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22장 1 – 5 하나님의 시험과 아브라함의 순종

smile 주 2025. 2. 26. 07:02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신다

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다> 이 일들이 있은 뒤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아하고 부르시자 아브라함이 ,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2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산에서 네 아들을 잡아,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로 바쳐라.”

3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에 쓸 장작을 준비한 다음에 이삭과 두 종을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곳으로 갔습니다.

4 삼 일째 되는 날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멀리에 그 곳이 보였습니다.

5 아브라함이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나귀와 함께 이 곳에 머물러 있어라. 내 아들과 나는 저쪽으로 가서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겠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jGphBq0xE18?si=CuvXlw1vvEvEogiW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매 순간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어떤 부탁이나 요청을 받을 때에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잘해야 합니다. 때로 상대방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에는 거절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기도 하지요. 카네기의 저서, 인간관계론에 유쾌한 거절이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거절을 하되 완곡한 어조로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또 다른 선택 사항을 제시하면, 상대방은 거절에 상처받기보다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돌리게 된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누가 봐도 정말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하나님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요구에 아브라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지로서 단호하게 거절한다 해도 마땅한 반응일 것입니다. 아니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유쾌한 거절을 하는 것이 아들을 살리는 지혜로운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하여 이삭을 데리고 하나님이 명하신 산으로 출발합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아브라함은 언약을 지키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본문 1절 말씀을 보면 그 일 후에라고 시작합니다. 어떠한 일입니까? 바로 창세기 21장에 아브라함의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었고, 이제는 브엘세바에 정착하여 엘 올람영원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아들 이삭을 키우며 살아가는 행복한 삶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평안한 그 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고자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내가 여기있나이다라는 대답 말고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 떠날 채비를 합니다. 아브라함은 유쾌한 거절이나 단호한 거절이 아니라, 침묵의 순종으로 응하였습니다. 아침을 맞이하기 전까지 아브라함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어떠한 갈등과 고민이 있었는지 우리는 다 알 수 없지만, 결국 아브라함이 정한 마음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어떤 믿음이었을까요? 어떤 상황과 환경에도 흔들리지 아니하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영원하신 엘 올람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창세기 21장에 하나님께서 분명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라 ( 21:12)” 라고 말씀하셨기에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이 다 해결해주실거야.”라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정확히 인식하는 믿음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아는 것이 곧 믿음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정확히 알 때에 우리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여전히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알고 믿었기에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 확고해지는 모든분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아브라함은 믿음의 확신을 가졌기에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믿음을 증명하는 길은 결국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달렸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일말의 의심이나 두려움이 생겼다면 반문했을 수도 있고, 이유를 물어봤을 수도 있고, 이전 언약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질문이나 대답 대신 행동으로 자신의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는 그저 묵묵히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아들 이삭과 함께 하나님이 일러주신 산으로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있어도 아들을 번제로 드리는데 그의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삼일동안 그 걸음을 멈추지 않고 결국 약속한 장소까지 도착하였습니다.

 

그는 말 대신 순종으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였고, 그의 순종은 믿음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으십니까? 설령 나에게 불가능한 요구를 하시거나 삶의 막다른 길로 몰아붙인다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인식이 변함이 없으십니까? 우리가 온전히 믿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상황과 여건에 흔들리는 우리 자신 때문입니다. 이 시간 나 자신의 믿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확신으로 하나님을 붙들고, 순종으로 그 믿음을 증명할 수 있는 믿음의 주인공이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때로 우리의 믿음이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전적으로 맡기는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작은 믿음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시고, 큰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시험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이 25년 동안 인내로 기다려 얻은 가장 소중한 아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기 백성을 시험하실 때 최상의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 시험을 통해 그들을 더욱 성숙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하나님만을 최고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가진 능력이나 재물, 심지어 생명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시험을 만날 때,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하나님 외에 내가 사랑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신앙이 더욱 성숙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순종의 결단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두 종과 아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눈을 들어 멀리 모리아산이 보일 때쯤, 아브라함은 종들에게 우리가 반드시 너희에게로 돌아오겠다고 말합니다.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지만, 하나님이 반드시 아들을 살리시리라는 믿음으로 담대히 말한 것입니다. 명령에 순종하기로 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선하시고 약속에 신실하심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이 시험하실 때 우리는 괴로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처럼 먼저 순종하기로 결단할 때, 하나님이 선한 약속을 이루실 것을 확신하며 나아가게 됩니다.

 

오늘의 만나

즉각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받는 은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셨음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22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나안 땅으로 이주한 후 오랜 기다림 끝에 아들 이삭을 얻었습니다. 당시 가나안 지역에는 인신제사를 포함한 이방 종교가 존재했으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신 것은 그의 믿음과 순종을 시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본문의 장소로 언급된 모리아 땅은 후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곳(대하 3:1)과 동일한 지역으로 여겨지며, 하나님의 계획과 예표적 의미를 지닌 장소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2장 1-5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 1-2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의 아들 이삭을 모리아 땅의 한 산에서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 3-5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 이삭과 함께 번제에 쓸 나무를 가지고 모리아 땅으로 갑니다. 사흘 길을 걸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곳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번제에 쓸 어린 양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이삭과 함께 제사를 드리러 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말씀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아브라함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즉시 순종했습니다. 이는 우리도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우리가 돌아오리라"고 한 말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그의 믿음을 나타냅니다.

 

(오늘의 기도)

시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아브라함의 믿음의 시험을 통해 저희에게 주시는 귀한 교훈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며,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간절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