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p3turU3JOI8
ㅇ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삶의 여정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 일방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여정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도인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아갈 수 있을까요? 18세기와 19세기 경건주의자에게는 '소르테스 비블리카에(Sortes Biblicae)'라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이는 '우연한 선택'이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성경을 펼쳐 우연히 발견한 구절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함부로 열지 않기 바랍니다. 성경을 열 때는 인생을 걸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사도 바울이 인생의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용했던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길 원합니다.
ㅇ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한 3가지 방법
1. 다 알지 못하지만 한 걸음씩 순종하라
바울과 바나바는 2차 선교에서 서로의 의견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로 부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나바와 다투고 갈라진 일을 겪으며 사도 바울의 마음은 무거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선교사로 부르신 게 맞는지, 선교사로서 본인에게 자질이 있는 것인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때 바울은 계속해서 고민만 하지 않고, 자신이 아는 데까지 인생의 걸음을 내딛기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인생 전체를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해 가실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아는 것만큼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그 믿음의 순종 한 번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시는 것은 짙은 안개 속을 걷는 것과 비슷합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한 발을 내딛으면 다음 발을 내딛을 공간이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바울이 1차 선교 이후 5년 만에 루스드라에 방문하게 됩니다. 이곳은 바나바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바울은 얼마나 바나바가 그리웠을까요? 그런데 이곳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만나게 됩니다.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행16:1) 디모데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뜻입니다. 그의 믿음이 얼마나 신실한지 도시를 넘어서까지 그에 대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디모데는 언제 예수님을 믿고 신실한 제자가 되었을까요? 바울이 1차 선교 때 이 지역에 방문하여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행14:22). 그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믿음 위에 굳건히 서 있었습니다. 이후 5년이 지나 바울이 그 지역을 다시 방문했을 때, 디모데는 여전히 믿음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바울은 바나바에 대한 허전한 마음을 디모데를 통해 채우게 됩니다. 바울은 서신서 곳곳에서 디모데를 '사랑하는 아들'로 기록합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디모데를 만나 위안을 얻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자신이 아는 데까지 한 걸음씩 순종해 나갔을 뿐입니다. 그를 만나는 순간 바울은 하나님이 자신을 이곳으로 인도하셨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다 알기까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데까지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2.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이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일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이제 선교팀이
3명(바울, 실라, 디모데)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아시아(당시 터키의 서부 지역)에서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막으셨습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행16:6) 어쩔 수 없이 바울은 경로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비두니아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길도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행16:7). 성령께서 소아시아의 남부, 중부, 북부를 막으신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서쪽방향인 유럽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거절'입니다. 성령에 민감했던 바울은 하나님이 길을 막으실 때마다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은 성령에 민감하게 방향을 틀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우리 또한 세상의 소리가 아닌 성령의 소리에 민감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뜨거운 기도의 자리에서 날마다 성령님과 친밀하게 교제함으로 성령의 소리에 민감한 삶을 살게 되길 축복합니다.
3.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함께 알아가라
하나님은 언제나 내 인생을 향해 나의 계획보다 더 큰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성령의인도하심을 따라 갈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준은 '복음을 전할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늘 그렇게 자신의 갈 바를 결정하였습니다.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행16:10) 여기서 '우리'는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드로아에서부터 누가가 선교팀에 합류한 것입니다. 이제는 선교팀원이 4명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최고의 랍비, 실라는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 디모데는 바울의 제자이며 목회자, 누가는 의사이자 저술가입니다. 이 네 사람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6장 10절의 '인정함이라'는 단어는 '확실히 추측하여, '결론을 내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가지고 있는 생각, 느낌, 가치관은 다르지만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치열한 논박을 통하여 성령님이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을 찾아갔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즉시 순종합니다. 그리고 계획에도 없던 유럽으로 나아갑니다. 바울과 선교팀은 자신의 계획이 아닌 성령님의 계획을 따라 길을 떠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한다면 기도하는 공동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그러한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오륜의 공동체가 함께 기도제목을 주고 받으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함께 순종하는 공동체 되길 축복합니다.
ㅇ믿음과 신뢰로 완주하는 인생길
아우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짐 엘리엇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은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는가!'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내하는 손길에 대한 신뢰입니다. 다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여 아는 만큼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공동체에서 함께 기도하며 우리 영혼은 안전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완주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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