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21장 8 – 21 하갈과 이스마엘의 추방과 하나님의 돌보심

smile 주 2025. 2. 24. 06:59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다

8 <하갈과 이스마엘> 이삭이 자라나 젖을 뗄 때가 되었습니다. 이삭이 젖을 떼던 날에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9 그런데 사라가 보니,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고 있었습니다.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사라의 이집트인 여종 하갈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10 그래서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쫓아 내십시오. 이 여종의 아들이 우리 아들 이삭과 함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11 아브라함은 이 일로 인해 매우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마엘도 자기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12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아이와 여종 때문에 염려하지 마라. 사라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을 들어주어라. 내가 너에게 약속한 자손은 이삭에게서 나올 것이다.

13 그러나 여종에게서 낳은 아들도 네 아들이므로, 내가 그의 자손도 큰 나라가 되게 할 것이다.”

14 아브라함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먹을 것과 물을 가득 채운 가죽 부대를 준비해서 하갈에게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것들을 하갈의 어깨에 메어 준 다음, 이스마엘과 함께 하갈을 내쫓았습니다. 하갈은 밖으로 나가 브엘세바 광야에서 헤매고 다녔습니다.

15 가죽 부대의 물이 다 떨어지자, 하갈은 자기 아들을 어떤 작은 나무 아래에 두었습니다.

16 그리고는 내 아들이 죽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구나하고 말하며, 활의 사정 거리만큼 떨어진 곳으로 가서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아들 쪽을 바라보다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17 하나님께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갈을 불렀습니다. “하갈아, 왜 그러느냐? 두려워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으셨다.

18 아이를 일으켜 세워 손을 꼭 잡아라. 내가 그 아이의 자손으로 큰 나라를 이루도록 만들어 주겠다.”

19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하갈은 우물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우물로 가서 가죽 부대에 물을 담아다가 아이에게 먹였습니다.

20 그 아이가 자라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 아이와 함께 계셨습니다. 이스마엘은 광야에서 살았고 훌륭한 활잡이가 되었습니다.

21 이스마엘은 바란 광야에서 살았는데, 이스마엘의 어머니는 이집트 땅에서 여자를 데려다가 이스마엘의 아내로 삼아 주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sV-hQGRavsY?si=9BU6lp6t5JRXO7kz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추위에 얼어붙은 발은 녹이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발에 오줌을 눈다는 뜻입니다. 물론, 오줌의 온기로 일시적으로 발이 따뜻해질 겁니다. 그러나 곧, 그 물기는 얼어붙을 것이고, 결국 심각한 동상에 걸리게 될 겁니다. 임시변통으로 했던 일이,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경우를 표현한 속담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언약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도 자식이 없자, 아브라함의 하갈을 첩으로 맞이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힘과 지혜로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았죠. 그러나 도리어 이 일이 가정 안에 큰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줍니다. 그러나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근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아들, 이삭이 점점 자라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이 젖을 떼는 날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자라갈수록 아브라함의 근심 또한 커져갑니다. 왜입니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 힘과 지혜로 낳은 아들, 이스마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 10-11절입니다.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므로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목격한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내라고 합니다. 이스마엘을 쫓아내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니 기업은 나눠지게 되는 것이죠. 이래저래 가정 안에 갈등이 생기니 아브라함의 마음 역시 평안할 수 없었을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스마엘이 태어났을 때 분명 아브라함은 기뻐했습니다.자신에게 아들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는데, 나의 힘과 능력으로 아들을 얻어낸 겁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수월하게 얻어낸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그 모든 행동이 결국 근심거리로 바뀝니다. ,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내 힘으로 무언가 하려하고 있진 않습니까? 비록 지금 당장 얻어낼 수 있더라도 그것이 곧 근심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앙모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평안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인내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작은 자의 소리도 들으십니다. 결국 여종 하갈과 이스마엘은 쫓겨나게 됩니다. 고대에 여자와 아이는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말씀을 여러 번 강조하십니다. 분명,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던 것은 아브라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합니다. 그렇게 정작 이 문제를 발생시킨 아브라함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본문 13절입니다.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버림받은 이스마엘을 통해서도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이 약속 역시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진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브라함의 집에서 쫓겨났다는 것이고, 수중에 있는 가죽부대의 물은 바닥났다는 것뿐입니다. 이것이 잔혹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하갈은 아이가 죽게 될 거라 생각하고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은 그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셨습니다. 본문 17절입니다. "하나님이 그 어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사랑하는 여러분, 때로는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망하고, 홀로된 것 같이 여겨지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마음이 요동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지금도 연약한 우리를 주목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도 놓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저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그때에도, 하나님의 내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분의 크신 사랑과 긍휼하심을 경험하는 저와 모든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나의 모든 계획을 내려놓습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 임시방편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따르게 하옵소서.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게 하옵소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고통이 따라도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

이삭이 자라 젖을 떼게 되었을 때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풉니다. 그런데 사라가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목격하고, 이스마엘과 하갈을 내쫓으라고 남편에게 요구합니다. 아브라함은 매우 근심했지만, 하나님은 사라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구약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성도가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이기에, 종의 아들 이스마엘을 내쫓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죄의 종 되어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것을 그치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4:28-5:1). 이 말씀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오직 성령을 좇아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비록 고통이 따른다고 할지라도 오직 의에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말씀에 순종하는 대가로 뼈아픈 고통을 감수한 경험은 언제입니까?

오늘날 반드시 내쫓아야 하는 죄의 종된 모습은 무엇입니까?

 

이스마엘에게 베푸시는 긍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고, 하갈과 이스마엘은 광야로 내쫓기게 됩니다. 하갈은 죽어 가는 아들과 조금 떨어져서 절망 속에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마엘의 소리를 들으사 소생하게 하셨고,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룰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인간의 임의적인 판단으로 태어난 이스마엘에게도 긍휼을 베푸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그러므로 약속의 자녀인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나의 주변 사람 중에 무관심의 고통에 처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나는 어떻게 하나님의 긍휼의 통로로 살아갈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21장은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나님의 약속대로 얻은 아들 이삭의 출생과 그로 인한 가정 내 갈등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스마엘과 하갈은 사라의 질투로 인해 광야로 쫓겨나게 되며, 이는 하나님의 약속과 인간의 연약함이 교차하는 사건입니다. 본문은 브엘세바 광야를 배경으로 하며, 이는 메마르고 척박한 땅으로 고난과 시련을 상징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와 인간의 갈등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1장 8-21절은 이삭의 성장 과정에서 하갈과 이스마엘이 집에서 쫓겨나 광야로 가는 장면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8-10절: 이삭이 젖을 떼는 날, 사라가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요구합니다.
  • 11-13절: 아브라함은 이 요청을 심히 괴로워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삭이 약속의 자손임을 밝히시며, 이스마엘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 14절: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약간의 음식과 물을 주고 그들을 떠나보냅니다.
  • 15-16절: 브엘세바 광야에서 물이 떨어지자, 하갈은 절망하며 이스마엘을 한 나무 아래 두고 멀리 떨어져 통곡합니다.
  • 17-18절: 하나님께서 하갈의 울음소리를 들으시고, 하갈에게 이스마엘을 붙들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19절: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히셔서 물샘을 보게 하시고, 그녀가 이스마엘에게 물을 마시게 합니다.
  • 20-21절: 하나님께서 이스마엘과 함께하시며, 그가 광야에서 성장하여 활 쏘는 자가 되고, 그의 어머니가 그를 위해 애굽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이삭의 출생과 잔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명하며, 인간의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갈과 이스마엘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돌보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뢰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돌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광야에서도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버림받고 절망 속에 있던 하갈과 이스마엘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보호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인생의 광야와 같은 힘든 순간을 지날 때, 주님의 돌보심을 신뢰하게 하소서. 사람이 우리를 버린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심을 믿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