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9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fUfGhhWFIWI
ㅇ인생이라는 항해
인생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비유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항해'에 비유하는표현이 마음에 많이 와닿습니다. 인생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기에, 항해를 위한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상의 변화와 같은 사람의 노력으로 되지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인생이라는 항해도 우리 힘으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에서 항해를 안전하게 마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우리 인생의 선장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시기에 우리는 소망의 항구에 안전하게 다다를 것입니다.
ㅇ거룩한 청력과 믿음의 확신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행27:1) 바울은 드디어 로마로 가는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 배는 무역선으로서, 다양한 물건과 곡물뿐만 아니라, 백부장과 군인, 상인, 여행객, 바울과 같은 죄인들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목적은 다르지만 로마로 가기 위한 276명의 사람들이 1,600km 항해를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로마까지 직항 배가 없어 '무라에서 로마로 가는 배로 갈아타게 됩니다. '무라'에서 배를 타고 가는 도중 바람이 거세졌습니다. 그래서 간신히 '미행'이라는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금식하는 절기가 지났으므로 항해를 잠시 멈출 것을 건의합니다.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행27:9) '금식하는 절기'란 10월 5일 속죄일로서, 이때부터 겨울 바다가 시작됩니다. 겨울바람이 심하게 불 것이기에 겨울을 이곳에서 보내고 봄에 출발할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미항보다는 80km 정도 떨어져 상대적으로 가까운 '뵈닉스로 이동하여 겨울을 보내자고 말합니다.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행27:14) 그렇게 출발한 배는 순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순풍이 광풍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유라굴로 광풍은 서로 대립되는 기류가 갑자기 만났을 때 발생하는, 구름과 바닷물이 소용돌이치는 광풍이었습니다. 결국 배를 조종하지 못한 채, 탑승자들은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쪽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모래톱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모래톱에 부딪쳐 배가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장과 짐을 버려야 했습니다(17-18절). 사흘째 되는 날에는 배의 기구마저도 버려야 했습니다. 결국 배를 위한 연장과 기구, 무역을 위한 짐까지 모두 바다에 버린 것입니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행27:20) 이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진 것입니다. 이 배는 로마로 가는 길을 잘 알고 있는 무역선이었고, 다수의 전문가들도 탑승해 있었습니다. 순탄하게 로마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원의 여망조차 사라진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는 2024년을 살아오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유라굴로와 같은 광풍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나만 잘한다고 광풍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가 광풍을 맞으면 국민이 다 같이 광풍을 맞고, 가정이 힘들면 온 가족이 힘이 들게 됩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행 27:22) 그런데 놀랍게도 모든 사람이 구원의 여망을 잃은 그때, 바울은 "안심하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이 구원의 여망마저 잃어버린 그때, 바울은 어떻게 "안심하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1. 폭풍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젯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행27:23) 바울은 폭풍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행27:24) 바울의 당당함의 근거는 말씀에 있었던 것입니다. 광풍으로 인한 비바람 소리, 거대한 파도 소리, 사람들의 괴성, 배가 부서지는 소리, 물건을 밖으로 던지는 소리 등 소음이 서로 뒤엉킨 상황에서도 바울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모든 위기의 순간에 하늘을 향한 귀가 열려있기를 축복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의 말씀과 같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사50:4) 하나님의 음성을 학자같이 알아듣게 해달라는 기도는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영적인 민감함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학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부분에서도 깊은 의미를 발견해 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학자같이 알아들으시길 축복합니다. 또한, 솔로몬은 일천번제 이후,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3:9) 솔로몬은 왕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더 잘 듣기를 원하여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귀로 듣는 것보다 더 깊은 것을 듣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듣고, 그 말씀을 대안으로 삼는다면 광풍은 도리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말씀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아 항구에 무사히 도착하게 됩니다.
2.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행27:25)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도 믿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계속해서 광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리라는 믿음의 확신이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수많은 광풍 앞에서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라는 선포를 해야 합니다. 들은 말씀에 대해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우리 삶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피할 길을 낼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시며, 말씀하신 바를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행27:44) 바울의 선포 이후에도 풍랑은 10일 이상 계속되었지만, 믿음의 힘으로 무사히 구조되는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ㅇ구름 위 맑음
우리는 지금도 항해 중에 있습니다. 인생에 광풍이 불고 먹구름이 껴도, 구름 위는 언제나 평온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환경이 아닌 구름 너머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025년,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진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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