거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 인간의 정과 하나님이 주신 사명 사이에서 어떤 것을 택하고 있습니까?

 

성도를 복음으로 재무장시키는 발걸음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여정 중에 제자들이 있는 곳을 방문합니다. 워낙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또 교통편을 바꿔 타기 위해서라도 중간중간 머무를 곳이 필요했습니다. 바울은 분명 피곤했을 것입니다. 그는 여독을 풀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 성도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눴습니다. 성도들을 복음으로 재무장시키고, 함께 무릎 꿇어 기도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바울의 여정 역시 선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바울처럼 머무는 곳마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복음의 신앙을 세우는 여정을 걸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는 세상과 구별된 교제를 언제, 어떻게 나누고 있습니까?

바울이 신앙을 다시 세운 곳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겠습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사도행전 21장은 사도행전 18장부터 계속된 바울의 제3차 전도여행의 마지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장 마지막에서 바울은 소아시아의 밀레도에서 에베소의 장로들을 만나서 눈물의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바울 일행은 밀레도를 떠나 연안선이라는 작은 배를 타고 두로에 상륙하여 거기에서 7일간 머물게 됩니다. 바울이 두로에 도착했을 때 그곳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들에게는 예언의 은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언의 은사를 통해서 예루살렘에는 바울에게 큰 위험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그곳에 가는 계획을 포기하라고 말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마음은 이미 확고히 정해져 있었고, 그는 그런 예언 때문에 자신의 목적이 흔들릴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바울은 참으로 고집스러운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신의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말을 해도 듣지 않으니까요. 바울의 고집은 자신의 사명이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미 자신이 장차 예루살렘에서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전 장에서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바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0:22–24 22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성령 하나님께서는 이미 바울에게 장차 예루살렘에서 어떤 일이 그를 기다리는지 보여주셨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바울을 기다리는 것은 결박과 환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의 제자들은 오늘 본문에서 바울을 말린 것입니다. 아마 그 제자들은 바울이 가야 할 삶의 여정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적절한 코스인지를 알지 못하고, 인간적인 마음으로 바울을 말렸던 것 같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가고자 하는 자신의 단호한 결심 때문에 성령의 인도하심에 불순종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야만 한다는 단호한 결심을 품은 것은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의 부담감 아래서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고집스럽게 자신의 사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바울은 자신이 가는 길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인줄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것은 바울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에베소 장로들과의 마지막 장면에서 바울은 그들과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사도행전 20:36 36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또한 오늘 본문에서도 바울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사도행전 21:5 5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그 당시에 유대인들은 서서 기도하는 것이 관습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어 기도하는 바울은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보호와 인도를 바라는 신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것처럼, 바울은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과 사명을 끝까지 지켜내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는 바울로 하여금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더 잘 준비된 상태로 임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고통과 고난에 대해서 바울의 인내를 더 견고하게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바울처럼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랬을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고집이 그의 기도에서 비롯된 것처럼, 우리도 기도를 통해서 단호한 결심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주신 이 세상 가운데에서의 사명을 정말 단호하고 결단 있게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늘 주님 앞에 바울처럼 무릎을 꿇고 주님의 뜻을 구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늘 저희들을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이끌어주셔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osRXhzPHfdc?si=LUw9jgntmRLfzkrK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1 1절에서 6절은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지중해 연안의 해양 도시들은 로마 제국의 교통과 교역 중심지였고, 바울은 이 항로를 통해 복음의 사명을 이어갔습니다. 본문은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배를 타고 여러 항구 도시를 거쳐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이 두로에서 제자들과 함께 작별하는 모습은 그들의 깊은 사랑과 공동체 의식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은 밀레도에서 떠나 코스, 로도, 바다라를 거쳐 두로에 도착합니다. 두로에서 제자들을 만나 7일을 함께 머무릅니다. 그 제자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권하지만, 바울은 그 길을 가기로 결심합니다. 바울과 제자들은 해변까지 나가 함께 기도하고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들은 바울을 떠나보내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장면은 바울의 여정에 동행하는 제자들의 사랑과 연합을 보여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바울의 순종을 강조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본문은 이별과 동행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바울과 성도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하며 아쉬움을 나누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격려하며 함께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또한, 바울의 담대함과 순종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바울과 성도들이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나누었던 것처럼, 저희들도 서로 사랑하며 교제하게 하시옵소서. 특별히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며 함께 신앙의 길을 걸어가게 하시옵소서. 또한, 바울과 같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