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재확증하시다
15 여호와의 천사가 두 번째로 하늘에서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16 천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나에게 바치려 했으므로, 맹세코 내가 너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해 주겠노라.
17 내가 분명히 너에게 복을 주고 또 많은 자손을 줄 것이다. 네 자손은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게 될 것이며, 네 자손은 원수의 성들을 정복하게 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복종하였으므로, 네 자손을 통해 땅 위의 모든 나라들이 복을 받을 것이다.’”
19 아브라함은 자기 종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함께 일어나 브엘세바로 갔습니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살았습니다.
20 이 일이 있은 뒤에 누군가가 아브라함에게 말했습니다. “밀가도 당신의 형제인 나홀의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21 맏아들은 우스이고, 둘째 아들은 부스이고, 셋째 아들은 아람의 아버지인 그므엘입니다.
22 그리고 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도 태어났습니다.”
23 브두엘은 리브가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이 여덟 아들은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과 그의 아내 밀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24 또 나홀의 첩 르우마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를 낳았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mGHVE1-wDx4?si=i6KF2JwfaUDWKgkj
한 소년이 어머니가 바느질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커다란 천에 자수를 놓고 계셨는데, 소년이 아래에서 올려다본 자수는 그저 엉킨 실타래처럼 보였습니다. 소년이 말합니다. '엄마,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예요? 이건 너무 엉망인 것 같아요.'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렴.' 잠시 후 어머니는 자수를 완성한 뒤 천을 뒤집어 보여주었습니다. 소년이 보았던 엉킨 실타래는 아름다운 그림의 뒷면이었고, 그 반대쪽에는 완벽한 작품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때로 이해할 수 없고 엉켜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도 우리를 위한 완벽한 그림을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그림을 바라보며 그분의 선하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얼마나 신비한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은 삶이 복잡하게 엉키는 순간에도 선하신 뜻으로 역사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갑작스런 하나님의 시험으로 그의 삶이 한순간에 엉키게 되었습니다. 평안했던 가정에 뜻하지 않았던 어둠이 드리워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통해 생명이 이어진다는 약속과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 한 가운데 서게 되었습니다. 그 명령이 하나님의 시험인지도 몰랐고, 시험 이후에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게다가 이삭은 아버지가 자신을 잡으려는 순간과 죽음의 위협까지 경험했습니다. 이 모든 순간이 아브라함에게는 갑작스럽고 큰 혼란으로 다가왔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순종과 하나님의 뜻이 조화롭게 역사하여 언약은 더욱 견고하게 되었습니다. 16절과 17절 말씀을 보면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창세기 17장에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과 언약하셨지만, 이제는 자신을 걸고 맹세까지 하시며 큰 복을 더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아브라함은 다시 브엘세바로 돌아오게 됩니다.
죽음을 향해 출발했던 아브라함의 여정은 생명과 복으로 바뀌어 귀가하게 되었고, 그의 일상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복잡하게 엉켜있는 순간에도 선하신 뜻으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까지도 사용하셔서 그 뜻을 이루어나가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삶의 모든 순간에 어려워하지 마시고 주 안에서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참된 생명과 소망의 길로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주의 복을 마음껏 받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서 자신의 선하신 뜻으로 역사하십니다. 아브라함이 큰 사건을 경험하고 브엘세바로 돌아오자 형제 나홀의 득남 소식을 듣게 됩니다. 나홀의 아내는 8명의 자녀를 낳았고, 자녀들 중에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다는 소식입니다. 분명 모리아 산의 사건은 이삭이 죽을 뻔한 사건이었지만, 다녀온 뒤에 들려온 소식은 놀랍게도 이삭과 결혼하게 될 브두엘의 딸 리브가에 관한 소식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당사자 이삭조차 전혀 눈치챌 수 없는 미래의 일이지만, 하나님은 벌써부터 언약을 위해 일하고 계셨습니다. 즉 나홀의 계보에는 나홀을 번성하게 하셔서 이삭의 아내를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나홀의 계보를 '하나님의 헌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서 자신의 선하신 뜻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감히 측정하지 못할만큼 더 섬세하시고 구체적이고 친절하십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할 그 순간에 하나님은 자신의 선하신 뜻대로 운행하십니다. 온 우주 만물과 역사를 다스리시고 운행하시는 크신 하나님께서 작은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역사하여 주심이 얼마나 선하고 놀라운지 깨달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삶이 때로 엉켜 보이고, 이해할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은 하나씩 그림을 완성시켜 가십니다. 우리가 볼 때에는 엉킨 실타래처럼 보였던 그림도, 하나님의 시선에서는 아름다운 그림이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오늘 하루를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리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와 함께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알지 못할 때에도 선하게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아브라함이 시험을 통과한 후, 여호와의 사자가 한 번 더 아브라함을 부릅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크게 번성하고, 그 후손을 통해 대적의 성문을 차지할 뿐 아니라 천하 만민이 복을 받게 될 것을 전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말한 '후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대적 마귀의 권세는 무너지고, 예수님을 믿는 천하 만민이 구원의 복을 받게 될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또한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브라함 언약의 영적 후손인 성도는 복음으로 악한 세력을 항복시키고, 천하 만민에게 복된 소식을 외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언약의 영적 후손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까?
나는 언약의 후손인 다음세대를 길러 내는 일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예비하심
아브라함은 그의 형제 나홀이 아내 밀가로부터 자녀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후 세월이 흘러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아내를 얻으려 할 때, 자신의 형제 나홀에게 후손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사람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나홀의 자녀 중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는데, 리브가는 후에 이삭의 아내가 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후손을 약속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을 미리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약속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을 친히 행하시는 분입니다.
오늘의 만나
성도는 우연한 일 앞에 무엇을 고백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모든 만남을 예비하심을 믿는 성도는 이웃을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창세기 22장 15-24절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는 시험을 통과한 후, 하나님께서 그의 순종을 인정하시고 다시 한번 축복을 확증하시는 장면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십니다. 이 축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약속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브라함의 친족 나홀의 후손들이 소개되며, 이는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등장하는 배경을 마련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2장 15-24절은 아브라함의 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과 약속의 확증을 담고 있습니다.
- 15-18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시 말씀하시며, 그의 믿음과 순종을 인정하시고 큰 복을 약속하십니다. 그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질 것이며, 원수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또한 그의 자손을 통해 땅의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 19절: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번제 드린 장소에서 떠나 그의 종들과 함께 브엘세바로 돌아가 정착합니다.
- 20-24절: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자손에 대한 소식이 전해집니다. 나홀과 그의 아내 밀가 사이에서 여덟 명의 아들이 태어났으며, 그중 브두엘은 리브가의 아버지가 됩니다. 이는 훗날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을 준비하는 중요한 계보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언약은 변하지 않으며, 순종하는 자에게 확증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시험 앞에서 끝까지 신뢰하며 순종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축복을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약속은 단순히 개인에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과 모든 민족에게까지 이어지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함으로써 그의 축복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우리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복이 흘러가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아브라함의 순종을 기뻐하시고 그에게 큰 복을 약속하신 하나님 아버지! 아브라함의 순종과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을 갖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고, 우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더 깊은 묵상을 위하여 : 나홀의 자손)
세월이 흘러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아내를 얻으려 할 때, 자신의 형제 나홀에게 후손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사람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나홀의 자녀 중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는데, 리브가는 후에 이삭의 아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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