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5. 사도행전 묵상노트

사도행전 20장 32 – 38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라

smile 주 2024. 10. 2. 06:44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 작별하다

32 이제 나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능히 세울 수 있고 모든 거룩한 백성들과 함께 기업을 받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33 나는 그 누구의 금이나 은이나 옷을 탐낸 적이 없습니다.

34 여러분 자신도 아시듯이 나는 언제나 직접 일을 해서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마련했습니다.

35 나는 모든 일에서 여러분에게 모범을 보였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열심히 일해서 약한 사람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하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36 바울은 이 말을 마친 뒤에 무릎을 꿇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37 그들은 다 바울을 껴안고 작별의 입맞춤을 하면서 울었습니다.

38 특히 그들은 다시는 자기를 보지 못하리라는 바울의 말을 듣고 슬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배 타는 곳까지 바울을 배웅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물질의 본을 보이는 삶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마지막 부탁을 합니다.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장로들도 성도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모본으로 뽑은 것 중 하나가 '물질'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다른 사람의 소유를 탐하지 않았습니다.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며 스스로 필요한 재정을 충당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돈의 유혹에 무너집니다.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또는 부족하기에 물질에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 나라에서 받게 될 기업이 있음을 강조하며,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풍족해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상급을 기대하며 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물질의 유혹에 넘어가서 신앙생활을 미룬 적은 언제입니까?

나의 물질을 흘려 보내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바울의 진실한 사랑

바울의 고별 설교가 끝나자 장로들은 함께 무릎 꿇고 바울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두가 크게 울며 바울을 끌어안고 이별의 슬픔을 나눴습니다. 이제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게 되면 그를 다시는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로들의 모습을 통해 바울이 얼마나 진심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언제 어디서나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그 안에 성도들을 향한 진실한 사랑을 잊지 않았습니다. 말로만 전한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믿는 자의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 역시 말뿐만 아니라 행함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교회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나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말과 행함에서 믿는 자의 본을 보이기 위해 오늘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나는 바담 풍해도 너는 바람 풍해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옛날 한 서당의 훈장님이 한자 바람 풍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훈장님은 혀가 짧아서 바람의 자를 으로 발음했습니다. 훈장님이 바담 풍, 바담 풍하니 학생들도 똑같이 바담 풍이라고 발음했다는 이야깁니다. 이 속담은 자신은 그릇되게 행동하면서 다른 사람은 옳게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속담입니다. 성도들 중에도 이 속담과 유사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평소 자녀에게 성경 읽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으면서 자녀에게는 성경을 읽으라고 강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본을 보여주지 않고 그저 말로만 전하는 메시지는 영향력이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이 에베소교회 장로들과 작별하면서 마지막으로 부탁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길 소망합니다.

 

첫째, 물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약 3년 간 머물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에베소교회 장로들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바울은 말합니다. 본문 33절과 34절입니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바울은 텐트메이커였습니다.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선교비를 충당하는 자비량 선교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충당하였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 앞의 말입니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이라고 좋은 옷을 입고 싶지 않았을까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싫었을까요? 그러나 바울은 육신의 정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물질보다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디모데전서 6 10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돈을 사랑하다가 믿음에서 떠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풍요의 땅 가나안에서 우상을 섬긴 이유도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결국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뒤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달려갈 수는 없습니다. 뒤를 쳐다 보며 달리는 자는 속도도 나지 않을뿐더러 돌부리에 걸려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물질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한 물질도 채워주실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점검하셔서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삶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바울이 물질을 탐하지 않았던 이유가 등장합니다. 본문 35절입니다.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바울은 성도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서 절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믿는 자들을 위해 신앙의 본으로 내어줬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말씀대로 사는 삶, 말과 삶이 일치한 삶은 참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 중에 과연 몇 명이나 바울처럼 나를 본받으라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바울은 복음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습니다. 바울이 포기한 것은 그가 얻을 수 있던 명예나 물질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삶조차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성도들을 위해 신앙의 본으로써 내어준 것입니다. 이는 그가 더 좋은 것, 곧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우리의 작은 삶을 신앙의 본으로 드리길 축복합니다. 드릴 때에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같이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나는 질그릇과 같이 연약하나 그 안에 보배가 담겼다라고 고백합니다.

, 이 역시 바울의 능력이 아니라 그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삶을 주님께 드릴 때 성령께서 내 삶을 움직여 가십니다.

 

작은 것을 드려 크신 하나님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하루도 눈에 보이는 세상의 물질이 내 인생의 우선순위가 되지 않게 해주시고 불타는 지옥을 향하여 달려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이 내 인생의 우선순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데 입술로만이 아니라 변화된 내 삶의 모습으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하신 주님! 오늘도 그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움켜쥐는 인생이 아니라 흘려 보내는 인생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kaVVisXbLec?si=M_hlEr-tEcDJ-6Bv

 

 

 

(오늘 본문의 배경)

사도행전 20 32절에서 38절은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 교회 장로들과 작별하며 남긴 마지막 권면입니다. 당시 바울은 헬라 지역을 여행하며 복음을 전했고, 이제는 예루살렘으로 향할 계획이었습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오늘날의 터키) 지역의 주요 도시로, 그리스-로마 문화와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던 곳이었습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3년 동안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기에, 에베소 교회는 바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이는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과 나누는 마지막 만남이 될 것임을 예감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 그들을 맡깁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의 재물도 탐내지 않았고, 자신의 손으로 일하여 자신과 동행하는 이들의 필요를 채웠음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연약한 자들을 도우며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주님의 말씀을 따르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을 마치고 나서, 모두가 함께 기도하며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그들은 바울의 말을 듣고 슬픔에 눈물을 흘리며, 그의 떠나는 발길을 아쉬워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바울의 작별 인사는 우리에게 섬김과 나눔의 자세를 가르칩니다. 그는 자신의 필요를 스스로 충족시키며, 함께하는 자들을 도왔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고 하신 말씀을 되새기며, 진정한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도 다른 이들을 위해 섬기는 사랑을 실천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에 자신과 교회를 맡기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오늘의 기도)

섬김과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말씀에 맡기며 사랑으로 섬겼듯이, 우리도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주님의 은혜의 말씀에 맡깁니다. 저희도 바울처럼 주님의 은혜에 맡겨져, 섬김과 사랑으로 이웃을 돌보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는 주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며,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사명 가운데 함께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