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청혼을 승락하다
47 제가 리브가에게 물었습니다. ‘아가씨는 어떤 분의 따님이신지요?’ 리브가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밀가와 나홀의 아들 브두엘의 딸입니다.’ 저는 리브가의 코에 코걸이를 걸어 주고, 팔에 팔찌를 채워 주었습니다.
48 그리고 나서 저는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감사드렸습니다. 저는 제 주인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이는 주께서 저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셔서, 주인의 동생의 손녀딸을 주인의 아들의 아냇감으로 얻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49 이제 당신들이 제 주인에게 친절과 진실을 보여 주시려거든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해 주시고, 그렇게 하지 못하겠거든 못하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그렇게 해 주시면 저도 제가 할 일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했습니다. “이 일은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이니, 우리는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군요.
51 자,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세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리브가를 데려다가 그대의 주인의 아들과 결혼시키세요.”
52 아브라함의 종은 그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예배드렸습니다.
53 그리고 나서 종은 리브가에게 금과 은으로 만든 보물과 옷을 주었습니다. 종은 리브가의 오빠와 어머니에게도 값진 선물을 주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uOv8t2vQ9eM?si=o40u7O90JXxfC1AP
하나님은 온전히 맡기는 자를 늘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제가 어렸을 때 목욕탕에 갔다가 이런 사인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맡기지 않은 물건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목욕탕 주인백). 우리는 내일을 예측하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아시는 분입니다.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인생을 맡기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를 가장 선하신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때문에 그분에게 맡기는 삶이야 말로 최고의 선택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의 실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떻게 보여주는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맡기는 자의 자세를 보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자신의 주인의 아들인 이삭의 아내를 찾아 멀리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리브가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리브가의 오라버니인 라반과 아버지 브두엘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인도하였는지 또한 어떻게 기도의 응답으로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제 그 이야기를 들은 라반과 브두엘이 어떠한 결정을 할지 모르지만 그것조차 아브라함의 종은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고백을 합니다.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49절)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이 고백은 상관하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내용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그들의 결정을 통하여 드러날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까지도 움직이시며 역사하시는 분임을 믿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종 또한 그의 주인인 아브라함과 동행하면서 믿음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지금까지 왔는지 함께 경험했습니다. 이 고백은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헤어질 때 말한 내용과도 같습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13:9) 저였다면 롯이 어떤 땅을 택하는가 보며 불안해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롯이 더 좋은 땅을 선택하면 어떡합니까? “그래, 정말 하나님 뜻인지 기다려보자…” 그렇게 반응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어디든지 하나님의 뜻이면 가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히브리 기자는 이것이 온전한 믿음의 모습이라고 설명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11:8)
두번째로, 맡기는 자의 반응을 보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종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는지에 대해 들은 라반과 브두엘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50절)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다면 가부를 말할 수 없다는 그들의 반응 또한 놀랍고 큰 도전이 됩니다. 귀한 딸을 보내야 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아브라함은 알지만 이삭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다면 그 다음 반응은 순종입니다.
가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순종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이 두 가지가 뒤바뀔 때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의 삶 가운데 확실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알고 있다면 그 길이 가장 선하신 길임을 믿고 맡기며 반응하는 모든 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최선의 길로 인도해 주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결국 맡기는 삶임을 깨닫게 하소서. 매일 크고 작은 일들과 결정들 가운데 하나님께 맡기는 자세와 반응을 갖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엘리에셀은 자신이 리브가를 만나기까지 하나님이 인도하신 역사를 간증했습니다. 이를 전해 들은 라반과 브두엘은 이삭의 청혼을 승낙합니다. 이 일이 확실한 하나님의 섭리로 이루어졌음을 알았기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브두엘의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언약의 가문과 이어지는 축복을 받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알았을 때 올바른 반응은 절대적인 순종입니다. 나의 뜻이 하나님의 뜻과 맞는지 항상 돌이켜 보고, 그 뜻에 순종함으로 영원한 복을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브두엘과 라반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공동체에 어떤 복으로 이어집니까?
욕심의 결과
성경은 엘리에셀이 리브가와 그의 가정에게 코걸이와 손목고리를 비롯한 귀금속을 주는 장면을 조명합니다. 라반은 리브가의 아들, 즉 자신의 조카인 야곱조차 속일 정도로 재물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가족보다도 물질에 더 많은 관심과 마음을 쏟았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물질에 욕심을 품어 깨어지고 무너지는 공동체들이 있습니다. 물질에 마음을 빼앗긴 자는 가족조차 올바르게 사랑할 수 없습니다. 물질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그것이 필요한 이웃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물질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가족과 이웃보다 물질을 더 우선시한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 이삭을 위해 아내를 찾도록 종을 보낸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당시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었으나, 며느리는 가나안 여인이 아니라 자기 친족 중에서 얻기를 원했습니다. 이에 종은 아브라함의 고향인 메소포타미아의 나홀 성으로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삭의 아내를 구하게 됩니다. 본문은 종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리브가를 확인하고 그녀에게 청혼하는 장면입니다. 이 과정에서 종은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리브가의 가족이 이에 응답하는 모습으로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혈통을 통해 복을 이어가시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4장 47-53절은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맞이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 47-49절: 종이 리브가의 신원을 확인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는 리브가의 가족에게 아브라함의 의도를 설명하고 그들의 결정을 요청합니다.
- 50-51절: 라반과 브두엘은 이 일이 여호와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고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보내기로 동의합니다.
- 52-53절: 종은 하나님께 절하고 감사를 표현합니다. 그는 리브가와 그의 가족에게 귀중한 선물을 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이 본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순종할 때, 그분의 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진다는 교훈을 줍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리브가를 선택하였고, 그의 기도와 행동이 하나님의 계획과 일치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리브가의 가족이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모습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신뢰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따를 때 참된 축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모든 계획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순종했듯이, 우리도 매 순간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분의 뜻을 구하게 하시옵소서. 리브가의 가족이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고 순종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는 믿음을 갖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도와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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