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8 한 주간의 말씀 요약
https://youtu.be/NRxOTrBkdcU
ㅇ나는 누구인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정체성'입니다.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이란 '변하지않는 존재의 본질을 의미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나의 답이 정체성이며, 정체성에 따라 나에 대한 인식, 생각, 감정, 행동이 결정됩니다. 우리가 의식을 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생각, 행동, 감정은 모두 정체성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특별히 나에 대한 참된 정체성을 발견해야 본연의 나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본문을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ㅇ성령의 사람. 말씀의 사람
바울은 에베소에서 놀라운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행19:11-12) 이러한 역사는 하나님이 바울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바울은 텐트를 만들며 선교를 했습니다.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하며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그 와중에 사람들은 계속해서 바울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니 늘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시간을 낼 수 없어 손수건과 앞치마를 주며 병든 사람에게 없도록 하였습니다. 그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얹으면 병이 떠나가고 악귀도 나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손수건은 인부들이 머리에 두르던 두건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일을 하느라 직접 갈 수가 없으니 두건을 풀어서 준 것입니다. 또한 목공 일을 하며 두르고 있던 가죽앞치마를 급한 대로 벗어 주었는데, 앞치마를 얹자 하나님이 병에 걸린 사람뿐만 아니라 귀신 들린 사람이 고침받는 역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역사하는 곳에 마귀도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행19:13) 한 떠돌이 마술사들이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한 것입니다. 여기서 '시험 삼아'는 '망령되이'라는 의미입니다. 떠돌이 마술사가 바울을 흉내낸 것입니다. 그중에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있었습니다.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행19:14-15)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바울을 흉내 내며 주 예수의 이름으로 악귀를 쫓아내고자 합니다. 그러자 악귀가 "너희는 누구냐"라고 반문합니다. 원어를 보면 그런데 너는 누구냐?'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들 안에는 믿음이 없었는데 말로만 주 예수를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마귀가 "너희는 누구냐?"라고 물어온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믿는 것과 말하는 것에 차이가 있을 때 세상은 우리에게 물어올 것입니다. "너는 누구냐?" 스게와의 일곱 아들의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행19:16) 그렇다면 스게와의 일곱 아들과 바울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이었기에 이렇게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 것일까요?
1. 우리는 성령의 사람입니다.
스게와의 일곱 아들은 시험삼아, 망령되이 주문처럼 주 예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들은 진짜가 아닌 가짜였습니다. 진짜 믿음을 가진 제자들은 성령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행19:5-6) 바울이 에베소에서 열두 사람쯤 되는 제자 무리에게 예수님에 대해 알려주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자 성령이 임했습니다. 이들은 구약 시대의 믿음에 머물러 있던 제자들이었습니다. 구약에서 말한 성령에 대한 지식은 있었지만, 아직 예수님이 보내신 성령을 체험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사도 바울을 만나 성령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우리도 이와 같다면, 이 상태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은 없는 모습, 기도는 하지만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지는 못하는 모습, 말씀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을 만난 적은 없는 모습, 교회는 다니지만 거듭나지 못한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떠돌이 유대인 마술사들과 스게와의 일곱 아들은 그러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성도의 정체성, 그 첫 번째는 '성령의 사람'입니다. 성령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인생을 향한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령 충만한 성령의 사람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2. 우리는 말씀의 사람입니다.
우리의 정체성, 그 두 번째는 '말씀의 사람'입니다.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행1:8) 바울은 에베소의 제자 무리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였습니다. 이후 바울은 말씀 사역에 집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바울이 회당에서 전하는 말씀을 거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행 19:9) 하지만 바울은 포기하지 않고 두란노서원으로 옮겨 말씀을 매일 강론합니다. 학자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한 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봅니다. 당시 사람들이 오침하는 시간에 바울은 쉬지 않고 말씀을 약 3년간 강론한 것입니다. 그러니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텐트 만드는 일을 하고, 남들 다 자는 시간에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을 날마다 강론하였던 것입니다. 저녁에는 쉬지도 못하고 기도하며 다음 날 강론할 말씀을 준비했을 것입니다. 말씀의 사람이 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몸부림쳐야 합니다. 남들 다 자는 시간을 쪼개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남들이 다 쉬는 시간에 말씀을 연구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것 다 누리면서 말씀의 사람, 성령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세상의 흐름이 아닌 성령의 흐름에 올라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매일 말씀을 강론한 결과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행19:10). 바울은 매일 한 곳에서 말씀과 기도에 매진했는데, 사람들이 찾아와 말씀을 듣고 흩어져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우리 오륜교회가 두란노 서원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은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상징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이름이 오륜교회라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란노서원을 통해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주의 말씀을 들었듯이, 오륜교회를 통해 열방에 주의 말씀이 전해지길 소망합니다.
ㅇ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정체성
너희는 누구냐?"라는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사람, 말씀의 사람입니다. 성령의 사람인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역사와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말씀의 사람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말씀이 우리 삶 가운데 일으키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정체성 가지고 승리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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