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7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nBgg0VdDiyo
ㅇ 염려, 사탄의 효과적인 무기
어느 날 전 세계의 사탄들이 모여 경매를 열었습니다. 사탄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증오' '질투', '거짓말', '교만, '유혹'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고가의 물건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염려'였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무엇을 염려하셨습니까? 염려는 사탄이 쓰는 유용한 무기입니다. 사탄은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는 순간까지 염려하게 만듭니다. 염려는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사람을 쓰러뜨린 사탄의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맥스 루케이도는 "염려란 실제로 곰을 본 것도 아닌데, 곰을 열 마리쯤 만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염려하면 곰이 내 삶에 숨어 있다가 금방이라도 뛰쳐나와 우리의 가족, 자녀, 건강, 재정을 빼앗아 갈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염려에 휩싸이게 되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만약...하면")하거나, 과거에 매여("만약...했다면")살게 됩니다. 이는 마치 과거와 미래가 서로 나를 끌어당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염려에 빠진 사람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이 분산된 상태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현재를 살아가게 됩니다. 만약 염려해서 염려가 사라지면 염려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ㅇ 염려를 멈추는 방법
본문의 말씀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선언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염려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worry'는 '물어뜯다', '이빨로 목을 물어뜯어 질식시키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염려에 물린 사람은 숨통이 막혀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게 됩니다. 염려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 '메림나스는 '짓다', '흩어지다, 나누어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염려에 상처를 입은 영혼은 이리저리 찢겨 그 마음을 종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염려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본문의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힌 상태로 빌립보 교회를 향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는 온갖 어두움과 공포의 쇠사슬에 묶여 있지만 자신의 영혼을 염려에 넘겨주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어떻게 염려를 감사로 바꿀 수 있었을까요?
1. 염려 대신 기도하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4:6) 심리학자들은 걱정거리의 40%는 결코 현실로 일어나지 않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이고, 22%는 사소한 일이고, 4%는 바꿀 수 없는 일이고, 4%만이 바꿀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96%의 걱정거리는 무의미하니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머지 4% 때문에 우리의 염려가 끊이지 않습니다. 염려에 대한 성경의 처방은 명확합니다. 염려 대신 기도와 간구를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것도 염려 거리로 삼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57) 여기서 맡기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맡겨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기도와 간구입니다. 마틴 루터는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염려하시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염려하는 문제를 내가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염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니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기도의 빛이 비칠 때 염려는 증발합니다. 염려가 커지면 믿음은 꺼지지만, 믿음이 켜지면 염려가 꺼집니다. 염려의 시작은 믿음의 끝이지만, 믿음의 시작은 염려의 끝이 됩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염려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분이 우리 인생을 책임지실 것입니다.
2. 염려 기도가 아닌 감사 기도를 하라
염려를 멈추는 두 번째 방법은 염려 기도가 아닌 감사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되 염려 기도가 아닌 감사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염리 기도를 하게 되면 기도 시간이 또 다른 염려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염리로 채워지지 않길 원하십니다. 염려 기도는 기도의 공회전과 같습니다.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요란한데 힘만 빠지게 됩니다. 염리 기도가 아닌 믿음으로 감사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염려가 아닌 믿음으로 할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본문은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b)"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되 감사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염려는 자신의 부족함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감사는 하나님께 집중하게 만듭니다. 놀라운 것은 감사하는 그 순간에 염려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감사와 염려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감사를 선포하는 그 순간에 염려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감사가 사라지게 되면 염려가 우리 인생에서 활개치며 다닐 것입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 기도를 드리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감사 기도할 때 일어나는 일 :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7) 우리가 감사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평안의 문제는 돈, 건강, 인기, 권력을 소유함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일수록 그 모든 것을 관리하기 위해 더 큰 염려를 하게 됩니다. 소유는 만족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다짐으로 우리 가운데 있는 염려를 단 1cm도 밖으로 빼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감사 기도를 드릴 때 염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본문 7절의 '모든 지각에 뛰어난'이라는 표현은 '모든 이해를 초월한', '모든 지식을 초월한'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평강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지킨다'는 단어는 무장한 군사가 성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에서 '파수꾼'이라는 단어가 파생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인생을 두르고, 진을 쳐 염려로부터 지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글을 쓰며 그러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몽둥이를 맞고 차꼬에 매여 옥에 갇혔습니다. 그곳에서 바울과 실라는 감사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행16:25) 바울과 실라는 그들의 영혼을 염려에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감사 기도를 드리고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셨습니다. 차꼬가 풀어져 감옥을 빠져나가게 되는 기적 이전에, 절망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이 차꼬가 풀어진 것보다 더 큰 기적입니다. 그러한 기적을 경험하는 오륜의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ㅇ 염려에서 감사로
우리 인생의 염려를 우리 힘으로 떨쳐 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 기도를 올려드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베풀어 주신 복을 세어보며, 염려를 멈추고 감사 기도로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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