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만나 아침 묵상/구약1. 창세기 묵상노트

창세기 24장 54 – 67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리브가의 결단

smile 주 2025. 3. 6. 06:57

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이삭이 리브가를 만나다

54 종과 그 일행은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그들은 그 날 밤을 그 곳에서 묵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종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습니다. “이제 주인께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55 리브가의 어머니와 오빠가 말했습니다. “리브가를 십 일 동안만이라도 우리와 함께 있다가 떠나게 해 주세요.”

56 하지만 종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제 여행을 성공하게 하셨으므로 기다릴 수 없습니다. 제 주인께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57 리브가의 오빠와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리브가를 불러서 직접 물어 봐야겠군요.”

58 그들이 리브가를 불러서 물었습니다. “지금 이분과 함께 가겠느냐?” 리브가가 말했습니다. “, 가겠습니다.”

59 그리하여 리브가의 오빠와 어머니는 리브가를 그 유모와 함께 아브라함의 종과 그 일행에게 딸려보냈습니다.

60 그들이 리브가에게 복을 빌며 말했습니다. “우리 누이여, 천만 백성의 어머니가 되어라. 네 자손은 원수들의 성을 정복할 것이다.”

61 리브가가 일어나서 그 몸종들과 함께 낙타에 올라타고, 종과 그 일행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62 그 때에 이삭은 브엘라해로이를 떠나서 남쪽 네게브 지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63 어느 날 저녁, 이삭은 산책하러 들로 나갔습니다. 이삭이 눈을 들어 보니 낙타들이 오고 있었습니다.

64 리브가는 고개를 들어 이삭을 보더니 낙타에서 내렸습니다.

65 리브가가 종에게 물었습니다. “저 들판에서 우리를 보려고 이쪽으로 오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종이 대답했습니다. “나의 주인입니다.” 그 말을 듣고 리브가는 베일로 자기 얼굴을 가렸습니다.

66 종이 이삭에게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다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67 종의 말을 들은 이삭은 리브가를 자기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삭은 리브가를 매우 사랑했습니다. 어머니를 여읜 이삭은 리브가를 통해 위로를 얻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hGYY7ExIXm4?si=XqlarnU1BlGmvgE3

 

하나님께 삶을 맡기는 자에게는 놀라운 축복이 임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귀한 축복은 만남의 축복입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우리의 인생에 영원한 생명을 선사합니다. 그밖에도 친구와의 만남, 멘토와의 만남, 배우자와의 만남, 좋은 교회와의 만남 등의 축복을 경험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들을 아름다운 관계로 만들어갈 때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선한 복음의 열매를 맺으며 영향력을 흘려보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학자들은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을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 예표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과연 어떠한 만남이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합니다.

 

첫번째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만남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신뢰가 손상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신이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 가짜 뉴스 등으로 인해 심지어 주변의 이웃도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소중한 관계들만큼은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절실하게 되었습니다. 신뢰가 깨진 관계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말씀을 보면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은 신뢰를 바탕으로한 만남이었습니다. 어제 본문에 이어 아브라함의 종은 이삭의 아내를 찾는 임무를 완성하였기에 서둘러 주인에게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리브가의 오라비와 어머니는 갑자기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단 열흘만이라도,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 당연한 반응이었겠지요. 하지만 아브라함의 종은 확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순탄한 길을 열어 주셨기에 지체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이라 해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리브가의 의사를 물었고, 여기서 지체하지 않고 집을 떠나는 리브가의 믿음을 보았습니다.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58)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이렇게 담대한 결정을 하게 했을까요?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분의 주권을 신뢰했기에 낯선 땅으로 시집을 가겠다는 결정이 가능했습니다.

 

두번째로, 리브가의 하나님의 대한 신뢰는 자연스럽게 순종으로 이어집니다. 리브가의 만남은 순종으로 열매를 맺는 만남입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순종은 강요된 순종이 아닙니다. 인격적이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순종입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왔을 때 이삭은 그동안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듣게 됩니다. 같은 족속과 결혼하기 원하였던 아버지의 뜻, 더 나아가 리브가야말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배필임을 학신하였으므로 기쁨과 사랑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아뢰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66, 67)

 

이렇듯 하나님께서 맺어주시는 만남에는 사랑과 위로가 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을 통하여 장차 야곱, 즉 이스라엘이 태어납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리브가는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펼쳐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이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을 펼쳐 가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소중한 만남들이 있습니다. 그 만남들을 신뢰와 순종 가운데 가꾸어 나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귀한 만남과 관계들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길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깨닫고 소중한 관계들을 신뢰와 순종을 가꾸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지체하지 않는 성실함

날이 밝자 엘리에셀은 리브가를 데리고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먼 길을 이동했고, 아브라함이 맡긴 임무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조금 더 쉴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끝내기까지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라고 말합니다( 6:10). 연약한 인간은 즉시 사명에 순종하지 않으면 처음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사탄에게 조금의 틈도 내어 주지 않는 방법은 지체하지 않는 성실함'입니다.

 

오늘의 만나

게으름이 나의 신앙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내가 더 이상 지체하지 말아야 할 사명은 무엇입니까?

 

주저함 없는 신앙의 결단

엘리에셀이 아침에 바로 리브가를 데리고 돌아가게 해 달라고 하자, 리브가의 가족은 며칠 또는 열흘을 함께 머물게 해 달라고 합니다. 그들은 이 일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인정했지만,

랑하는 가족을 갑작스럽게 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당사자인 리브가가 주저함 없이 가겠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리브가와 같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우리 역시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수많은 유혹과 반대가 있을지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가장 복된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만나

신앙적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리브가의 결단이 나에게 주는 신앙의 도전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본문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종을 보낸 사건을 다룹니다. 시대적으로는 족장 시대이며, 지리적으로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나홀 성에서 가나안 땅으로의 여정을 포함합니다. 성경적으로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삭을 통해 계승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순종이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순간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경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으로, 이삭의 결혼을 통해 언약의 씨를 이어가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4장 54-67절은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을 묘사합니다.

  • 54-58절: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의 가족에게 이삭의 아내가 될 것을 제안하고, 리브가의 동의를 얻어 그녀와 함께 가나안으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 59-61절: 리브가는 유모와 여종들과 함께 낙타를 타고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 길을 떠납니다.
  • 62-67절: 브엘라해로이 근처에서 이삭은 들에서 묵상하다가 낙타를 타고 오는 리브가를 맞이합니다. 종은 이삭에게 리브가를 소개하고, 이삭은 리브가를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데려와 아내로 맞이합니다. 이삭은 리브가를 통해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위로받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순종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리브가는 가족의 사랑과 익숙한 환경을 떠나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순종하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이삭 역시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신뢰하며 리브가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하며, 그 뜻이 분명할 때 주저하지 않고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며, 우리의 선택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저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완벽하게 이루어짐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리브가처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즉시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고, 이삭처럼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심을 믿으며 나아가게 하시옵소서.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오늘도 주님의 손을 붙잡고 걷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