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신약27. 요한계시록 묵상노트

요한계시록 3장 14–22 차지도 덥지도 않은 신앙에서 벗어나라

smile 주 2024. 12. 26. 07:13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

14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 “라오디게아 교회 지도자에게 이렇게 써서 보내어라. ‘아멘이시요, 신실하시고, 참된 증인이시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의 말씀이다.

15 나는 네 행위를 알고 있다. 네가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으니, 차든지 덥든지 어느 한 쪽이 되어라

16 네가 미지근하여 어느 쪽도 아니니, 내가 너를 내 입에서 뱉어 내겠다.

17 네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되어 아무 부족함이 없는 것같이 느껴지겠지만, 실제로는 불쌍하고, 비참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자임을 모르고 있다.

18 내가 충고한다. 내게 와서 불 속에서 제련된 금을 사거라. 그러면 네가 참된 부자가 될 것이다. 또 흰옷을 사라. 그것으로 너의 벌거벗은 부끄러움을 가릴 수 있을 것이다. 네 눈에 바를 안약을 사라. 참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9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일수록 가르치고 벌할 것이다. 옳은 일을 하기에 힘쓰며, 마음으로 회개하고 바르게 행동하여라.

20 보아라! 내가 문 앞에 서서 이렇게 두드리고 있다. 만일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21 내가 승리한 후, 내 아버지의 보좌 곁에 앉은 것처럼, 승리하는 자는 내 보좌 곁에 앉게 될 것이다.

22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잘 들어라.’”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미지근한 신앙을 버리라

라오디게아시 주변에는 '히에라볼리' '골로새'라는 두 도시가 있었습니다. 히에라볼리에는 온천에서 뜨거운 석회수가 솟아났고, 골로새에는 차가운 우물이 있었습니다. 라오디게아 사람이라면 불순물이 섞인 미지근한 물의 역겨움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주 세속적이지도 않지만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스스로 부요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성도는 뜨거운 신앙의 사람이어야 하며, 부르심의 자리에서 사람을 온천수와 같이 치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미지근한 신앙에 안주하면 세상 사람에 비해 거룩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열심을 회복해야 할 영역은 무엇입니까?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라

라오디게아 성도들은 안일한 자기만족에 빠져 있었습니다. 라오디게아시의 사람들은 질 좋은 양모를 수입하여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라오디게아 교회는 영적으로는 심각한 질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어느새 주님은 교회의 문밖으로 밀려나게 되었고, 친밀한 교제가 상실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친히 영적으로 침체된 자기 백성을 찾아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 것입니다. 진정한 부요함은 주님과의 교제에 있습니다.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주님을 향하여 교제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물질이 풍족한 라오디게아 교회가 책망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는 하루에 얼마나 자주 주님과 소통합니까?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urnBOmtHbSU?si=WvRV1SMzD_YwQdY0

 

오늘 본문에는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책망이 담겨 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당시 교통, 무역, 금융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면직과 모직 사업이 발달해있었고, 연고로 된 안약을 제조하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족했고 좋은 안약을 만들어내는 곳이었지만, 정작 그들의 심령은 심각한 기근에 빠져있었습니다. 영적인 눈이 멀어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의 잘못된 신앙을 지적하며 책망하십니다. 라오디게아의 이러한 특징 때문에 영어 ‘laodicean’[레아디시언]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종교, 정치 등에) 냉담한 사람’, ‘신앙적으로나 하는 일에 있어 열정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그렇다면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영적 부요함이 참된 부요함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성도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예로 라오디게아 지역에 A.D. 60,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큰 지진이 일어납니다. 이에 로마 황제가 국가 차원에서 도와주려했으나 황제의 도움을 거절하고 자력으로 도시를 재건했습니다. 그만큼 라오디게아는 엄청난 재력을 가진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부요함과 달리 그들의 영혼은 아사 직전에 가까웠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물질적인 복은 분명 하나님이 주시는 복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물질이 나의 영혼을 돌아보지 못하게 만든다면, 오히려 그 물질은 독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본문 18절입니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하나님은 우리가 연단한 금처럼 정결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의의 옷을 입고, 어두워진 영안이 밝아지길 원하십니다. 지금 이 말씀에 인용된 모직과 안약은 모두 라오디게아 지역의 특산품이었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물질이었지만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이 아닌 영적 부요함이었습니다. 영적 부요함이 참된 부요함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물질의 복은 분명 하나님이 주시는 복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물질이 오히려 나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고 있진 않습니까?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이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놓치고 있진 않습니까? 영적 부요함이 참된 부요함입니다. 날로 더욱 하나님과 깊고 풍성한 교제 나누시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우리는 미지근한 신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라오디게아에 딱 하나 부족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라오디게아는 주변의 다른 도시에서 물을 끌어다가 사용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히에라폴리스 지역은 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 히에라폴리스의 뜨거운 온천물을 끌어다가 라오디게아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긴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뜨거운 물은 미지근해졌고, 미지근한 온천수는 식수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도시인 콜로새는 산간 지대에 있어 맑고 깨끗한 물이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콜로새의 신선한 냉수도 라오디게아로 흘러오는 중에 모두 식어버려 특유의 신선함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모습에 빗대어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의 미지근한 신앙을 책망하고 계십니다. 본문 15-16절입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하나님은 뜨겁게 열정적이지도, 차갑게 신선하지도 못한 라오디게아 성도들의 신앙을 책망하십니다. 그래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라고 강하게 꾸짖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과의 뜨거운 첫사랑을 유지하고 계십니까? 어느 샌가 예배도, 섬김도,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 없이 그저 일처럼 하고 있진 않으십니까? 미지근한 신앙에서 벗어나시길 축복합니다. 다시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신선하고 생동감 있는 생기를 가지고 우리에게 주어진 신앙의 경주를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영적 부요함을 누리기 원합니다. 내게 주신 복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는 죄를 짓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며, 날로 더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본문의 배경)

요한계시록 3장의 메시지는 아시아 지역에 있는 일곱 교회 중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라오디게아는 부유하고 문화적으로 발달된 도시였으며, 교회 역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미지근하여 주님의 사랑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요약)

요한계시록 3장 14-22절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   14-16절: 예수님은 자신을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으로 소개하시며, 라오디게아 교회의 미지근한 신앙을 지적하십니다.
  •   17-19절: 교회의 영적 빈곤을 지적하시고, 참된 부요함과 영적 시력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권면하십니다.
  •   20-22절: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는 자에게 친밀한 교제와 승리의 약속을 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라오디게아 교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웠지만, 영적 갈증을 해결하지 못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며, 미지근한 신앙을 버리고 열정과 헌신으로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고 예수님으로 채울 때 진정한 부요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밖에서 두드리시는 예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삶의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차지도 덥지도 않은 자들을 사랑으로 책망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신 말씀을 통해 제 신앙을 점검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제 안에 있는 미지근함과 세상에 대한 교만을 회개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부요함과 은혜로 충만해지길 원합니다. 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님을 온전히 모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이기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해

(라오디게아 교회 

라오디게아는 빌라델비아 동남쪽 약 72 킬로미터, 에베소에서는 동쪽으로 약 160 킬로미터 에 위치한 라이커스(Lycus) 계곡에 있는 여러 도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라오디게아를 소아시아 제일의 부자 도시로 만든 데는 교통의 중심지라는 지리적인 요건을 활용한 금융업 과, 이곳에서 생산된 목화와 양의 털과 가죽을 이용해 만든 옷들과 또 약효가 좋기로 소문난 안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런 물질적인 풍요로 인해 오히려 이곳에 세워진 라오디게아 교회는 영적인 빈곤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라오디게아’라는 지명의 헬라어라오디케이아는 본래 백성이라는 뜻을 가진라오스와 다스린다는 뜻을 가진디케라는 단어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사람이 다스린다 (people ruling, democracy)’라는 뜻입니다. 아시아 7교회 가운데 마지막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는 하나님보다는 사람이 중심(Man-centered)이 된 인본주의적인 교회입니다. 아시아 7 교회 가운데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가 책망없이 칭찬만 받은 교회라면 라오디게아 교회는 칭찬없이 책망만 받은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