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쉬운 성경)
이삭이 야곱에게 속아 넘어가다
18 야곱이 아버지에게 들어가서 “아버지” 하고 불렀습니다.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그래, 내 아들아. 너는 누구냐?”
19 야곱이 말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맛있는 요리를 해 왔습니다. 자, 이제 일어나셔서 제가 사냥한 짐승으로 만든 요리를 잡수시고 저에게 복을 빌어 주십시오.”
20 하지만 이삭은 자기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사냥거리를 찾을 수 있었느냐?” 야곱이 대답했습니다. “아버지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사냥거리를 빨리 찾을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21 이삭이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이리 가까이 오너라. 한번 만져 봐야겠다. 만져 보면 네가 정말로 내 아들 에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2 야곱이 자기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야곱을 만져 보고 말했습니다. “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 같은데 손은 에서의 손처럼 털이 많구나.”
23 이삭은 야곱의 손이 에서의 손처럼 털이 많으므로, 그가 야곱인 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24 이삭이 물었습니다.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냐?” 야곱이 대답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25 이삭이 말했습니다. “음식을 가져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너에게 복을 빌어 주마.” 야곱이 음식을 주자 이삭이 그것을 먹었습니다. 야곱이 포도주를 주자 그것도 마셨습니다.
26 그런 다음에 이삭이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추어라.”
27 야곱이 아버지에게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이삭이 야곱의 옷 냄새를 맡고 야곱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내 아들의 냄새는 여호와께서 복을 주신 들판의 냄새로다.
28 하나님께서 너에게 충분한 비와 좋은 땅을 주시고 넉넉한 곡식과 포도주를 주실 것이다.
29 나라들이 너를 섬기고,백성들은 너에게 절할 것이다. 너는 네 형제들을 다스리고,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너에게 엎드려 절할 것이다. 너를 저주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고, 너에게 복을 주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다.”
한국 교회와 함께 큐티를 보다 영상강해
https://youtu.be/bWLwwLZpXRw?si=iR5dpqAoEF7a-DJm
삼성그룹의 故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가능한 한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이처럼 세상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심지어는 불법까지도 저지르곤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은 복받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성도는 과연 어떻게 복을 받는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사람은 불의한 방법으로 복을 받으려 합니다. 형 에서가 사냥하러 들에 나가 있는 동안,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로 갔습니다. 야곱은 어머니가 만들어 준 별미를 가지고 자신을 축복해 달라고 아버지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이 과정 가운데 두 번의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19절에, “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라고 첫 번째 거짓말을 합니다. 야곱은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자기 자신을 속입니다. 스스로 야곱이기를 포기하고 에서가 된 것입니다.
이삭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돌아왔느냐고 묻자, 야곱은 이삭의 의심을 잠재우려고 두 번째 거짓말을 합니다. 20절에,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까지도 속이려 하는 거짓말이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까지도 이용하려 했던 것입니다. 야곱은 이처럼 불의한 방법으로 복을 받으려 했습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수단과 방법보다 결과가 중요했습니다.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고 고백하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과 다름없는 악한 방법으로 자기 이득을 챙기려고 한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세상의 방법으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만약 불의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옳지 못한 방법으로 더 많은 성공을 거두고 성과를 내려 하기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두 번째, 하나님은 은혜로 복을 주십니다. 아버지 이삭은 야곱의 목소리 때문에 그를 의심했지만, 눈이 어두워 제대로 분별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야곱에게 속아 넘어간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게 됩니다. 야곱의 축복은 다음과 같습니다. 28~29절 말씀에,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이삭이 야곱에게 한 이 축복에는, 야곱이 풍성한 땅의 소산을 얻고 만민과 열국에게 섬김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야곱은 비록 아버지를 거짓말로 속였지만, 하나님의 복이 야곱에게 주어졌습니다. 야곱이 복을 받게 되었다고 해서 그의 불의한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이삭의 복을 이어받을 자가 된 것은, 하나님이 야곱을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말라기서는 말씀합니다. 말라기 1장 2절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여 그를 택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택하셨습니다. 자격이나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오직 은혜로 택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비록 우리는 연약하고, 때론 불의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끝까지 사랑하시고, 오직 은혜로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직 은혜로 복을 받는 존재임을 기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는 아무런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만족을 위해 세상과 다를 바 없는 방법으로 살아가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는 자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나도 사랑함으로, 우리의 주어진 삶의 현장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사랑하여 택하시고 우리에게 은혜와 복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때로 불의한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거짓과 속임수로, 세상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자임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주만나 큐티)
야곱이 에서의 모습으로 위장한 뒤 어머니가 만들어 준 별미를 가지고 아버지 이삭에게 나아가 자신이 에서이니 축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거짓말이 시작됩니다. 이삭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돌아왔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야곱은 이삭의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 하나님이 순조롭게 사냥감을 만나게 하셨다고 답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는 거짓말까지 한 것입니다. 이삭은 그에게 정말 에서가 맞느냐고 물었고, 야곱은 그렇다고 답하며 끝까지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거짓은 거짓을 낳습니다. 한번 죄를 가까이하면 죄의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사소한 것이라도 거짓말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만나
성경이 거짓말도 죄로 간주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진실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직함을 잃지 않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반드시 이루어지는 구원 계획
이삭은 야곱을 의심했지만 눈이 어두워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야곱에게 속아 넘어간 이삭은 그를 축복했습니다. 야곱이 아버지를 속였음에도 복을 받은 이유는 하나님이 그의 행동을 인정하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삭의 축복 기도는 궁극적으로 그의 후손으로 태어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인간이 연약하여 저지르는 실수도 선하신 하나님의 구속사에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우리의 연약함과 상관없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오늘의 만나
야곱이 거짓말했음에도 복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실수를 용서받고 넘어갔을 때 성도가 해야 할 올바른 반응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배경)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언약을 계승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졌고, 장자 에서에게 축복하려 했습니다. 당시 축복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손과 후손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행위였습니다. 본문은 가나안 땅에서 이루어졌으며, 리브가와 야곱은 이삭을 속여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려 합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장자의 권리가 중요했고, 이 축복은 재산 분배뿐만 아니라 영적 유산을 의미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과 하나님의 언약 성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 본문 요약)
창세기 27장 18-29절은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여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채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 18-20절: 야곱은 염소 가죽을 이용하여 에서인 척하고 아버지 이삭에게 나아갑니다. 이삭이 의심하자, 야곱은 하나님께서 사냥한 고기를 속히 만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 21-24절: 이삭은 가까이 와서 만져보며 야곱이 맞는지 확인하지만, 손이 에서처럼 털이 많아 그를 믿고 축복을 준비합니다.
- 25-27절: 야곱은 이삭에게 음식을 드리고 포도주도 따라 드리며, 이삭은 만족한 후 아들에게 가까이 와서 입맞추고 축복을 시작합니다.
- 28-29절: 이삭은 야곱을 축복하며, 땅의 풍요와 하늘의 이슬을 약속하고, 민족들이 그를 섬기며 형제들보다 뛰어나게 될 것을 선언합니다. 또한 그를 축복하는 자가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가 저주를 받을 것이라 선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우침)
오늘의 말씀가운데 야곱이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기만하여 축복을 받는 과정은 인간적인 계략과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결국 이 축복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야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십니다. 또한 축복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쟁취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에 순종 가운데 받아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거짓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실함과 믿음을 통해 주어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것을 아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고, 우리의 실수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인간적인 방법으로 축복을 얻으려 하기보다,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정직하고 신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욕심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주소서. 오늘도 우리의 약함을 통해서도 주님의 뜻을 이루시는 놀라운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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